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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여름밤의 넋두리] 개와 인간
시사종교 > 상세보기 | 2005-06-26 01: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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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54

제목

[어느날 여름밤의 넋두리] 개와 인간

글쓴이

유영록 [가입일자 : 2002-02-09]
내용



참 이상합니다. 이름도 사람 이름이고 그 형상도 분명히 사람일 터인데,
개의 백분지, 아니 천분지 만분지 일도 못되는 인간도 있더라고요.
개는 인간에게 속박당해 있으면서도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데
사람으로 태어나서는 동족들에게 역겨움만 주는 존재도 있더라는 겁니다.
그냥 개가 아니고 병원균을 잔뜩 머금은 미친개에나 비유해야 적절할까요?
이곳 와싸다에서 만나 교류하면서 쌓아온 크고작은 좋은 인연들 때문에,
미친개만도 못한 어떤 인간에게 마음껏 퍼부어주지 못하는 저 자신이
새삼스럽게 너무 비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오늘밤에 더욱이요.
그리고 그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역겨움만 유발하는,
사람의 언어를 흉내내어 아무런 내용도 없이 짖어대는
미친개에게도 그래도 그 형상과 이름이 사람의 것이라 하여
"인간의 예의"를 갖춰 대해주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한편으로는 그 인내심들이 너무나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예의라는 것은, 그것을 갖춰 하는 이야기는 같은 '사람'을 위한 것이지
인간 이하의 '미친개' 한 마리에게까지 과연 그럴 필요가 있겠습니까?"
하는 대꾸를 하고 싶어지는 순간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친개 한 마리가 싫다고 다른 소중한 인연들을 져버리면 안되겠지요?

"미친개"에 "전ㄷㅎ" 같은 작자를 대입해도 대략 잘 어울릴 것 같고...
저를 싫어하는 분들께서는 제 이름 석 자를 대입해서 읽으셔도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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