이참에 전씨 일가와 그 일당이 운영하는 회사는 그들이 만들어내거나...
다루는 물건은 아예 불매운동을 버리는 것이 어떨까요~~~~~~~~~~~
박기석님께서 2005-06-29 09:04:32에 쓰신 내용입니다
: 제가 중학교 1학년 때였죠..
: 저는 대구의 모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 그 당시만 해도 부모님들은 우스게소리로 대학 들어가도 걱정 안들어가도 걱정이라는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 TV에서는 하루도 빠지지않고 데모하는 모습이 방송되곤 했지요..
: 어린 시절이었지만 뭔가 사회가 바뀌어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예전에는 그런 모습을 보면 부모님이 저자식들 공부는 안하고.. 라고 하셨는데..
: 어느 순간부터 바라보는 눈빛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뀌시더군요..
:
: 그리고 18년 전 오늘..
: 수업을 마치고 집에와서 공부는 안하고 노는데..
: 전세사는 대학생 형이 친구들과 와서는 만세를 외치면서 술을 마시더군요..
: 당시에 그 형 방에는 전화가 없어서 저희 집 전화를 가끔 쓰곤 했지요..
: 그 날 전화가 꽤 많이 걸려 왔었습니다..
:
: 저는 그 형이 그 날 왜 그렇게 기뻐했는지 시간이 몇 년 더 흐른 후에야 알았습니다..
:
: 오늘이 629 선언이라고 해야하나요??? 그 발표가 있은지 18년째 되는 날입니다..
: 나름 꽤 뜻깊은 날이라고 생각했는데..
: 아침에 출근전에 1시간 내내 뉴스를 지켜보았지만..
: 그에 대한 언급은 한 마디도 듣지 못했습니다..
: 출근길의 라디오에서도 듣지 못했구요..
: 언론은 국방부 장관의 유임, 정동영 장관의 미국행, 정부 인사의 대만부동산 사기사건, 환경부 장관의 인사에 대한 반응 등을 다루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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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화를 향한 커다란 발걸음을 뗀 날인데..
: 혼자나마 달짝 지근한 커피 한잔 마시며 그 날을 기려야 겠습니다.. ^^
: 대한민국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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