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에 샵에서 exclusive m10 이란 파워앰프를 구매했습니다. 익스클루시브는 파이오니아의 프리미엄브랜드로 아큐페이즈보다 상급의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M10은 국내에 5대미만으로 있다고 들었습니다.
1980년대에 나온 것이라 전해콘덴서류의 상태가 걱정이 되어서 사장에게 물어보니
일본에서 가져올 때 점검(오버홀포함)을 하고 온거니 걱정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3개월 무상보증을 할테니 걱정말고 쓰라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구매한 가격을 고려할 때 M10의 소리는 너무도 좋았습니다. 소리의 성향은 마치 A클래스처럼 밀도있고 따뜻하며 예쁜 소리입니다. 제가 그동안 사용해왔던 파워앰프들을 돌이켜 생각을 해볼 때 이 정도면 소리의 등급상 마크23.5 정도는 최소한 된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파워앰프 중에 가성비가 가장 높은 대박 앰프라고 생각됩니다.
어제 Yoo형님과 M10을 열어보았습니다. 파워앰프 공간의 1/3 이상을 트랜스 4덩어리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Yoo형님이 꼼꼼히 살펴보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캔TR이 교체가 되었는데 다행히도 오리지널로 교체가 되었으니 상관이 없고 7~8개의 콘덴서가 교체되어 있는데 국산(삼화)꺼네. 일본에서 교체를 했는데 삼화껄로 했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운데 내일 샵에 물어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50v 1000uf 2개가 오일이 약간 새는 흔적이 있고 위가 뽈록해서 수명이 다한 것이어서 시급하게 교체를 해야한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여러 부품사이트를 검색해서 일본 엘라사의 실믹2 콘덴서들이 규격에 맞는 것들이 많아서 대략 20여개의 콘덴서를 교체하기로 했고 내일 yoo형님과 교체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 샵사장과 통화를 했는데 일본에서 삼화콘덴서를 많이 쓴다며 일본에서 점검한 것이 맞다고 합니다만 제가 납득이 잘 안가네요. 일본에서 일본콘덴서를 쓰지 왜 삼화제품을 쓸까요? 더 저렴해서라면 일본콘덴서들도 비슷한 가격대의 콘덴서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샵사장의 말처럼 삼화콘덴서가 가성비가 좋아서 일본에서도 애용하는 건가요? 아님 전형적인 그냥 변명일까요?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어찌되었든 내일 콘덴서 교체작업을 할 때의 작업사진과 그 후의 변화된 소리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M10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