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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입문기 - 첼로 Jacqueline du Pre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6-08-08 17:53:44
추천수 9
조회수   5,732

제목

클래식 입문기 - 첼로 Jacqueline du Pre

글쓴이

김만태 [가입일자 : 2004-12-20]
내용
안녕하세요..^^

오늘은 첼로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볼까 합니다.

첼로 연주자 하면 누가 먼저 떠오르시는지요..^^

카잘스,푸르니에,로스트로포비치,마이스키,샤프란,요요마 등등 쟁쟁한 인물들이 많지요..^^

허나 전 이 인물 앞에서는 그 누구도 첼로를 말할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쟈클린 뒤 프레' 입니다.

그녀의 스승은 카잘스와 로스트로포비치 입니다.

그녀의 엘가 첼로협주곡은 독보적이지요.

엘가와 뒤 프레는 어쩌면 숙명적인 관계에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엘가가 처음 자신의 첼로협주곡을 협연했을때는 아무도 그 음악을 알아주는 이가 없었지요.

엘가는 죽기전 후세에 자신이 다시 태어나 이음악을 연주하면 크게 사랑받을것이라는 유언을 남깁니다.

그로부터 10여년뒤 뒤 프레가 태어나고 그녀의 손에 의해서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재 탄생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뒤 프레의 연주는 타 연주자들 하물며 그녀의 스승까지도 그 음악적 깊이를 따라가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뒤 프레의 연주를 들어보면 첼로는 이미 악기의 수준을 넘어서서 그녀와 한몸이 되어버린듯한 착각에 빠질정도로 현의 깊이가 다릅니다. 그녀의 연주는 끊어짐이 없이 끈끈이 이어지며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수가 없게 만듭니다. 이러한 음악적 재능과는 다르게 그녀의 인생은 정말 슬프기 그지 없습니다. 평생을 한 남자만을 사랑했으나 그녀가 불치병에 걸렸을때 그 남자로부터 버림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죽기전까지도 그 남자를 사랑했다 합니다. 그남자는 바로 바렌보임이지요.

현존하는 피아노계의 최고 거장입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뒤 프레와 결혼을 하고 수많은 리사이틀을 하며 뒤 프레를 혹사시켰지요. 뒤 프레가 불치병에 걸려 활조차 들수 없을 정도로 지쳐있을때도 그것밖에 못하냐며 독촉했다 합니다.

길거리에서 쓰러진 Du Pre 는 이후 화려했던 10여년간의 연주자로서의 생애를 마감하고 음악계에서 차츰 잊혀지게 되지요. 휠체어에 몸이 실린채 병원을 산책하던 뒤 프레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전 뒤 프레의 첼로 연주를 가장 좋아합니다. 음악에 혼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뭐 달리 할말이 없군요..








EMI 에서 출반한 뒤 프레 전곡 앨범입니다.

시디 6장 분량으로 그녀의 명성에 비하면 정말 보잘것 없는 양입니다.

엘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첼로 협주곡이 기타 연주자들 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는 내내 왜그리 탄식이 계속 나오는지..



그리고 첼로입문기로 들을만한 앨범 하나 소개 시켜드립니다.

The Essential Yo-Yo Ma 2CD 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첼리스트가 아닌가 합니다. 그의 음악은 항상 위트가 있고 기분을 업 시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며 사는 정말 행복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첼로 몇곡 올립니다..^^

찾아서 가시기를..

밖에 소나기가 오는군요..올해 여름은 우산은 필수 인듯 합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이웅현 2006-08-09 05:25:26
답글

크흐..뒤프레의 엘가 첼로협주곡.최근에 바비롤리와의 라이브가 테스타먼트에서도 발매되었죠. <br />
음질은 좋지않지만(BBC의 방송기록용 데이터를 음반화한것이라더군요.) , 엄청난열기는 스튜디 <br />
오반의 명성 그대로입니다. 그녀의 다발성 경화증이란게 몸이 뻣뻣하게 썩어들어가는병이었다던데.. <br />
문병객들은 그녀가 계속 틀어놓은 자신의 연주를 ,그녀에게 갈때마다 들어야했답니다. <br />
그래서 그녀의 연주들을무시무시한

김만태 2006-08-09 06:42:47
답글

웅현님께서 진정 제가 원하던 댓글을 달아주셨군요..^^제가 모르고 있던 du Pre의 이야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BBC 판도 소장하고 있답니다..^^ 제가 하나를 빠트렸군요..^^웅현님 말씀대로 그리 음질이 좋은편은 아니지요. 역시나 아쉬울 따름입니다. du Pre 가 연주하는 동영상을 보면 정말이지 미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한 열정적인 연주 그 자체이지요. 이곳에 뒤 프레를 소개하는 글이 없다는걸 알고 정말이

안용남 2006-08-09 09:07:09
답글

엘피반으로 꼭 들어보시길 ..감동의 깊이가 다릅니다.<br />
특히 첼로의 경우 인간의 저음영역가 가장 흡사하여 아날로그 엘피로<br />
들어보심 또다른 감동의 일면을 발견하실껍니다.^^..<br />
그리고 첼로 3중주반 음반으로 클래식 시작하셔도 좋겠네요.<br />
특히 베토벤의 대공..으뜸입니다.^^ 그리고 클래식 비기너 분들은..<br />
첼로는 아니나 아르페지오네 원전악기연주반 또는 첼로연주(로스트로포비치연주반)로는<b

한부근 2006-08-09 11:40:27
답글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아리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 퇴근시간이 기다려지네요~~~

홍상현 2006-08-09 16:40:53
답글

du Pre 의 엘가 첼로협주곡 지금 듣고 있습니다. 날도 더운데 진공관으로 ^^

김영선 2006-08-09 21:53:38
답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br />
오랜만에 이 공간에 들어왔다가 <br />
쟈크린 뒤ㅡ프레 라는 반가운 이름이 보여서 흔적을 남겨봅니다^^ <br />
자유자료실에 클래식을 연재하면서.. 몇차례 언급했던 쟈크린 뒤 프레라서 더 반갑습니다.. <br />
<br />
http://board.wassada.com/iboard.asp?code=free_pds&mode=view&num=58622&page=0&view=n&qtype=c

김만태 2006-08-09 23:51:16
답글

마치 한편의 시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뒤프레의 음악을 장엄하게 묘사해 놓으셨더군요. <br />
바렌보임과 뒤 프레의 관계는 저로서도 오리무중입니다. 확실한건 둘 모두 음악만큼은 누구보다도 사랑했다는 것일 것입니다. 뒤 프레 사후 바렌보임 또한 음악계에서 등한시되면서 잊혀지지요. 당시만 하더라도 그저 촉망받는 지휘자요 피아니스트 였을 뿐입니다. 허나 지금은 어느덧 거장의 선봉에 서 있습니다. 결국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대기만성한 것으

박정현 2006-08-27 03:06:27
답글

바렌보임이 소문대로 뒤 프레를 구박(?)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뒤 프레의 전기에 따르면요. 비교적 냉정하고 분석적인 성격의 바렌보임이 뒤 프레 전설 만들기에서 악역을 맡은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버림받았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많습니다. 바렌보임이 성공하기 위해 뒤 프레와 결혼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br />
발병 후에도 뒤 프레는 시댁 식구들이랑 더 잘 지내기도 했구요. 특히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시어머니가 죽을 때까지 친어머

박정현 2006-08-27 03:06:38
답글

아 그리고 뒤 프레가 쓰던 첼로 '다비도프'(과르네리우스)를 요요마가 사용하고 있으니, 김만태 님이 소개한 두 연주자 사이의 끈이 있는 셈이네요. ^^

김만태 2006-09-02 00:40:17
답글

박정현님의 글 감사드립니다..^^ 소문은 어디까지나 소문일 따름이겠지요.. 개인적으로 바렌보임의 피아노곡을 좋아하는데 du pre 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버림을 받았다는 말은 du pre 가 병원에 입원한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루어진 이혼때문에 그런 말을 한것이랍니다. 아마 이부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du pre 를 성공의 수단으로 삼았지 않나 생각하는 듯 싶습니다. 그리고 du pre 생애 마지막 해에는 다른 여인과 동거에 들어갔고 다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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