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노이 스피커 위에 수퍼트위터가 놓여있습니다.
아래의 원래 스퍼커의 동축유닛 안쪽 트위터와 수퍼트위터 모두 20kHz를 같은 위상(그냥 편의상, 트집잡지 마셈) 같은 음량으로 재생하고 있다고 해보지요.
택도없는 이야기이지만, 20kHz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가정하구요.
20kHz 소리의 파장은 약 1.7cm 입니다.
반파장은 8.5mm 밖에 안됩니다.
원래 스피커 트위터로부터 귓구멍까지의 거리가 250cm, 수퍼트위터로부터 귓구멍까지의 거리가 250.85cm 라면 소멸간섭이 일어납니다.
거리의 차이가 반파장만큼 나기 때문입니다.
만약, 250cm와 201.7cm라면 보강간섭이 일어나서 두배의 소리크기가 됩니다.
이것을 원했다고 해보지요.
들으려는 소리의 주파수가 20kHz뿐이 아니기 때문에 넓은 범위의 주파수에서 모두 보강간섭을 일으키려면 250cm와 250cm가 되어야 합니다.
귓구멍부터 트위터, 귓구멍부터 수퍼트위터까지의 거리가 같아야 하는 것입니다.
제대로된 주파수특성으로 음악을 들으려면 머리통을 어디다 딱 고정시켜야 합니다.
허이구야.
이렇게 별도로 판매되는 수퍼트위터는 고음 주파수 특성을 왜곡시키는 것입니다.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소리는 당연히 차이가 나겠죠.
여러 개의 트위터를 사용하는 스피커도 같은 물리적 문제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