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생활에서 거의 빠짐없이 마주치게 되는 것이 소리에 대한 표현입니다.
주관적/객관적 일반적/전문적 감각적/수치적 직감적/과학적 등등의 표현들...
공감하며 이해될 때도 있지만.. 가끔씩 전혀 의미가 없게도 생각됩니다. ^^
몇 가지 흔한 예를 통해 표현의 어려움과 맹점을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 좋은 소리 들려줍니다 --> 과연 어떤 소리 일까요?
- 구수한 소리 좋습니다 --> 구수한 것이 왜 좋은 걸까요?
- 멍청한 소리가 납니다 --> 똑똑한 소리는 뭘까요?
- 피곤하지 않은 똘망한 소리 납니다 vs. 똘망하지 않아서 피곤하지 않습니다
- 오디오적 쾌감의 극치라 최고 vs. 착색 없는 자연스런 소리라 최고
- 두툼한 아날로그 소리 vs. 섬세한 아날로그 소리
- 쏘는 고역/비는 중역/죽은 저역 = 쿨 앤 클리어?
- 깔리는 저역/풍성한 저역/은은한 저역/편안한 저역 = 퍼지는 저역?
- 단단한 저역/바닥을 찍는 저역/뚝 떨어지는 저역 = 뭉치는 저역?
- 보컬/현악기 소리는 최고.. --> 보컬/현악기에는 잘 안 맞는 스피커 있나요?
- 특히 중고역이 좋은.. --> 중고역만 안 좋은 경우가 있나요?
- 넓은 스테이지의 소리.. --> 얼마나 큰 스테이지 일까요?
이 밖에도 너무나 빈번하게 사용되는 많은 표현들이 있지만..
한편으론 이해가 되나.. 결국 소리를 나름으로 상상할 수 밖에는 없지만
저보고 표현해 보라고 해도 달리 뾰족한 표현 방법은 없을 것 같네요.ㅠㅜ
이런 동상이몽에 착각자유의 표현들이 있어서 오디오가 즐거운 것 같구요.
알쏭 달쏭 궁금증을 부르는 소리에 대한 표현들.. 영원하겠죠?
소리 좋은데...소리 정말 좋은데...어떻게 표현할 말이 없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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