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을 더 좋은 소리로 감상하고 싶어서 좋은 오디오를 삽니다.
마음에 드는 음색을 찾아서 스피커, 앰프, 소스, 선재 등을 바꿔 봅니다.
더 욕심이 나서 본격적으로 이것 저것 찾아보고 들어보고 써보고 합니다.
음악보다는 소리에 관심을 뺏기고 천상의 소리를 향한 꿈을 꾸게 됩니다.
한푼 두푼 모아서 비싼 기기들로 바꿔가다가 차량 가격에 이르게 됩니다.
아차 싶어서 소리와 타협하고 음악을 듣기 위한 초심을 가다듬게 됩니다.
비싼 오디오를 처분해 음반을 사고 적당한 기본 시스템에 만족해 합니다.
대신 음반과 음원을 모으는데 열중하니 그걸 다 들을 시간이 부족 합니다.
적당하게 정리하여 적당한 기기로 적당하게 음악을 들으며 편안해 합니다.
황금귀든 막귀든 내 귀가 중요하고 지금 소리가 취향이라 여기게 됩니다.
차차 귀를 에이징 시키는 법을 배우니 모든 소리가 나름 다 좋게 됩니다.
곰곰히 뒤돌아 보니 먼 길을 돌아서 제자리에 와 있는 걸 깨닫게 됩니다.
...내 귀가 오디오 꿈을 꾼 것인지 오디오가 내 귀 꿈을 꾼 것인지...
설날을 앞 둔 연말이라.. 지난 세월의 오디오 생활을 회상해 보았습니다.
회원 여러분.. 2013년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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