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X오디오에서 '다인오디오 무선 스피커 Xeo5 / Xeo3' 시청회를 한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다인오디오에서 새롭게 출시한 첫 Wireless Speaker...
아무리 스피커의 명가 다인오디오라지만 무선이라니???
이건 분명히 모험적인 일인데, 소스 기기에서의 디지탈 신호를 스피커 케이블 없이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하는 강한 의구심이 들더군요~.
편의성 면에서야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지만, 과연 음질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Xeo5 스피커를 본 첫 느낌은...
톨보이 스피커라고 하기에는 자그만한 크기와 제 취향과는 약간 동떨어진 평범한 디자인...
일단, 외관은 제 눈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어 보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가격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고...
첫인상부터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한방이 있을 것이라 믿고 잘 들어봤습니다. ^^
시청 장비와 시청곡은...
=================================================================================
1. 소스 : 심오디오 650D / 반오디오 스튜디오 제로 MK-II / 일반 Netbook
2. 스피커 : 다인오디오 Xeo5 / Xeo3
=================================================================================
1. 모스크바 챔버 오케스트라 - Vivaldi 사계, 겨울
2. 베를린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 베토벤 심포니 No.9
3. 대니얼 바렌보임 - 쇼팽 녹턴 Op.37 No.1 G단조
4. 레베카 피죤 - Spanish Harlem
5. 다이애나 크롤 - My Love is
6. 카우보이 비밥 OST - The Egg & I
7. Alan Parsons Project - Eye In The Sky
=================================================================================
간단한 감상평은...
1. 비발디 사계
- 모스크바 챔버 오케스트라 버전은 처음 들어보았는데, 그래도 그동안 많이 접해 본 곡이라 시청 포인트를 정확히 알고 있기에 평가하기가 수월했습니다. 뛰어난 해상력이 돋보이는 스피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곡이었습니다.
2. 베토벤 심포니 No.9
- 대편성 곡인데다가 넓은 시청실에서 과연 제 소리를 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저역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느끼지 못할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청 공간이 좀 작았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쇼팽 녹턴
- 명징한 피아노의 타건음이 일품이었습니다. "아~! 어떻게 저 작은 스피커에서 저런 소리가 날까?" 궁금했습니다. 마치 거실에서 와이프가 피아노를 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4. Spanish Harlem
- 그 유명한 귀그림 CD로 황인용씨가 자세한 설명을 겻들인 테스트 음반의 바이블로 불리는 곡이지요~. 저 개인적으로도 오디오 생활을 하면서 대략 1,000번이상은 들어본 것 같은데... 다 아시는 것처럼 곡 중간의 쉐이커 소리의 위치가 정확하게 느껴지면서 우리집 거실에서보다 더 명징한 소리가 나니... 사실 집 시스템도 나름 투자 많이 해서 구축한 시스템인데... 당황스러웠습니다. Xeo5 스피커의 장점을 아주 잘 이끌어낸, 탁월한 해상력, 정위감, 입체감을 느낄 수 있었던 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 My Love Is
- 재즈 가수 다이애나 크롤의 노래로 스페니쉬 할렘과 마찬가지로 해상력이 좋았고 특히, 현장감이 일품이었습니다.
6/7. 카우보이 비밥 OST / Eye In The Sky
반주와 베이스에 맞춰 흥이 절로 나더군요~. 속으로 "아~! 소리 조오타~!!!" 생각이 마구 들었습니다. ^^
시청회가 끝나고...
사회자님의 추가 설명, 시연 및 질문 답변 시간이 있었습니다.
다인오디오 무선 연동 스피커의 핵심은 Transmitter와 스피커간의 통신인데...
Transmitter와 3개의 스피커 연결(Wireless 1/2/3)이 가능하므로, 다른 방에 있는 Xeo 스피커를 3대까지 울릴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시연을 해보았습니다.
시청실에서 표현은 안했지만...
이건 뭐 거의 대박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Wireless 대역이 2.4GHz인 것은 대부분의 분들이 아실텐데...
다인오디오에서는 이보다 약간 낮은 대역폭을 사용하기에 가정에서 혼선도 거의 없고, 거리도 직선거리로 100m정도까지 커버가 된다고 하니...
음질이 별로 좋지않은 블루투스 등과의 비교는 불허가 되겠더군요~.
제 나름대로 결론을 내보겠습니다.
[장점]
- 앰프/DAC/스피커 케이블이 불필요하고, 소스 기기와 소스 기기를 연결하는 인터컨넥터만 있으면 사용이 가능
- 전기 공급 케이블 외에는 케이블이 없으므로 깨끗하고 간결한 시스템을 추구하는 분들께는 최선의 선택
- Transmitter당 3개의 스피커 연결(Wireless)이 가능하므로 가정은 물론 카페, 기업 시청실 등에 최선의 선택
- 해상력, 입체감, 정위감, 현장감 Good~!!! 넓은 공간의 대편성만 제외하면 실내악, 재즈, 팝 등의 다양한 장르와 잘 조화됨
[단점]
- Xeo5의 경우 톨보이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크기가 좀 작음 (작은 크기에 놀랐고, 그 소리에 또 놀랐습니다~! ^^)
- 평범한 디자인(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가격이 좀 고가이나 앰프/DAC/스피커 케이블이 불필요한 점을 생각하면 아주 고가의 제품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듦
[기타]
- 스피커 전기 케이블 입력이 8자 케이블인데, 혹시 접지가 되지 않아서 생기는 Noise 등은 없는지 궁금합니다.(물론, 다 생각해서 설계되었겠지만...)
마지막으로...
열성적인 설명과 진행, 간식과 사은품까지 준비해주신 와X오디오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제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