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괴상한 것들 주문하고 요구사항 많은 불량 고객에 애먹으시는 보X플라이(배송대행) 사장님께 감사 말씀 전하면서 후반기 음반 지름입니다. (한번 정도 미스가 생기거나 포장 신경써야되겠다 싶으면, 직원들 퇴근 뒤에 직접 포장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가끔 전화하십니다...;;)
이번에는 에어캡이나 콘을 쓰지 않고 골판지 위주로 움직임 없는 포장을 부탁드렸는데, 잘 된 것 같습니다. 몇번 더 도착해야 단점을 파악 할 수 있겠지요.
넉넉한 풍채가 푸근한 캐논볼 애덜리 아저씨 음반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로 밤에 듣는편이라 연주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저 쾌남 웃음이 새겨진 자켓을 보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둘 다 아마도 초반.
사라 본과 홀리데이. 홀리데이 사후 앨범인 'lady in satin'은 (국내에서 구두 광고로 다들 들어 보셨을) 저 유명한 "아임 어 푸우우울... 투 원 유우~" 한 소절만 들어도 아주 농익은 느낌이 끓어오르는 것이 뿌듯뿌듯 만족스럽습니다. 모노 초반. 사라 본은 자켓이 뭔가 허옇게 일어났네요. 이것도 모노 초반.
제 재즈 기준은 'kind of blue'라서, 그 음반과 관련된 연주자 분들로 뻗어나가고 있는 중 입니다. 놔두면 지속적으로 증식해버리는 'kind of blue'의 모노와 스테레오 초반을 구했는데, 살짝 상태가 좋지 않아 실망. 하나는 스테레오 자켓에 모노 음반이 들어서 배송 되었더군요.. 아이구야... 괜히 증식하는게 아니였구나...;;;
프랭크 자파는 재즈라고 하기엔 좀 이상하지만, 제목만큼은 재즈(jazz from hell)니까..; 옆 앨범은 UN에서 나온 앨범으로 세계 곳곳의 음악 컨셉입니다.. 자파 하나 구입하기 뭐해서 같이 구입했는데, 밀봉상태라 듣지 못하고 찬장행이네요.
78회전 홀리데이 음반은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재반은 아니고, '이전에 나온적 없음' 써있는 것을 보니 묵혀놨던 음원을 발매한게 아닌가 싶네요. 수록곡은 'AM I BLUE' 'LONG GONE BLUES' 아직 78회전 재생을 못하므로 유튜브에서 들어야 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ano6S5yJOYQ
http://www.youtube.com/watch?v=DBJsadICfj0
덤-
최근 다량으로 영입한 종교 음반들 중에서 기분내기 가장 좋은 음반입니다. 1959년도 성탄 전야 미사 녹음으로, 성당에서 울려 퍼지는 또랑또랑한 울림에 미사 참석하는 분위기가 절로나네요. (막상 전야에는 스피커 고장으로 듣지는 못했지만요...) 독일 프린트인데, 검색해보면 앞에 그림있는 동일 음반만 검색되어서 언제 나온건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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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도착할 음반이 2묶음 남았네요. 연말이라 더디게 옵니다...;
구입 한달 후에 도착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