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 동안 정말 많은 바꿈질을 했는데요.
하베스 Super HL5 => 다인 C2 => 하베스 모니터 40.1 => 비엔나 어쿠스틱 베토벤 콘서트 그랜드 => 스펜더 SP100 R2
이 기간 동안 정말 많은 돈을 경험의 대가로 지불했지만, 결과적으로 잘한 것 같습니다. 후회는 없네요.
한가지 재밌는 것은 하베스 모니터 40.1은 개인적으로 Super HL5의 상급기가 아니라, 모니터 30.1의 상급기라고 생각이 들구요. 소리 성향이 비슷한듯하면서 또 다른 것 같네요. 통울림을 많이 배제한 소리이고 좀더 현대적이라고 할까요?
모니터 40.1을 듣기 전까지는 SHL5도 이렇게 소리가 좋은데 상급기는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으로 들였느데.. 소리는 정말 좋지만 제가 좋아하던 SHL5의 상급기 소리는 아니였구요. 방향이 틀린소리입니다. 오히려 하베스 Super HL5의 상급기는 스펜더 SP100 R2인 것 같네요. 약간의 착색도 있고, 통울림도 좋고...
SP100은 매우 어두운 성향이라 현대적 사운드와는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 R2 버전은 고음도 상당히 청량하구요. 저음도 현대적인 스피커처럼 많이 단단해 진듯 하네요. SHL5에 레벤 CS600을 물리면 소리가 농밀하고, 약간 어두운 소리가 나지 않습니까? SP100 R2는 그 소리가 스케일이 더 커지고, 풍성해진 소리입니다.
SHL5보다 저역쪽으로 좀더 무게 중심이 이동한 소리이긴 한데.. 확실이 매력적입니다. 신품인데도이 정도의 저역과 음악적 늬앙스가 좋은데... 에이징이 되면 어떤 소리가 날지 기대가 크네요.
정말 소리 좋습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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