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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기당한 거 맞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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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8 18: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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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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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기당한 거 맞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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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가입일자 : 2013-01-2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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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2일 화요일
'삽니다' 게시판에 마란츠 pm-11s2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는데
한 20분후에 한분이 문자를 보내오셨더군요.
일단 전화 통화를 하자고 해서 한 10분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정답게(?) 통화를 하고 구입한지 1년된 물건을 175만원에 택배로
보내주기로 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물론 물건값은 문자로 보내온
계좌로 선입금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이틀 지났는데 택배는 오지 않고
물건을 보냈다는 연락도 없더군요.
궁금해서 물건 보냈는지, 송장번호가 어떻게 되는지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어 전화를 걸어보니 전원이 꺼진 상태라는 음성만 들려왔습니다.
이때부터 조금 불안해졌지만, 그당시 통화하며 AV기기에 대해 10분간 정답게
대화를 나누며, 또 같은 동향 사람이라고 반가워하며 거래했던 기억이 있어
설마 사기는 아니겠지, 물건 보내는 게 좀 늦을 뿐이겠지라며 기다렸습니다.
거래 3일 뒤인 25일경까지 택배도 오지 않고 소식이 없어 다시 전화를
걸어보니 '없는 국번입니다'란 메시지 음성이 나오더군요. 그때서야 내가
사기 당한 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까지 아무 소식이 없고요... 아무래도 저 사기 당한 거 맞지요?
오늘은 바쁜 월요일이라서 경찰서 갈 시간이 없었고
내일 점심 시간에 짬을 내서 경찰서에 신고하러 갈 생각입니다.
이런 경우 신고한다고 사기범을 잡거나, 다시 돈을 돌려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고 들었는데... 참 속 쓰리네요.
와싸다에서 인증받고 매물글로 올라온 것을 샀더라면 보다 안전했을 텐데
내가 먼저 구한다는 글을 올리고, 이 글을 보고 연락을 해 온 사람이라
이 사람이 와싸다 회원인지 신분을 제대로 확인 안 하고 거래한 제 불찰이
참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경기가 안 좋다고 해도 그 젊은 사람(목소리가
30대정도...)이 이런 사이트를 이용해 그렇게 사기를 칠 생각을 하는 거 보면
좀 씁쓸하기도 합니다. (물건에 대해서는 참으로 박식하게 많이 알고 있더군요.
거기에 그냥 제가 넘어간 거 같습니다.)
사기당한 175만원이면 ai500iu 중고로 사고도 남는데...
다른 분들도 조심하시라고 주절이 주절이 적었습니다.
내일은 신고하러 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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