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 있는 아버님이 쓰시던 산수이 스피커로 어렸을때부터 30년 이상 봐온 녀석입니다.
가운데 혼이 달려있고 우퍼는 대략 12인치??
부모님과 살 때는 주로 락음악을 많이 들었는데
당시 스피커좀 해보겠다고 드림씨어터 이런 음반 물렸다가 엄청 무시당했던 녀석이지요.
팔고 다른놈 사는데 보탤까도 했었는데 지금 내놔봤자 얼마 하지도 않더군요.
덕분에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구요.
여튼 세월이 지나 듣는 음악도 많이 변하고 살림도 차리고 나름 시스템도 마련해서 살다가
얼마 전 본가 가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물려봤습니다.
그녀석에게 어울릴?만한 cd를 물리긴 거의 처음인 것 같네요.
그런데 이건 뭐 우리집 하베스 shl5 소리랑은 수준이 다르더군요.
특히 혼에서 나오는 현 소리는 정말 죽음이네요.
집에 다시 돌아와서 같은 곡을 들어봤지만..
평소 가슴설레게 들리던 그 통울림 소리는 어디갔는지..
귓가엔 혼에서 울려퍼지는 현 소리만 아른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