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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오디오에 빠지게 되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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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1 22:15: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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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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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오디오에 빠지게 되었을까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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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원 [가입일자 : 2009-07-0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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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쩌다 오디오에 빠지게 되었는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어릴적부터 악기좋아하고 음악좋아하고 그러던 제가
몇년전 부터 오디오 매니아가 되어 수도권 방방곡곡
심지어 제일 삽질은 스피커 구하겠다고
당일치기로 서울-대구 왕복한 사건입니다. 그것도 토요일 오후에 말이죠.
4년전에 군복무 관계로 경상북도 봉화군에 있었는데 서울 올때마다
늘 어딘가 들렀다 가고 내려오는 자동차 트렁크에는 기기가 하나씩 있었네요.
심지어 40kg되는 스피커를 옮기다가 미끄러지는 도중 스피커를 구하겠다는
일념하에 몸으로 받다가 갈비뼈 나가고 손가락 부러지고 참...
그래도 좋다고 부러진 손에 스플린트 감고 와이프 데리고 제주도 까지 갔으니
저도 제 정신은 아닌 사람 같습니다.
그때 그거 옮긴다고 카센터 가서 조수석 시트 분리해서 싣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놈의 오디오가 뭔지....
요즘은 예전의 그런 단계는 넘어서 다른 방식의 매니아가 되어가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기기를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 여유로워졌다고 해야하나요.
오늘 밤, 내일 밤은 당직이라 사무실에서 당직을 합니다.
계속 일하다가 토요일 아침에 집에 가겠네요...
내일 직거래로 사무실 시스템을 거래하기로 했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구슬프게 노래하는 것 같은지요.
몇 번이나 장터에 올리고 판매취소하고 하다가 결국 양도하는데
수피카도 주인이 지 보내는지 아나봅니다.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조금만 더 같이 있으면 안되나요? 내년까지만...
지금도 열심히 화이팅하고 있는데 ㅠ.ㅠ
처음 데려올때는 끝까지 같이 갈거라 그랬자나요?
보여주고 싶은것도 많고 들려주고 싶은 노래도 많이 남아있는데......"
하게 형님들 즐거웠던 기억 생각하시며 좋은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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