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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세탁기 광고음악을 듣고 느낀점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2-05 19:37:13
추천수 0
조회수   668

제목

근래 세탁기 광고음악을 듣고 느낀점

글쓴이

박병영 [가입일자 : 2006-08-05]
내용
매일 판매게시판을 검색하는 열심회원입니다.



근래 세탁기 광고음악이 귀에 익은데 곡명을 모르겠더라구요.

밥먹다가 아내에게 '이 노래가 모짜르트는 맞는데 교향곡 몇번인지는 모르겠네, 휴대전화로 찾아봐'달라고 말했어요.

검색하더니 금방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임을 확인하더라구요.



영화 쇼섕크탈출에서 울렸던 소프라노 듀엣의 아리아가 있어 더욱 좋아하게되었고, 극적으로 흥미를 느낄 수 없어 오페라를 좋아하지 않지만, 가장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누구에게 말해 본 적은 없습니다, 같이 이런 얘기할 사람도 없고요.)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가물가물했구나...생각했습니다.



제가 71년생입니다. 저는 중학교때부터 팝과 록음악을 좋아했는데 몇 년 전부터는 늘상 kbs클래식 fm을 틀어 놓고(11시, 5시 국악시간은 외면하는데 스스로 사대주의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합니다), 음반도 주로 클래식 음악을 들어요.



팝과 록음악은 몇 소절만 들어도 무슨 곡인지 알겠는데, 클래식 음악은 수십 번을 들어도 클라이맥스나, 주된 멜로디가 아니면 무슨 곡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음악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듣고 흥얼거리면서 즐기면 되니까요. 그런데 록음악은 오랫동안 즐겨서 그런지 나름대로 평가할 수 있는데, 클래식 음악은 그게 어렵더라구요.



다른 분들이 좋다고 하면 좋아하려고 노력하다가 좋아지는 곡이 있고, 취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곡이 있는 단계에요.



록음악을 즐길때는 바하의 음악을 어떻게 좋아할 수 있나 생각했는데, ‘슬픈’ 출근길에 이어폰으로 들으며 힐링이라고 느끼는 피아노곡이 있고, 식사시간에 젓가락을 흔드는 즐거운 곡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아직까지 클래식을 접한 기간이 길지 않아서 많이 익숙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랄까 떨떠름한 느낌에 공감하시는 분들 있으실까봐 글을 남깁니다.







세탁기 광고음악을 들을 때 정말 소리가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마도 시원한 세탁기 물살이 눈으로 보여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피가로의 결혼의 편지 이중창도 영화에서 확성기의 쇠울림 같은 음향이 더욱 매력적이더라구요. 아마도 눈으로 보면서 감흥이 더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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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우 2013-02-06 01:01:13
답글

진솔한 글 잘 읽었습니다.^^ 자유로운 발상과 개성이 두드러지는 음악들은 그만큼 쉽게 각인이 되나 그에 비해 형식미가 분명한 음악들은 다소 집중이 필요하기도 하겠네요.. 하지만 결국엔 어떤 음악이든 열린 마음을 가진다면 그만큼 이해 할수 있고.. 또 좋아하게 되면 자연히 그 이야기에 더 많이 귀기울이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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