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던날 울 형수가 한 말입니다. 경상도 외(왜?)관 출신입니다.
서울 올라온지 1~2년 정도 됐을때죠.
형수 . "어머 어머 도련님 어떻해요.. 이제 우리 큰일난거 아니에요?"
나 . "왜요?"
형수 . "30년간 해먹은거 뺕겼잖아요, 이제 다 뺕기는거 아니예요?"
많이 웃었습니다. .. 지금 이런말 하고 다니면 몰매맞기 딱 좋겠죠.
제가 만나본 경상도, 전라도 사람들의 지역감정이나 피해의식의 경중을 따져보면
경상도가 더 심합니다. 우리가 남이가? 논리로 가장 잘 챙겨먹었기 때문에
챙길수 없을때 소외감도 크고 이루지 못하는 욕심에 대한 짜증도 심하게 나타납니다.
전라도의 경제 발전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지만,
이 경상도의 소외감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응을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당에서 경상도 표를 하나도 못 얻죠...
수십년간 독재 정권에 속임을 당하며 살아온 국민인데 이 속고 살은것에 대한
반응이 완전히 다릅니다.
한 부류는 이제 속고는 못살겠다! 이고 나머지 부류는 속아도 몸과 맘이 편하다면
속고 살겠다. 부류죠...
속고살아야 편한 맘을 가진 분들... 자기 생각 저 밑바닥에 있는 우리 동네사람이
정권을 잡고 수십년간 잘해먹었다란 생각을 떨쳐버리지 않는다면
당신네 동네에서 대통령 나올일 없을겁니다.
누구는 역차별이라고 하고 누구는 불평등이라고 하고, 누구는 지역감정이라 하죠.
우리동네만 잘먹고 잘살기를 못 고치니, 그려~ 니네동네 니들이 잘먹고 잘살아봐!
라고 하는게 지방 자치제 아닙니까?..
니들이 알아서 잘먹고 잘살기 하는데 잘먹고 잘 살 생각 안하고
옆동네 잘못되라고 고사지는 인간들이 있는데 이건 어떻게 고칠지 .....
어려운 문제죠~? 한간엔 옛날에 박정희식으로 싹 갈아 엎어버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 무식이 하늘을 찌르는 사람들입니다.
근데, 이거에 찔리지 말아야 하는데 무척 잘 찔린다는게 문제죠...
문제가 산더미입니다... 이게 좀 잘 살아보겠다라는 사람은 열심히 하는데
잘 살고 있는 인간들이 귀찮고 남이 지보다 잘사는거 싫으니까
남는 시간에 남에 염장 지르는 재미로 삽니다... 이걸로 돈버는 놈은 더 못된놈들..
크게 보자구요~
군사정권이 문제였고, 전쟁이 문제였고, 공산화가 문제였고, 식민지가 문제였죠.
이런 남탓하기를 안할려면 국력을 키워서 우리끼리 잘먹고 잘살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끼리 잘먹고 잘살기 할려면 남북관계가 제일 중요하지 않나요?
북한과의 관계만 잘되면 나머지는 다 떡쳐도 된다.. 라는 말이 이뜻입니다.
이런 글에 토다는 인간은 머리가 좀 나쁘거나 생각이 없는 인간으로
욕하기 보다는 잘 가르쳐서 타이르고 콩고물 나눠줘서 조용히 시켜야지요....
.. 뭐 말을 비비 꼬아서 어렵게 할 수도 있는데.. 쉽게 쉽게 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봅니다... 잘난척 하고 싶으면 문자 좀 써주면 되는데
저는 문자를 못배워서 문자 쓸줄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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