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제 차량에 인스톨 되어있는 헤드유닛&스피커&크로스오버&앰프를 탈거하고 순정으로 돌렸습니다.
몇년만에 카오디오기기를 중고로 판매해야해서 신길중고장터에 가입을 하고 기기값을 대충 검색해본 다음 시세의 80% 정도로 매물을 올렸습니다.
매물을 다 올리지도 않았는데 1분만에 연락이 오기 시작해서 금방 다 예약이 되어버리네요. 좀 더 높게 올릴걸 그랬나 살짝 후회도 되었습니다만 가끔 이렇게 쿨매도 있어야 장터에서 구매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홈오디오를 하다보니까 카오디오에서는 한계가 참 많이 느껴졌습니다. 홈오디오는 제가 USB케이블도 만들 줄알고 왠만한 납땜은 할 수 있겠다 싶고 적은 금액으로도 들을 만한 소리를 만들 수 있는 반면에 카오디오는 제가 인스톨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고 한번 장착하는데 장착비만 70~100만원이 드니 금액적인 부담도 크더군요.
카오디오는 현재 과도기같습니다. 제가 가진 많은 고음질음원을 카오디오로 듣고자 한다면 헤드유닛이 24비트 음원을 지원하면서 다양한 포맷을 지원해야하는데 카오디오는 아직 CD위주이거나 파일은 MP3 중심이라서 선택의 폭이 매우 좁더군요. 핵심은 카오디오용 DAC인데 기성품은 별로 없고 자작DAC은 활발하게 여러모로 시도되는 것 같습니다.
저장기기(하드/USB메모리등)에서 24비트음원--->24비트DAC--->앰프--->스피커 여기서 앞단의 24비트음원의 재생과 변환과정에 대한 다양한 제품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비위드 mm-1 이란 헤드유닛은 CF메모리로 wave와 MP3를 입력을 받는데 소리가 상당히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이 헤드유닛의 DAC 수준이 홈오디오를 하면서 사용해본 DAC들과 비교한다면 많이 떨어지더군요.
아무튼 카오디오는 좋은 소리를 내려면 비용과 노력이 홈오디오에 비해 몇배~몇십배 들어갈 뿐더라 그 한계성이 바로 눈앞에 보이니 어려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