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냐면...
집 오디오를 이번에 업그레이드하면서 쓰던 북셀프 스피커를 방출했거든요.
구입하시는 분이 자기 사무실까지 가져다주고 거기서 테스트해 보고 싶다고
하셔서 ㅠ.ㅠ 스피커를 들고 갔습니다.
가보니까 사무실이 지하에 공간을 넓게 쓰고 있더군요. 거기 앰프에 스피커를
연결하고 틀어보니까 스피커 소리가 상당히 좋게 났어요. 오래 된 스피커라
외관이 허름해서 첨에 안 좋게 보던 구입하시는 분이 좋게 생각하실 정도로요.
근데 사실은 저도 그 스피커 소리가 그렇게 좋은 줄 몰랐거든요 -_-?
집에서 들을 때보다 상당히 더 좋게 들렸습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 앰프는 그 사무실의 앰프가 제 집에 있는 것보다 좋지 않았으니
앰프 때문은 아닌 것 같구요.
사무실이 넓어 소리가 울려서?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스피커를 벽에서
멀찍히 떨어뜨려놓고 시험했으니 이것도 가능성이 높아보이진 않아요.
그래서 생각해 보니까 집에서는 그 스피커 소리를 늘상 작게 하고 들었더라구요.
옆집 윗집 아랫집 -_-; 씨끄럽다고 할까봐 크게 못틀고 조용조용 들었죠.
그래서 소리를 키워 들으니까 스피커 소리가 좋게 들린 것 아닐까 생각이
들더란... 과연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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