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거주중인 회원입니다.
노트북 컴퓨터와 뮤피 M1으로 PC-FI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이곳의 대중적인 오디오 거래 사이트 Audiogon 에
에이프릴 da100s 24/96 이 $550에 떳는데 너무나 반가워서 구매를 했습니다.
조금 깎아서요 ^^
그런데 판매자가 우체국 통해 발송해서 그런지 UPS GROUND 로 보내도 3-4 일 안 넘길 물건이 열흘이 되어가도록 무소식입니다.
웹에서 검색해 봐도 30일에 접수했음, 배송중. 끝...
배송비는 드럽게 비싸게 받아먹으면서 미국애들 하는 일이 이렇습니다.
와싸다에 질문드려 보니 da100s 가 M1 과 큰 차이 안 날 것으로 의견 주셨는데,,
여기 살다 보니 한국제 하면 옛날 독일제 같은 뭔가 제대로 만들었을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ㅎㅎ
배송을 기다리다가 이참에 USB 케이블도 바꿔보기로 하고 아마존에서 판게아 오디오 제품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OCC 동선에 은을 코팅한 선재라고 하는데요, 가격도 25불 정도로 착한 편입니다.
dac은 오지 않고, 오늘 선이 먼저 왔길래 교체하고 들어보았습니다.
소리에 힘이 붙는데 마치 힘이 좋은 앰프를 연결했을 때의 느낌이 듭니다.
이것도 에이징이 필요한지 아직은 좀 딱딱한 면도 있지만, 기기를 하나 업그레이드 한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occ 동선 특유의 중저역의 에너지가 느껴진다는 것인데 뭐 소설을 쓴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전에 피곤해서 안 듣던 오프라 하노이의 비발디 첼로 협주곡을 오늘 들어보니 전체적인 밸런스가 훨씬 안정이 되면서 들을만 하네요.
왜 이런식으로 녹음을 했을까 그랬는데 시끄러움을 주던 요소가 교묘하게 매력적인 음으로 바뀌는군요.
이곳에서 디지털 신호 선재에 대한 논란들을 많이 읽었었고 선재중 가장 영향이 적거나 없는 파트가 아마도 디지털이리라 짐작하고 손을 대지 않았었는데, 차이가 의외로 크게 느껴지고 마치 인터선이나 스피커선에 occ 선재를 넣었을떄와 비슷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 참으로 희한하군요.
변화의 폭은 인터나 스피커 선재 교체에 못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돌을 던지셔도 되는데,
실험 안해보시고 이론상의 결론으로 던지지는 마시기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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