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상반기 구입(실제로는 12월 초 구입) 재즈반 만족도 순위 입니다.
전부 초반이 맞는 것 같네요.
4위. 어쩌면 콜트레인은 저랑 잘 안맞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pression 같은 경우는 삑~삑~ 소리만 지속적으로 들려서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뒷면은 속주~ 속주~ 속주~ 버드랜드 라이브는 그렇진 않습니다만, 너무 쿵쾅거리기 때문에 제 취향에는 조금 어긋나서 감점.
하드한 연주를 기대했으나, 말랑한 연주로 답해준 아트 블래키翁 음반이 공동 4위. 다이안 캐롤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아닌듯 하나 후반 트랙으로 가니 마음에 드네요.
3위는 끊임없이 나오는 마일수 아저씨 음반. '드래곤'이라는 곳에서 85년도에 나온 이 음반은 'kind of blue' 녹음 1년 뒤(1960) 스톡홀롬 라이브 실황을 담고 있습니다. so what, all blue가 맛깔나게 흘러나오고요, 갑자기 말소리가 들려서 트랙을 보니 콜트래인 인터뷰가 들어 있었네요. 완전반은 CD 4장짜리로 나왔다는 것 같습니다.
2위는 브루벡의 디즈니 음반. 뒷면을 보니 음반 탄생 비화가 실려 있습니다. 브루벡 아저씨가 디즈니랜드에 가서 영감을 받아 전화를 했다 라던가, 애들이 5명(!) 이나 있다던가, '디즈니랜드'라 쓸 수 없어서 앨범명을 조언을 받았다던가 등등이죠. 다른 하나는 블루노트에서 나온 호레이쇼의 음반. 말로만 듣던 귀마크를 처음 봤습니다. 음반 자체는 정글기분. 이너슬리브 광고를 보니 각종 명반이 현재 진행형입니다..;;
1위는 압도적으로 캐논볼 형님의 라이브 음반. 이거 정말 신나는 음반입니다!
연주와 함께 관객들은 환호하고 박수치고 자지러지고.. 투툼하고 약간 애교도 있으면서 넉넉둥글둥글한, 상상했던 그대로의 캐논볼 형님 목소리가 중간중간 나와 개그도 치고 소개도 하고 그럽니다. 귀엽고 통통 말캉말캉한 신나는 음에 관객들이 완벽하게 호응을 잘해줘서, 듣고 있으면 같이 스튜디오에서 환호하는 느낌입니다. 지금도 듣고 있는데 진짜 신나네요. 얼쑤~ 얼쑤~
지금까지 들어본 라이브 음반중에서 현장감에 있어 최고 입니다!
유튜브에서는 저작권 때문에 잘렸는지, 같이 들을 수 없다는게 안타까울 정도네요.
이제 절반만 더오면 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