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 2년 간 전시 중이었던
앰프를 발견하고 새로 들였습니다.
목매게 찾고 있던 앰프였지요.
집에 와서 로저스 스피커에 물려 보니
기대했던 것 보다 소리가 맘에 안 들었습니다.
에이..
또 바꿈질이 시작되겠군.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며칠 간 짬짬이 틀어 놓았습니다.
오늘 아침 운동을 마치고
튜너를 틀어 보았습니다.
소리가...변했네요.
피아노 연주가 명징하게 들리고
현소리도 달라지고
오케스트라도 좋아졌네요.
아하~ 이게 바로 흔히 말하는 전기밥이로구나.
매장에 쓸쓸히 자리하고 있던 앰프이니
바로 전기밥이 필요했던 겁니다.
지금은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바꿈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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