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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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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3 20:25: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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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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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나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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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가입일자 : 2002-06-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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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입니다. 전자부품이나 각종 케이블을 많이 취급하기 때문에 케이블 무신론자 였습니다.
케이블이 전송용일 경우 거리가 멀면 감쇄현상이 일어나서 음질,화질이 저화됩니다.(영상 동축5C-2V규격으로 300M 이상일 경우 신호감쇄를 육안으로 확인가능. 예외도 있음 케이블 포설관로에 고압선이 있을경우 등의 환경에서는 전송거리가 짧아질 수 있음)가까운 거리일 경우(1M 내외) 영상선로를 동축을 쓰지않고 얇은 전화선으로 연결해도 깨끗한 화면이 나오는걸 실험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그러니 케이블에 따른 음질변화는 절대 믿지않았죠
더군다나 가정용 HIFI 오디오들은 케이블이 길어봐야 5M안쪽일 겁니다. 케이블 나부랭이가 감히 음질에 관여를 한다는 말은 업자들의 장난일거라 생각했습니다. 초보시절 케이블의 변화에 대한 글을읽고 10만원 정도하는 스픽케이블을 구입한 적도 있는데 아무리 비교해 봐도 차이를 느끼지 못해 5일만에 방출했습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동안 동선 저렴한걸 꿋꿋이 사용했습니다. 돈 굳은거죠 머^^
그. 런. 데 얼마전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인터케이블 선재를 한개 줏어왔습니다. 정체불명 검정피복에 OFC Micro Phone Cable 이라 적혀 있고 쉴드가 아주 촘촘하니 맘에 들더군요. 이놈의 세숫대야에 적혀있는 OFC라는 글자에 혹해서 글고 휴일날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RCA단자를 납뗌해 보았습니다. 기본기가 있는데도 오래 걸리더군요. 한 시간 반 동안 제작하고 선로Roop 테스트 후 걸어 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비발디 사계 걸어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벙어리가 말문이 트인것 처럼 장님이 눈뜬것 처럼 확연한 구분이 되더군요. 분리도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저역도 이전보다 타이트 하게 들립니다. 어렵쇼 요놈봐라.... 당장 이전에 쓰던 막선 연결해 봤습니다. 익숙한 소리를 구태의연하게 들려주더군요. 그동안 회사에서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하는 후배들한테 뭐 든지 직접해보고 말해라며 충고하는 저였는데...... 참 부끄럽더군요.
이. 렇. 게 내취미인 오디오의 전환점을 찾을 줄이야!! 모르는게 약일까요?
요즘 인터선, 파워케이블 스픽케이블들을 저렴하지만 평이 좋은 것들로 조금씩 자작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 트인 신세계에 매번 다르게 들립니다. 플라시보 라구요? 황금귀 박쥐귀 라구요? 알아서들 판단하십시오.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뭐라고 한들 다 좋습니다. 제가 느꼇으니까요. 그것도 확실하게....
생각해보면 과거에는 못 느낀것은 시스템이 해상도 위주의 현대적인 기기가 아니라서 그런가 생각해 봅니다. 해상도 좋은 시스템에서 더 잘 느낄 수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이것을 논리적으로 근거자료나 데이타 제시와 같은 방법으론 차이를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전공이 아니라서요. 하지만 케이블이든 DAC이든 CDP든 기타 오디오 기기들이든.... 해보시고 아니라고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의견이 자신과 맞지 않다고 해서 자기가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비아냥 거리거나 공격하는 회원님들 조금만 자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늘 도움만 받아가는 부산의 초보회원이었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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