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우파와 수구좌파의 차이점



나는 진보우파이다. 누가 무어라고 하여도 한반도 인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신장시키는데 일조를 하고 싶은 진보우파다. 어떤이들은 나보고 수구꼴통이니 수구보수니 미제의 앞잡이니 하는데 다 웃기는 소리다.



창밖에는 비가 오고 있다. 나에게있어 비가 온다는 것은 일거리가 없다는 것이다. 일이 없으면 당연히 수입도 없다. 그러나 시간은 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진보우파, 이거 하는거 참 괴로운 일이다. 첫 째 내가 벌어서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고달프다. 나혼자만 먹고 살아서도 안된다. 내가 거느린 식솔까지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남의 돈을 내돈으로 만든다는거 이거 골때리게 힘든 일이다.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욕 무지하게 먹어야 하고 눈치도 많이 봐야 한다. 속이 뒤집어지는 일이 하루에도 수 십번 이지만 우짜겠노 참아야지..... 근데 중요한건 욕먹고 눈치보고 열심히 한다고 해서 돈이 벌어지는기 아니라는거다. 돈이란 놈 이거 종잡을수가 없다. 방법은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수 밖에 없다. 왜? 나는 수구좌파를 할 체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구좌파, 이거 진짜 괜찮은거다. 첫 째 제목이 멋지잖나. 만인의, 만인에 의한, 만인을 위한 평등한 사회를 만든다. 캬 쥑인다. 인간세상에 이거보다 더 멋진 야기 있으면 나와보라 해라. 얼마나 멋지노. 이걸 한다는데 누가 테클을 걸 수 있노. 암 함부로 딴지 넣다가는 코피터진다. 실지로 코피터지고 박 터진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둘 째 이런 좋은 일은 한다는데 째째하게 지 묵고살라고 아둥바둥 할 수가 있나? 통크게 살아야지. 그래서 묵는거는 주로 얻어먹거나 훔쳐먹거나 뺏어 먹는다. 낭만적인 쾌걸 조로가 따로 있나....



노숙자들의 세계에서는 얻어먹거나 훔쳐먹거나 뺏어 먹는 것은 꼬지 본다고 한다. 근데 이 꼬지란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소양이 있어야 꼬지를 하든 앵벌이를 하든 왕창 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얼빵한 노숙자는 이러한 소양이 없기 때문에 굵어 죽어가도 아무도 관심가져 주는 사람이 없고 그냥 한 세상을 쓸쓸히 마감하는 것이다. 기본소양을 갖춘 노숙자는 오늘도 꼬지를 하여 쐬주사고 담배사서 지하도 한 켠에서 줄기차게 버티고 있는 것이다.



꼬지의 기본 소양이 뭔고 하면 ... 얼굴이 두꺼워야 한다는 것 단 한가지 뿐이다. 다른건 아무 필요없다. 면상의 두께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속된 말로 얼굴에 철판을 깔면 만사 땡이다. 철판 두께에 따라서 사회적 위치가 결정된다.



지하도의 앵벌이 노숙자의 얼굴 두께를 2T 철판이라면 이시대의 의인인 김모씨는 아마 3T쯤 될것이다. 앞장서서 궂은일은 다했는데 생긴 국물은 별로인것 같다. 사돈에 팔촌만 되어도 무신 위원회 위원 한 자리씩 하는 판에, 개혁의 개자만 쳐들고 있어도 국영기업체 임원은 따놓은 당상인데 아직 명함 한 장 못박은 것 보니 하빠리인 것 같다.



인터넷의 언론인인 서모씨는 4T쯤 되는 것 같다. 개혁장사만 해도 묵고사는데 지장 없다고 큰소리쳐도, 노모씨도 개혁장사꾼 아니냐며 눈을 부라려도 아무도 못건드리는거 보면 얼굴 두께가 보통이 아니다. 인터넷 싸이트 하나 만들어 명함 박아서 행세하는거 보면 이시대의 의인 김모씨 보다는 윗길이다.



5T 두께를 가진 철판 얼굴이 있다. 우리의 영원한 언니.... 김희선여사. 굉장한 분이다. 친일파를 때려잡는 열우당의 무신 위원회의 위원장이다. 요번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에 의하여 위원회가 생겼는데 그 현판을 이분이 거셨다는거 알란가 모르겠네.... 두께가 이정도는 되어야 구케의원도 해먹는다. 김모나 서모는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



10T 짜리 특수합금으로 된 얼굴이 있다. 그이름도 유명한 이다.

이기 보통 물건이 아니다. 일본가서 요트타고, 골프치고, 비오는데 오페라 보든 사람이 달동네 서민들의 대변자라고 큰소리 치는거 보면 완전 특수강이다. 자기먹을 것은 변호사하면서 다 벌어서 쿵쳐놓고 몬사는 사람들 걱정하는거 보면 누가 미워할 수 있노? 안좋아하면 글마가 미친놈이지.....



또 한 놈 있다. 일마는 한국에 있는 노기스가지고는 측정불가다. 잴 수가 없다. 글마 속을 알 수가 없다. 몇백만명이 굵어 죽어도 끄덕도 안한다. 그냥 버티고 있다. 굉장한 놈이다. 앵벌이를 할려면 이정도는 되어야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지.... 하여튼 괴물은 괴물이다. 아니 거물이다.



난 굵어 죽어도 꼬지는 못한다. 얼굴 두께가 너무 얇아서 꼬지고 앵벌이고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수구좌파는 못하는기다. 우짜겠노 죽어나 사나 욕듣는 진보우파라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