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오디오쇼라 기대 엄청 했습니다.
새벽에 그냥 눈이 떠지더군요.
벌떡 일어나 빨래 청소 설거지 해놓고
와이프 자고 있을때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전자랜드 2층에 올라서는데 어라? 휑~~~~
전 사람들 엄청 많을줄 알았는데 거의 없습니다.
보니까 샵마다 안에 의자 몇개씩 놓아두셨네요.
아래 회원님들처럼 실망감에 저도 무척 고민했습니다.
그냥 집에 갈까? 아님 여기까지 왔는데 들어갈까?
저처럼 총알 딸리는 사람은 샵 들어가는게 무척 부담스럽습니다.
워낙에 뭐가 뭔지도 잘 모르는데다가 가격들도 기가 막히구요.
에라 모르겠다 그냥 아무데나 들어갔습니다.
말로만 듣던 MBL 이 쫙 깔려있네요.
아무도 안 계신데 그냥 들어가 앉았습니다.
사장님이 스피커가 뭐고 앰프가 뭐고 설명해 주시는데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눈을 감고 듣는데... 캬~~ 금가루가 날리네요. 음장감이 기가 막힙니다.
그 다음 들어간 곳은 골드문트 매장
엄청 비싸다고만 알고있는 골드문트.. 당당하게 들어가 앉았습니다.
협주곡을 틀어놓으셨는데 소리가 정말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역시 기가 막히더군요.
사장님께 저 스피커가 얼마인가요? 하고 여쭤봤더니 1억 2천만원이랍니다 ㄷㄷㄷ
아~~~ 골드문트 소리가 이렇구나 진짜 끝내준다 생각하며 다음곳으로 옮겼습니다.
와싸다 AV 갤러리에서 많이 보던 B&W 입니다.
직접 실물을 보니 뽀대가 압권이네요
매킨토시와 매칭시켜 놓으셨던데
이 전 MBL, 골드문트와는 달리 소리가 굉장히 시원했습니다.
이런걸 쿨 앤 클리어라고 하나봐요.
이 기기들은 지금까지도 이름을 모르네요.
성악곡이 나오고 있었는데 아주 자연스러운 소리였습니다.
마크레빈슨 프리파워에 가운데 있는건 DAC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 소리도 정말 좋더군요.
가장 인상깊었던 곳입니다.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 라이브를 듣는데 진짜 소름끼치더군요.
앰프는 골드문트 프리파워 스피커는 하얀색인데 역시 모릅니다.
너무 좋아 몇 번을 다시 들어가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1억이 넘는 진공관앰프에 천 5백만원짜리 국산 턴테이블 소리
또 지하에 있던 로더 스피커 소리도 꽤 인상 깊었습니다.
한 6시간 스트레이트로 듣고 왔는데요
좋은소리가 무엇인지 확실히 배운것 같습니다.
저처럼 초보분들께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폰 동영상 캡쳐한 사진이라 사진이 좀 그렇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