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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최고의 연주, 최고의 음질"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2-04 20:46:43
추천수 0
조회수   1,175

제목

지극히 주관적인 "최고의 연주, 최고의 음질"

글쓴이

전일우 [가입일자 : 2007-07-24]
내용
제목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매우 주관적인 견해임을 먼저 밝힙니다.^^;



1. 바흐 나단조 미사 - 필립 헤레베헤, 콜레기움 보칼레, 1998년 하르모니아 문디



98년 당시 여의도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여의도 지하상가에 있던 음반매장에서 구입했던 음반입니다.



이 곡을 첨 접했던 건 용산 전자랜드 입구에서 3000원씩 팔던 뱅가드 씨디의 요하네스 소머리의 연주였는데, 두번째 장부터 들은 크레도의 우렁찬 남성파트때문에, 뭐 이따위가 다 있나 하고 처박아 두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이건 좀 낫겠지 표지부터 죽이잖아? 라는 생각으로 씨디를 넣고 자리에 앉았는데, 첫 키리에가 탄식처럼 터져나오는 순간 완전히 얼음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로 헤레베헤의 음반은 거의 구매했고 지금도 열열한 팬입니다.



2. 베토벤 교향곡 7번 - 요스 반 임머셀, 에니마 에테르나, 지그재그



임머셀의 베토벤은 전체적으로도 매우 완성도가 높지만, 특히 7번이 압권입니다.



숨쉴틈없이 휘몰아치는 리듬속에도 기막히게 맞아들어가는 악기의 앙상블이 오케스트의 서커스를 보는 듯 화려하고, 악기의 질감까지 생생하게 포착한 녹음도 정말 대단합니다.



3. 브람스 교향곡 전집 - 파보 베르글룬드, 유럼 챔버오케스트라, 온딘



얼마전에 타계하셨다는 소식을 들은거같은데 확실히는 기억이 안나네요.

어쨌건 베르글룬드는 특히 시벨리우스에서 명반들을 많이 남겼는데, 이 브람스도 대단히 훌륭합니다.



마케라스나 노링턴 등으로 대표되는 소편성 브람스의 한 가지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거대한 스케일과 음량을 포기한 대신 디테일한 뉘앙스와 깔끔한 사운드를 극한까지 보여주는 음반입니다.



현악과 목관의 앙상블이 매우 훌륭한데, 금관도 나대지 않고 전체적인 발란스가 매우 좋습니다.



4. 말러 교향곡 3번 - 리카르도 샤이, 로얄 콘서트헤보우, 데카



제가 말러 교향곡을 좋아하는 순서 2-3-6-7-8-5-4-1-9-10 이런 순서인데(9,10은 아직 이해 부족입니다) 3번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음반입니다.



1악장의 첫 총주가 나올때부터 '사운드의 질이 뭔가 다른' 그런 사운드가 터져나옵니다.

거기에 끝까지 한번에 들어도(왠만해선 끝까지 듣기 힘든 길이죠^^;) 질리지않는 집중력과 밸런스가 최고입니다.



특히 듣기 편한듯한 마지막 악장이 실은 에너지를 안배하기가 매우 어렵다는걸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아주 조리있게 힘을 안배해가며 마지막까지 진행해가서 피날레에 이르는 지휘자의 능력과 로얄 콘서트헤보우의 극강 합주력이 이상적입니다.



5.말러 교향곡 6번 - 클라우디오 아바도, 베를린 필. 도이치 그라모폰



베를린 필의 사운드야 워낙 정평이 나 있지만, 개인적으론 베를린필보다 위의 콘서트헤보우의 소리를 최고로 치는 편인데(emi에서 나온 래틀시대 음반은 더 그렇습니다.)

이 음반만큼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연주와 음향을 들려줍니다.



아까부터 밸런스 얘기를 많이 합니다만, 오디오나 연주나 녹음이나 결국은 밸런스와의 싸움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조그만 교회에서 10년 넘게 지휘를 하고있는 까닭에, 오히려 소리의 질 자체보다 더 중요한게 소리의 밸런스라고 느끼게 되었는데(결국은 좋은 밸런스가 소리의 질적 향상을 만듭니다.) 이 음반의 밸런스는 환상적입니다.



좋은 음악,연주,녹음의 '삼위일체'가 느껴지는 좋은 음반입니다.

거기에 4 악장의 해머소리도 장난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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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헌 2012-12-04 22:25:45
답글

아바도와 베를린 필의 말러 6번은 저도 좋아하는 음반입니다. <br />
개인적으로는 아바도의 루체른페스티발의 말러 2번도 좋아합니다. <br />
내년에는 꼭 루체른에 가야지. 생각만 합니다.

성덕호 2012-12-05 00:04:24
답글

저기...시카고시절의 아바도 말러 1번은 그저그런가요? DG에서 나온 엘피를 한장 구했거든요...ㅎㅎ

전일우 2012-12-05 16:08:50
답글

시카고시절 말러는 못들어봤는데 좋다고는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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