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인터넷 게시판을 보면 어느 특정 분야 ‘나름대로’ 전문가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오디오계 뿐 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요.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쓸만한 전문 정보를 찾기가 정말 힘듭니다.
‘나름 전문가’들의 코끼리 꼬랑지 만져보기 식 ‘견해 피력’ 수준을 뛰어 넘은
‘연구논문’ 수준의 “확신에 찬’ 글들은 정말 전문가들도 ‘오호~그런가?’ 하고 잠시 그 착각에 빠져 들게도 합니다.
더구나 기술과 감각에다가 감성까지 더해진 오디오 분야는 미신적 수준에까지 도달 해 있지 않나 하고 생각 하게 합니다.
이게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사이버 공간의 장점이겠지요?
수년에 걸쳐 방대한 자료의 수집과 많은 전문가 그룹의 감수를 거치고, 사회적 역사적 고증을 고민하여 개정판을 발간하던 영국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의 권위…
그리고 대부분의 대중은 당연히 그 지적 권위를 인정해 주던 그런 ‘우아한 문명’의 시대는 끝나고...
마치 맥도널 햄버거 같은 인스턴트 ‘경험'이 곧 ‘지식’이 되고
그 ‘지식’은 며칠 뒤 아무런 고민과 책임도 없이 ‘Update+Refresh’ 되어 버리는…
그래서 결과적으로 ‘Disposable Knowledge’사회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나름 전문가’가 주도하는 사이버 공간….
이 공간의 행태에 ‘지적 권위’ 어쩌고 하면 수구 꼴통에 무식한 야만인 취급을 받겠지..............요?
그래서 진짜 전문가는 입다물고 있는 게 최상의 선택일테고
어슬픈 전문가는 자신이 다뤄본 잣대로만 한 두마디 거들어보고…
그 분야로 사업을 하는 그룹은 상업적 목적에 따라 ‘노 코멘트..
그냥 우리 광고 자료 보고 믿으렴..’ 하는 정도의 팔짱 끼기를 하고…
그럼…정말 이성적인 가슴으로
'내가 추구하는 오됴'를 찾는 수많은 '올바른 지식에 배고픈 서민'들은 우짜란 말입니까…ㅠ ㅠ
디지털 전문가 얘기 하다가 딴 얘기만 했네요.
각설하고…
지터는 모든 디지털신호 생성, 전송, 그리고 재생에 존재하는 가장 머리아픈...
발가락 사이에 끼인 모래 알 같은 존재 입니다.
다만 데이터 전송에서는 '오류 보정' (이 이론을 개발해 낸 몇몇 선견지명을 가진 수학, 과학자 들에게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오늘날의 인터넷...이게 없었다면 불가능했지요) 이라는 막강한 무기가 있어서 그 문제가 실용상 심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오디오 신호는 그 뿌리가 전송과 동시에 재생 이라는 '동시성(同時性)'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오류 보정 신호를 삽입 할 수도 없고 오류가 있더라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터가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나노세컨드 (10억분의 일초) 단위가 오됴 신호에 무슨 영향이 있겠어? 하실 수도 있지요.
그런데 나노세컨드의 지터가 발생하면 10KHz 근방의 오디오 신호를 예로 들 때 0.001%의 위상 디스토션을 유발 할 수 있는 시간 딜레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정도 씩이나?’ 아니면 ‘그건 무시 할 수 있자나…’ .이건 각자의 몫입니다.
여하튼 지터는 신호 재생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공학적’ 답변입니다.
하지만 ‘동시성’을 잠시 양보 한다면 위에 이종남님이 잠시 언급 한 바와 같이
FIFO (First In First Out) 메모리 방식을 사용하여 지터로 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는 ‘공학적’ 방법도 있습니다.
(제 추정으로는 비동기 .. 이런 방식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추정입니다. 자세히 분석해 보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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