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와싸다를 시작한 건 얼마 안되지만 맨 처음엔 시사토론방부터 글을 올렸죠..
어떠한 토론에 목말라있던 저로서는 대단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논객들이 올리는 글에 매료되었었고, 결국 작년에는 시사토론방 번개에도 참석을 했었죠..
그냥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것이 별것 있습니까?? 다 따지고 보면..
술한두잔에 친해지는게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요즘 시사토론방의 모습은 그런 느낌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
물론 한두명의 사람들이 눈에 거슬리게끔 글을 올리고 리플을 달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글을 올린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지난 6개월동안 주말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이 시사토론방을 모니터링 했었으니까요..
그렇긴 하지만..
그냥 개성이 강한 개인의 글이라고 치부해도 될 정도의 글이 분명히 많았습니다..
다만 이 사람은 이렇다라고 규정을 짓고 난 이후에는..
마녀사냥에 가까울 정도로 치열한 댓글이 달리더군요..
물론 거기에 하나하나 다 그와 상응하거나 그 이상의 댓글을 단 그 분도 저의 정서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양쪽 편 모두 승리에 대한 열망에 너무 심취해 계시는 것 같더군요..
여기는 시사토론방입니다..
토론이라는 말은 자기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물론 내가 상대방 의견에 동화되어서 내 의견을 바꿀 수도 있겠죠..
당연히 상대방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은 인정을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혹자는 여기에서 상대방의 기본 룰이 안되었다거나 자격미달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마도 비 실명인 것을 가장 많이 언급하실 것 같네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법적인 것에서 아무런 하자가 없는 이상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 곳에서 정말..
현재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군대 내무반 및 제도를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지..
우리나라가 과연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완전히 들어가는지..
님비현상이 너무 심하지 않은지..
중국 위안화의 절상이 가져다주는 장단점이 뭔지..
김우중이가 와서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그런 것을 제대로 심각하게 논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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