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 게시판에 남기긴 했는데, 많은 분들 보시면 싶어서 여기도 남깁니다.
1. 조만간 공제한다는 미니 북쉘프...
이놈은 무조건 사야하는 놈입니다. 물건 풀리면 절대로 중고장터 안나올것 같습니다. 그 쪼그만놈이 엄청난 스케일과 밸런스를 가지고 있데요... 대박입니다. 진짜 데스크 파이 종결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책상위에 놓고 쓰시려면 꼭 진동 대책을 갖추셔야 할 듯 합니다. 스파이크 - 오석 조합이 좋을 것 같고... 저는 이놈 들이게 되면 3센치 이상 두께의 아크릴 베이스 위에 스파이크로 올릴겁니다. 돌탱이는 스파이크랑 같이 쓰면 스피커 공진 잡는데는 좋지만 책상 상판을 울려버리거든요. 진동에너지 흡수 - 소멸에는 아크릴이 와따입니다~ 잡소리를 늘어놓은 이유는 이놈의 덩치에 비해 엄청난 스케일과 박력이 책상과 만났을때 책상 상판 진동을 어떻게 잡느냐가 큰 관건이 될 거라는 느낌이 팍 들었기 때문입니다.
2. 지금 공제하고 있는 k200...
서브시스템 생각하시는 분이시라면 꼭 고려하셔야 할 놈입니다. 현대적 성향의 음장형 스피커는 극한의 해상도 등등... 여러 덕목들에 충실한 나머지, 한박자 쉬고 대충 소리 나오는 편안함이 없지요... 적당히 blur 효과를 준 그런 음.. 편안한 소리가 나옵니다. 재즈 좋아하시는 분들도 꼭 챙기시길... 예산은 없는데 스피커 두대에 모두 뽐뿌받아 버렸네요... 이럴때는 한템포 쉬어야죠 ㅋㅋ 오늘 제 시스템 셋팅을 다시 함 손봐야겠습니다.
3. F60...
생각보다 힘이 있는 앰프데요... 칼같은 이미징은 아니지만 힘있고, 풍성한 사운드 질감형에 가까운 앰프라고 생각됩니다. sid-200 의 서브로 생각을 했었는데, 굳이 들일 필요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sid-200 이 모든 면에서 압도적 완승입니다. 하긴 가격이 3배 이상인데 그정도는 해줘야죠 ㅋㅋ 다만 100만원 미만의 인티앰프로는 차고 넘치는 성능인듯.
4. sid-200 ...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앰프지만 오늘 세몬 시청실에서의 느낌은 너무 에너지감이 넘쳤습니다. 아마도 번인 전혀 안된 놈인듯?? 풀번인된 sid-200 은 이놈이 진공관앰프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ㅋ.
5. 뉴알릭스 ...
디지털 소리 하면 좀 날이 서고.. 뭐 그런 사운드 생각 많이 드는데, 이놈은 완전 반대입니다. 엄청 무거운 소리가 납니다. 에너지감도 강하구요. 다만 다행인 점은 (ㅋㅋ) 제 취향의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오키의 배경은 원래 '투명한' 색깔인데, 이놈은 마치 헤드폰처럼 젠하이저처럼 '어두운' 배경이더군요. (진짜 젠하이저 소리처럼 먹먹한 어두움은 아닙니다만..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6. 모팡 cdp ...
아놔 이넘 들으러 간건데 못듣고 왔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시청회에서 뉴알릭스에 물린 랜선은 완전 막선이었습니다 ㅡ.ㅡ;;
그것도 10미터 이상 늘어진...
랜선을 말레나급으로 썼다면 훨씬 나았을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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