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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과 오디오에 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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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4 18:0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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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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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과 오디오에 관해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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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운 [가입일자 : 2010-11-2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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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로 적을려고 했는데 길어져서 여기다 적습니다.
그냥 여러 견해중에 하나로만 생각해 주세요.
1. 클래식은 좋은 오디오로만?
소리를 즐기는데 음악장르가 구분된다는 건 황당합니다.
비틀즈 매니아들은 그냥 그런 오디오로만 듣는 건 아닐 진데..
물론 특정 쟝르의 수준을 차별하기 위해 하신 말씀이 아니고..
아마도 클래식이 오디오적 희열이 더 높다..라고 얘기하신거 같은데요..
요즘 젊은 사람이 듣는 R&B등.. 흑인음악류..
요즘 중년이상은 듣기도 힘든 과격하고 정신없는 록음악 류..
그런 음악에서 나오는 소리를 좋은 오디오로 들으면 오디오적 희열은 아마도 클래식이나 재즈보다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2. 클래식음악은 수준이 높다?
저도 팝은 잘 듣지 않습니다만 요즘의 현대음악은 클래식음악을 제외한 그 이후의 음악을 모두 포함한 용어라고 하는게 비교적 정확한 구분입니다. 클래식에서의 현대음악은 음악사에서 망했구요. 그 계승은 팝, 재즈, 록, 전자음악 등이 이어진거구요. 그리고 계속 진화하고 발전하고 융화(퓨전/크로스오버)되고 있는 중이죠.
따지고 보면 클래식음악은 지금까지 살아남은 '올디스 벋 굿디즈' 음악일 뿐입니다.
200년 이상된 음악이 지금의 음악보다 모든면에서 받드시 훌륭하진 않습니다. 소편성음악 보단 50명이상이 연주한 음악이 훌륭하지도 않구요.
요즘 어린 사람들이 클래식을 싫어하는 것은 어려워서 그런게 아닙니다. 단지 너무 익숙해서, 태어날떄 부터 들어왔고, 각종 매체에서 무의식적으로 들어왔기에.. 별다른 매력을 못 느끼는 겁니다. 그러니 지루하고 새로운 사운드에 귀 기울리는 것은 당연한 거지요.
그런 것을 음악시간에 클래식선생님들이나 종사자들에게 수준이 높아서, 어려워서.. 라고 주입을 받아 왔으니(최소한 제세대에는 그랬습니다).. 그냥 어려운가...보다 이렇게 되버린 겁니다.
예전 클래식음악의 소비중심은 귀족들입니다. 그들의 구별짓기 성향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서 클래식음악이 지금도 차별된 음악이 되버린 겁니다. 음악적 수준과 상관없이요.
그들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은 많이 하지만 절대 그런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클래식음악의 선율과 편성을 분석하고 요즘의 음악과 비교하면.. 요즘 음악이 진화된 형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운드, 리듬, 선율 등... 물론 퇴화하는 것도 있죠. (사실 전 전공도 했습니다.)
솔직히 전 제가 만나본 클래식 애호가 분들 중에 음악적/예술적 가치를 순수히 제대로 이해하는 분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어떤 분은 오디오적 요소를 위해,
어떤 분은 허영으로(이 경우 정말 많습니다),
어떤 분은 좋아 하지만 음악적 가치보다는 자기의 성향에 맞아서 그냥 듣는, 그렇니까 거의 Abba 좋아하듯이 듣는.. 뭐 그 정도 였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 중에서 음악적/예술적 가치를 깊게 이해하고 좋아하는 분의 특징은 재즈나 록..등..다른 쟝르도 같이 듣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었구요.
물론 음악적/예술적 가치를 이해해야 취미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구요..
모든 건 진화하고 변화됩니다.
예전의 화가 램브란트, 다빈치들.. 지금도 위대한 예술가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그들처럼 그리려고, 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음악도 마찮가지 입니다.
변하고 있고, 요즘 음악이 예전음악에 비해 결코 수준이 낮은게 결코 아니며(물론 저급한 것도 있겠죠. 클래식도 마찬가지지만 좋은 것만 살아 남으니 각설하고..), 단지 시대적 감성/현상을 반영하는 것 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역사상 음악은 딱 두종류, 아니 세종류입니다.
좋은 음악, 나쁜 음악, 이상한 음악(진짜 이상하거나, 또는 자신의 내공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음악)
전 음악에 대한 편견은 좋은 음악 더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거부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야도 만찬가지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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