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나로그 동호회에 올렸던 자료인데 올려봅니다.
최근 재즈 중량반에 대한 글이 있어 참고자료차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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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발매되는 중량반이 가격도 비싸지만 소리가 시디의 냄새가 나고
차가운 느낌이라 별로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집에 몇장 없었는데...
최근 몇장을 구입하면서 다른 느낌이 들어서 다시 중량반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초반을 구하기 힘들고 더 비싸기에...하고
관심을 갖던중...vinyl test pressing 이라는게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benny carter 의 명반인 jazz giant 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소리가 좋았습니다. 몇분이 같이 들었는데 각 악기의 소리가 정말 명쾌하게
나타나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 넘들이 넘 비싼 관계로 포기하고
지내다가 이번에 큰 맘먹고 좀 질렀습니다. ^^
첫번째 것은 갠적으로 최고로 평가하는 바니 카셀의 대표작인 poll winners 입니다.
원 자켓 사진이 아래에 있구요...
이번에 구입한 것은 45회전 짜리 음반이라서 두장입니다. 45회전반 테스트 프레싱이죠.
한면에 2~3곡이 들어가더군요...
자켓 사진 없고....레이블 없고...단지 테스트 날자만 있습니다.
요즘 발매되는 중량반 찍을때 말그대로 테스트로 먼저 찍어낸 음반들입니다.
그래서 개념상 시장에 나온 넘들보단 초반에 가까운거죠...
그것 땜에 가격또한 비싼 것 같습니다.
통상 좋은 넘들은 150불이 넘습니다. 뭐 블루노트 초반 가격에 비하면 저렴하죠...
어제 들어 보았는데....다른 것은 잘 모르겠고...
드럼의 하이햇 소리가 정말 다르더군요.....
예전에 어떤 분이 초반과 재반의 차이는 하이햇 소리를 들어보면 안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까지 해서 들어야 하나 싶긴 하지만 워낙에 좋아하는 음반이다보니 욕심이
생기더군요....
큰맘먹고 한번은 지를만 한것 같습니다. ^^
두번째는 마일즈 데이비스 쿼텟의 첫번째 음반입니다.
마라톤 세션 바로 직전에 발매한 음반이구요.
다른 네장의 음반보다 저평가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일즈의 뮤트 트럼펫 소리가 아주 맘에 드는 앨범입니다.
역시 테스트 음반이구요.....33회전입니다. 다행히...
이 음반 역시 자켓 사진 없고 레이블 없습니다. 옆에 오리지널 사진 있구요.
가격은 원 중량반 보다 5불 비싸서 이넘을 샀습니다.
역시 무대감과 각 악기의 명료함이 다르더군요.........
따스함은 좀 덜하지만.........
테스트 용으로 아니면 가끔 가슴이 답답할 때 중량반은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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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까지가 2년전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잡음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면 한번은 멋진 음반이라면 한두장 정도는 구입해 볼만한 앨범입니다.
최근에는 초반들을 많이 구입하다보니 비교가 되는데 바니 케셀의 음반도 역시 초반의 자연스런 저역과
기타 울림 등은 테스트 음반과 비교될 정도입니다. 베이스나 하이햇 드럼의 소리 역시 훨씬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가능하면 초반을 구입하는게 좋지만 가격이 넘사벽인 경우가 많기에 그 대안이 될만한 것들이
이런 음반으로 생각되네요. 특히, 마일즈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 빌 에반스 등 초반의 가격이 넘사벽인
경우엔 대안으로 구입할 만한 음반입니다. 빌 에반스의 live at the village vanguard 역시 꼭 구입해서
들어보세요. 라이브감이 정말 최고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bja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