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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팀] 스타워즈 에피소드 1 (코드 3) - 위험한 동화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1-11-25 23:22:22
추천수 3
조회수   2,651

제목

[리뷰팀] 스타워즈 에피소드 1 (코드 3) - 위험한 동화

글쓴이

박성표 [가입일자 : 2001-06-22]
내용
스타워즈 에피소드 1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은 두말할 나위 없이 지금까지 발매된 수많은 DVD 타이틀 중 손에 꼽히는 대작타이틀일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광선검의 열풍을 가져오며 폭발적인 인기를 끈 영화 자체도 그렇거니와 루카스가 선보이는 그 시대 최고의 화면과 음질을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래 기다렸고 마침내 이달 초에 DVD 타이틀치고는 꽤 높은 가격으로 발매되었습니다. 물론 그래도 같은 폭스의 타이타닉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타이타닉은 THX인증을 받았지만 삼만원도 넘는 가격에 서플이라고는 극장 예고편 하나에, 이상하게 OST를 같이 집어넣었습니다. 그러나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은 물론 THX인증을 받고 풍부한 서플을 지원합니다. 케이스 뒷면을 보면 6시간도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글 자막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겨우 영어 자막을 켜놓고 따라 읽기에 급급합니다. 어찌 되었든 서플은 삭제 장면과 각종 다큐멘터리, 포스터, 뮤직비디오 등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깔끔한 투명 케이스를 열면 디스크 1에 다스몰이 노란 눈을 이글거리면서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며 심상치 않은 타이틀임을 은연중에 암시하고 있습니다.^^;; 케이스는 깔끔하게 잘 되어있고 타이틀을 넣고 빼는 것도 수월합니다. 투명이라 뒷면에도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속지에도 다양한 서플을 뭐가 있는지 하나하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정말 많이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디스크 1을 넣고 플레이 해보면 메뉴 구성도 화려합니다. 넣을 때마다 몇 가지의 메뉴 구성이 번갈아 가며 나오고 챕터를 선택하는 곳도 메뉴 구성이 돋보입니다.



드디어 영화를 플레이 해봅니다. 그러면 이십세기 여우의 웅장한 인트로의 THX 로고가 지나가고 자막이 올라가면서 수십년간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그 테마 음악이 힘차게 울려 퍼집니다. 에피소드 1의 케이스 위를 보면 Every saga has a beginning이란 말이 써있습니다. 모든 전설에도 그 시작이 있다는 에피소드 1의 내용을 한 마디로 담은 것입니다.



화질과 음질은 훌륭합니다. 화질의 경우 많은 분들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하시는 것을 보면 이 타이틀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저는 17인치 모니터로 영화를 보는데ㅡ.ㅡ 일부러 눈을 화면 가까이 데서 거친 입자들을 조목조목 확인하지 않고 좀 떨어져서 보면 역시 크게 나무랄 데 없는 화질입니다. 100% 디지털이 아니고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의 화질은 얻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질 역시 훌륭합니다. 2시간 내내 앞뒤에서 쉴 새 없이 정제된 소리들이 뿜어져 나옵니다. 제다이와 다스 몰의 격투 장면에서 광선검을 휘두를 때마다 웅웅~ 거리는 소리도 멋지고 대사도 깔끔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가장 멋진 볼거리라 할 수 있는 포드 레이싱의 경우 각 경주차 마다의 독특한 엔진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특히 세불바의 털털털털~ 거리는 엔진음은 옆에서 듣고 있는 것처럼 일품입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의 내용은 아주 직선적입니다. 사실 모든 스타워즈 시리즈가 그렇지요. 스타워즈는 이를테면 일종의 동화라고 생각합니다. 첫 개봉당시 수많은 아이들을 사로잡고 이제는 새로운 시리즈로 어른이 된 그 때의 아이들을 되살려 냅니다. 제다이라는 선과 제국이라는 악을 뚜렷하게 구별하고 영웅들이 세상을 어떻게 파멸로 몰고 가고 다시 되살려 내는지를 보여주는 스페이스 환타지입니다. 이것은 사실 조금만 따지고 들면 위험한 동화입니다. 스타워즈의 세상에는 수백만 민중보다 제다이 기사 하나의 힘이 더 강력합니다. 세상은 악한 제다이에 의해 위험에 빠지고 다시 선한 제다이에 의해 구원받습니다.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시민이 아니라 몇몇의 영웅입니다. 또한 제다이들은 인간 스스로의 힘을 믿지 않고 마법 같은 포스를 내세웁니다. 우주 공간을 도약하는 시대에 해리포터에 나올 것 같은 마법 같은 힘이 존재하며 스타워즈의 세상에서 세상을 이끄는 제다이들은 이에 의지합니다. 스타워즈의 세계관은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대중을 무시하고 있으며, 역사를 이끌어 온 이들의 힘 또한 무시되고 있습니다.



물론 루카스가 세계는 이렇게 되어야 한다면서 스타워즈를 내세우는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스타워즈가 한 편의 영화로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스타워즈는 하나의 철저한 영웅주의적 시각으로 된 영화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영화 속의 세계는 그저 영화 속의 세계일 뿐이지만, 제다이의 기사는 여전히 우리 들의 마음 속에 하나의 영웅으로 자리잡고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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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아 2001-11-29 20:31:57
답글

타이타닉하고 비교하면 루카스감독 화냅니다. 타이타닉은 아나몰픽조차 아니라서 곧 새로운 버전이 다시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DVD이니까요. 아무리 THX certified라도 요즘은 아나몰픽아니면 안사는 추세죠.

박성표 2001-11-29 23:32:14
답글

17인치모니터로 보는 저로써는 아나몰픽이나 비아나몰픽이나 별차이가 없더군요T_T 프로젝터갖고싶당T_T

ferali@nownuri.net 2002-05-19 13:13:58
답글

위험한 동화가 아니고 보이지 않는 위협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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