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수많은 컴퓨터 오디오파일들이 오디오플레이어에 따른 음질차이를 인정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와싸다에는 믿지 않거나 혹은 의구심을 갖고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로서는 잘 이해가 안 가지만, 아직도 와싸다 게시판의 글들을 보면 대부분이 푸바나 아이튠즈를 플레이어로 사용하는것으로 봐서 그 비율은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설사 그 차이가 있다고 믿더라도, 편의성과 같은 요소를 뛰어넘을만한 음질상승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믿기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푸바나 아이튠즈 그대로 사용을 합니다.
예전에 cPlay가 국내 소개되었을때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에서는 플레이어에 따른 음질차이가 있을수 없다'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푸바를 주력플레이어로 사용을 했고,
요즘에는 맥쪽에 아마라,오디르바나,퓨어 뮤직 같은 오디오파일용 플레이어가 나와도 '음질 차이가 날 수가 없다' '음질차이는 적다'라는 댓글이 많고 심지어는 '속지 마세요' 라며 디지털의 이론적인 백그라운드를 기술적인 링크를 걸어가며 설명해 줍니다.
저도 기술적인 설명은 불가능합니다.
기껏해야 각 플레이어의 오디오디코딩엔진 알고리즘의 차이에 따른 지터의 차이일텐데...
지터는 측정이 가능한데, 과연 플레이어를 바꿀때 의미있는 지터수치의 차이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만일, 지터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과연 이것이 아이튠즈의 편의성을 뛰어넘을만한 수치인가?
차라리 좋은 DAC을 사용해서 얻는 지터저감효과가 훨씬 중요하다고 많은 사람이 느낄겁니다.
그런데, 제가 오디오리뷰글들을 읽다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만일 오디오플레이어에 따른 음질차이가 난다면 그것이 가격적으로 어느정도일까"란 궁금증에 대한 답변이 될수도 있겠다라는것이 퍼뜩 든 저의 생각입니다.
마이크로메가라는 프랑스의 DAC,앰프제조업체가 있는데, IA-400 (£2,797) 이라는 앰프가 그들의 앰프 제품중에 가장 상위모델입니다.
20년이 넘는 앰프제조업체인데 유럽에서는 좀 팔리나 봅니다.
이번에 마이크로메가에서 이 IA-400 모델에 Airplay기능을 도입한 AS-400이라는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가격은 무려 £3,898 로써 자신들의 가장 상위모델인 IA-400(400watt 4ohm)과 똑같은 앰프에 자사의 £1,100 짜리 WM-10 DAC을 결합시킨 모델입니다.
간단하게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 등에서 Airplay로 바로 음악을 들을수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Airplay와 다른점이라면 본격적인 대형스피커용 대출력앰프에 Direct로 쏴주는것이 가능하다는것이죠.
IA-400의 경우 유럽오디오쇼 사진들을 구글로 찾아보면 대부분이 Focal JMLab 유토피아라인의 대형톨보이 스피커에 연결해 놨더군요.
그런데, 하이파이초이스의 제이슨 케네디라는 리뷰어가 과연 Airplay의 음질이 어느정도인지 비청하기 위해서 최신 스텔로 DA-100S(시그너쳐) DAC과 비청을 했습니다.
소스는 맥북이고 Airplay를 이용해서 AS-400로 신호를 보냈을때의 음질과, 맥북과 AS-400 사이에 스텔로 DA-100S(시그너쳐) DAC을 연결했을ㅤㄸㅒㅤ의 음질을 동일한 음원들로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Airplay 쪽의 승리라네요. 여러가지 면에서.
그런데, 스텔로 연결한 경우에 플레이어를 퓨어뮤직으로 바꿨더니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더라는겁니다.
이렇게 비청결과가 뒤바뀔정도라면 그 음질차이는 엄청나다라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보통 2개의 오디오시스템을 비교할때, 한쪽의 기기들을 업그레이드를 해서 그 차이가 좁혀지기는 해도 이렇게 결과가 정반대로 뒤집힐려면 매우 큰 돈을 들여야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 정도의 결과라면 편의성등을 떠나서 무조건 푸바나 아이튠즈 기본 플레이어는 이제는 버려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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