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첼로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볼까 합니다.
첼로 연주자 하면 누가 먼저 떠오르시는지요..^^
카잘스,푸르니에,로스트로포비치,마이스키,샤프란,요요마 등등 쟁쟁한 인물들이 많지요..^^
허나 전 이 인물 앞에서는 그 누구도 첼로를 말할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쟈클린 뒤 프레' 입니다.
그녀의 스승은 카잘스와 로스트로포비치 입니다.
그녀의 엘가 첼로협주곡은 독보적이지요.
엘가와 뒤 프레는 어쩌면 숙명적인 관계에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엘가가 처음 자신의 첼로협주곡을 협연했을때는 아무도 그 음악을 알아주는 이가 없었지요.
엘가는 죽기전 후세에 자신이 다시 태어나 이음악을 연주하면 크게 사랑받을것이라는 유언을 남깁니다.
그로부터 10여년뒤 뒤 프레가 태어나고 그녀의 손에 의해서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재 탄생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뒤 프레의 연주는 타 연주자들 하물며 그녀의 스승까지도 그 음악적 깊이를 따라가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뒤 프레의 연주를 들어보면 첼로는 이미 악기의 수준을 넘어서서 그녀와 한몸이 되어버린듯한 착각에 빠질정도로 현의 깊이가 다릅니다. 그녀의 연주는 끊어짐이 없이 끈끈이 이어지며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수가 없게 만듭니다. 이러한 음악적 재능과는 다르게 그녀의 인생은 정말 슬프기 그지 없습니다. 평생을 한 남자만을 사랑했으나 그녀가 불치병에 걸렸을때 그 남자로부터 버림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죽기전까지도 그 남자를 사랑했다 합니다. 그남자는 바로 바렌보임이지요.
현존하는 피아노계의 최고 거장입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뒤 프레와 결혼을 하고 수많은 리사이틀을 하며 뒤 프레를 혹사시켰지요. 뒤 프레가 불치병에 걸려 활조차 들수 없을 정도로 지쳐있을때도 그것밖에 못하냐며 독촉했다 합니다.
길거리에서 쓰러진 Du Pre 는 이후 화려했던 10여년간의 연주자로서의 생애를 마감하고 음악계에서 차츰 잊혀지게 되지요. 휠체어에 몸이 실린채 병원을 산책하던 뒤 프레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전 뒤 프레의 첼로 연주를 가장 좋아합니다. 음악에 혼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뭐 달리 할말이 없군요..
EMI 에서 출반한 뒤 프레 전곡 앨범입니다.
시디 6장 분량으로 그녀의 명성에 비하면 정말 보잘것 없는 양입니다.
엘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첼로 협주곡이 기타 연주자들 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는 내내 왜그리 탄식이 계속 나오는지..
그리고 첼로입문기로 들을만한 앨범 하나 소개 시켜드립니다.
The Essential Yo-Yo Ma 2CD 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첼리스트가 아닌가 합니다. 그의 음악은 항상 위트가 있고 기분을 업 시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며 사는 정말 행복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첼로 몇곡 올립니다..^^
찾아서 가시기를..
밖에 소나기가 오는군요..올해 여름은 우산은 필수 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