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이 조금 시원해진듯 합니다.
열대야가 이제 한풀 꺾인듯 하군요..
오늘은 바이올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바이올린 연주자 하면 하이페츠와 오이스트라흐를 대표적으로 뽑을 수 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하이페츠를 더 좋아합니다.
어쩌면 바이올린의 전설적인 존재인 파가니니보다도 더 뛰어난 연주자일거라 생각합니다. 혹자는 숨쉴여유도 주지 않을정도로 냉철한 연주자라고 혹평하기도 하지요.
개인적으로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인간이 가진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악기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연주자가 감정을 억제해서 연주를 해주어야 감상자가 음악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이페츠는 이러한 객관적 입장에서의 연주를 들려주며 완벽한 기교를 겸비한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오이스트라흐는 인간미 넘치는 연주로 한시대를 풍미했지만 안타깝게도 하이페츠때문에 2인자로 머물러야만 했습니다.
하이페츠, 오이스트라흐와 함께 한명을 더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Szeryng(쉐링)을 꼽고 싶습니다. 하이페츠와 오이스트라흐의 중간쯤 되는 연주 스타일로 깔끔 명료함이 특색인것 같습니다.
3대 바이올린 협주곡인 베토벤/차이코프스키/멘델스존의 연주는 하이페츠와 오이스트라흐 연주로 모두 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절대 권장하는 바입니다.
하이페츠 -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 Munch 지휘, 보스턴 심포니, RCA 1955년 녹음
-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 Munch 지휘, 보스턴 심포니, RCA
-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 Reiner 지휘, 시카고 심포니, RCA
오이스트라흐 -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 Cluytens, 프랑스 국립방송 교향악단, EMI
-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 ormandy,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CBS
위 음반들이 협주곡 명반들입니다. 필히 구입하셔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쉐링의 연주로는 Szeryng plays Kreisler 라는 음반을 추천해 드립니다. 부담없이 들을만한 곡들이 많습니다. 사랑의 기쁨/사랑의 슬픔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Bach - The 4 Orchestral Suites & The Violin Concertos, PHILIPS (2CD) 도 추천해 드립니다.
그외 다수의 바이올린 곡들은 현대 연주자들의 음반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만 그중에서도 단연코 장영주 음반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http://blog.naver.com/cghn?Redirect=Log&logNo=70001264426
위 블로그에 음반에 대한 리뷰가 나와 있습니다.
처음 장영주의 연주를 들었을때 느낌이 쉐링과 많이 닮아 있다는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연주자가 있다는 사실에 참 많이 놀랐었지요. 흔히 말하는 대가의 연주였습니다. 정경화의 연주는 왠지 답답하다는 느낌이 강해서 손이 잘 안갑니다만 장영주의 음반들은 제가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음반들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연주자로서 연주스타일도 현대적이라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들을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장영주는 언제나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연주를 하지요.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연주하는 모습만큼은 이쁘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9월 21일, 22일 양일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한공연을 갖는군요.
장영주가 치고이네르 바이젠으로 협연도 합니다.
http://www.imbc.com/entertain/mbcticket/mbcplay/2006/Vienna_Phil/index.html
위 사이트 입니다.
갈등이 생깁니다. 지방에서 가기엔 과정이 너무 험란하군요. 아~~~~~~~
오늘도 입문기 음악들 올립니다. 제목은 '추억'입니다.
무간도 Ost 는 제가 기기를 새로 들이면 테스트곡으로 가장 많이 들어보는 곡입니다..^^
그리고 동영상 파일도 하나 올립니다. 'The Verbier Festival Tenth Anniversary' DVD (2003년) 중에 '하이드리히'의 생일축하곡 변주곡입니다. 5.1 채널입니다. 현악기 대가들이 대거 참여했지요. 장영주도 참여했습니다. 첼로의 '마이스키'도 보입니다.
원본은 1시간 40분 분량으로 클래식계의 최고 대가들이 모여서 연주를 합니다. 제 6살난 조카가 질리지도 않는지 계속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연주가 화려해서 교육적으로도 좋을 듯하니 DVD 로 구매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TV로 방영됐던 '진창현' 씨의 '천상의 바이올린'이라는 다큐도 같이 올립니다. 눈물을 흘리며 보았답니다. 그후 이 다큐를 구하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글을 쓰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겠군요..^^
피곤해서 이만 줄여야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