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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Depth나 Sampling Rate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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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1 19:2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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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Depth나 Sampling Rate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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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조 [가입일자 : 2010-07-1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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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들을때 스펙을 듣는것이 아니지요.
저는 항상 디지털음원의 스펙문제가 나오면 하는말이 '마스터링'입니다.
스펙의 차이로 음질의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음질의 차이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마스터링의 차이 (Loudness War까지 포함) 에 비하면 이건 조족지혈에 불과하지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수년전에 전세계오디오파일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K2HD CD입니다.
JVC에서 내놓은 SACD나 DVD-Audio의 대항마였는데요.
http://en.wikipedia.org/wiki/K2_High_Definition
여기는 아주 간단히 소개만 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JVC에서 엄청나게 광고를 했었죠.
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바로 "마스터링의 차이"입니다.
물론 이 "마스터링의 차이"에는 다운샘플링의 차이도 포함입니다.
실제로 저는 당시에 완전히 k2hd에 매료되었습니다.
당시 k2hd가 SACD라는 강자 앞에서도 꿀리지 않는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저음질음반의 고음질화였습니다.
SACD는 클래식등에서는 오디오파일들에게 상당한 호평을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마스터음원의 음질이 열악한 60~70년대의 프로그레시브 ㅤㄹㅘㄱ 명반쪽에서는 아주 욕을 많이 먹었지요.
왜냐하면, CD뿐만이 아니라 LP로 들어도 형편없는 오래된 ㅤㄹㅘㄱ명반이 SACD로 발매되면 아주 큰 음질향상이 있을것으로 기대가 컸거든요.
하지만, K2hD는 달랐지요.
마치, 현대의 최첨단 녹음기기를 갖고 60년대나 70년대로 가서 새로녹음한것과같은 착각을 일으킬정도의 혁명적인 음질을 들려주었거든요.
그러나, XRCD의 끝판왕이라고 일컬어지던 k2hd도 SACD보다도 더 비싼 음반가격으로 인해서 점점 판매량이 줄어들어서 결국에는 더이상 앨범발매가 안되는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k2hd가 남긴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CD와 SACD의 넘사벽의 스펙차이도 마스터링에 돈과 노력을 투자하면 오히려 더 나은 음질로 바꿀수 있다는 거지요.
요즘 외국 오디오파일들에게 인기가 높은 Mastered for iTunes도 바로 이러한 일본의 일부기업들의 "마스터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그대로 베낀겁니다.
애플은 남들이 실패한것에서 핵심만 훔쳐서 아주 잘 이용해먹죠.
Mastered for iTunes의 의미에 대해서 외국의 한 마스터링 엔지니어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드디어 대형 레코드레이블에 의해서 철저하게 내팽겨쳤던 Extra Pay시장을 애플이 다시 되살렸다구요.
LP시대에 단순히 엔지니어가 아닌 아티스트로 인정받았던 마스터링 엔지니어가 CD시대에는 아예 사라졌었지만(Pay가 줄어든것이 아니라 아예 이용을 안했다네요), 이제는 애플덕분에 극적으로 다시 시장이 형성되간다고 합니다.
스펙좋은 파일! 좋지요. 저도 일단 구매욕구가 생깁니다.
하지만, 스펙차이가 주는 음질차이보다는 앞으로는 누가 마스터링을 했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고 보여집니다.
참고로 Pink Floyd는 약 25년간 자신들의 전용 마스터링 엔지니어로 일했던분을 교체하고 이번 Mastered for iTunes에 자신들의 전집을 통째로 새로운 마스터링 엔지니어에 무척 큰 Pay를 주고 고용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의 pink floyd 매니아들은 SACD나 DVD-Audio로 발매되었던 Pink Floyd 전집보다 오히려 Mastered for iTunes의 음질에 손을 들어준 상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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