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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분들은 다들 말러를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이유가 있나요?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0-10 14:41:44
추천수 8
조회수   2,663

제목

고수분들은 다들 말러를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이유가 있나요?

글쓴이

남창우 [가입일자 : 2012-09-14]
내용


말러 교향곡이 다이나믹한가요?



고수분들은 다들 말러 말러 하시는데



이유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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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언 2012-10-10 15:04:27
답글

폭풍처럼 휘몰아 치며 짜릿합니다. 이래서 대편성 대편성 하는구나 하실겁니다^^

조동준 2012-10-10 15:10:51
답글

이것 저것 다양하게 경험하다가 거쳐가는 과정 중의 하나입니다. <br />
취향에 맞으면 한동안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대며 대량으로 음반을 수집하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들 좋아하시는 건 아니에요.<br />
맥락없고 지루하기도 하고, 짜릿하고 감동적이기도 하고.......이런걸 다이나믹 하다고 해야할까요?<br />

최만수 2012-10-10 15:30:04
답글

고전음악 형식으로 가장 나중에 나온 교향곡이고, 어둡고 염세적인 면도있어서 철학적이고,<br />
길긴하지만 현대적인 취향에도 맞는거 같구,

송준영 2012-10-10 15:30:22
답글

오디오 성능 테스트해보기 가장 좋은 교향곡 작곡가라 생각합니다.

송준영 2012-10-10 15:31:14
답글

베토벤,브람스,브루크너,차이코프스키 지겨우면 말러로 가더군요.

남창우 2012-10-10 16:01:28
답글

현대음악이라 참 어렵더라구요.. 약간 괴기스러운거 같기도 하고..ㅎ 고수가 되어야 진면목을 알수 있는건지^^

강윤흠 2012-10-10 16:15:43
답글

말러 음악 자체가 1시간 넘는 재생시간. 엘피시대에는 엄청나게 힘든 고난의 작업이었던 것이 CD 시대에 와서 각광을 받게 되었죠. <br />
<br />
현대스피커의 정위감과 공간감 위주의 튜닝은 대편성을 효과적으로 들을 수 있게 해줬고 여기에 딱 부합하는 작곡가가 말러죠. 100년된 음악이라 현대음악 수준으로 어려운 건 아니고 몇 번 반복해 들으면 귀에 잘 들어옵니다. <br />
<br />
저도 말러 때문에 오디오를 더 열심히 하

김대선 2012-10-10 16:15:47
답글

베토벤-브람스-부르크너-차콥스키-말러-쇼스타코비치 로 이어지는 고전주의적 라인이 있구요.<br />
쇼팽-슈만--멘델스존--바그너-라흐마니노프-프로코피에프로 이어지는 낭만파적 라인이 있습니다. <br />
이 배치는 약간의 논란이 있지만....<br />
저같은 경우는 후자쪽이고.. 전자쪽은 거의 못들어줍니다.<br />
혹시 말러가 영 아닌데 베토벤 모짤트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프로코피에프를 한번 들어보세요.

이두호 2012-10-10 16:29:53
답글

저는 말러 같은 과대망상 스타일이<br />
이젠 참 부담스럽더라구요..<br />
십수년전엔 꽤 즐겨들었지만요.<br />
가곡은 가끔 듣지만 교향곡은.. 어휴..<br />
취향에 안맞는 음악인 것 같은데요,<br />
고수 되고자 굳이 공부할 필요있나요?<br />
저는 오됴는 초보입니다. ㅎ

남창우 2012-10-10 16:34:22
답글

감사합니다..저도 취향이 후자 쪽인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ㅎㅎ 이름도 어려운 프로코피에프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이진석 2012-10-10 16:45:48
답글

ㄴ저기서 브람스는 위에 넣기도 뭐하고 아래 넣기도 뭐한거 아닌가요...?<br />
하긴 윗쪽이 좀 더 가깝긴 하지만...브루크너도 좀 애매하고...<br />
<br />
말러는 오케스트레이션은 좋은데 전체적으로 이얘기 저얘기 좀 흐름이 난잡하다고 해야 되나 그렇습니다...<br />
그래서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듣던 귀로 들으면 좀 어이없구요...음악이 산으로 가는 느낌....<br />
그러니까 좀 새로운 어법이라고 보면 될듯

문영석 2012-10-10 16:48:07
답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가 피아노에 올라가 마음대로 건반을 두들기는 듯한 인상으로 들렸습니다. 첫인상은 쓰레기도 이렇게 정리되지 않는 쓰레기가 없다고 느꼈는데.... <br />
좀 생각을 바꾸어...아바도와 래틀처럼 말러 신봉하는 대가들, 또는 그외....심지어 카라얀까지 생전에 4곡을 녹음할 정도면 분명 예술적 가치가 있으니 하며 생각 중입니다. 그렇게 듣다보니 지금은 교향곡 10곡을 다 구매해 종종 듣고는 있습니다.<br />
<br

ommo@unikorea.go.kr 2012-10-10 16:51:39
답글

말러의 경우 다이나믹스가 크게나오고 악기 많고 해서 오디오적으로 좋은 작곡가일진 몰라도....... 개인적으로 항상 느끼는 것인데 <br />
<br />
브르크너, 말러는 장황하고, 브람스는 딱딱하고 어색하다라는 생각을 10년 이상하고 있었고, 이들을 칭찬하는 사람들을 보면 일단 무시하고 봤는데........ 이유인즉<br />
<br />
말러경우, 자신도 감당하지 못할 만큼 수많은 아이디어인해 산만하고 좀 심하게 말하면 "누더기"같

ommo@unikorea.go.kr 2012-10-10 16:57:38
답글

결론은 오디오고수가 말러가 어쩌구 저쩌구해도 베토벤이 말러음악을 들었다면 "그냥 웃지요"했을 것 같습니다.

전희섭 2012-10-10 17:01:07
답글

지휘자로서는 엄청난 인원이 동원되는 음악이 다분히 매력적일 수 있을 것입니다. 장수라면 많은 부하를 거느리고 싶어할테니까요. 많이 동원된 만큼 특유의 맛은 있겠지만 그것이 그 음악의 위대성을 말해주지는 못하지요. 소설 <황야의 이리>에는 바그너를 두고 하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저 새낀 악기를 너무 많이썼어~"

이진석 2012-10-10 17:14:03
답글

말러의 모든 곡들이 대체로 구조적으로 이상하게 들리지만 6번 만큼은 베토벤 듣던 귀로 들어도 이해가 되는 형식미를 갖춘 곡입니다...또 어떻게 보면 4번도 베토벤 듣던 귀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br />
<br />
말러가 구조를 쌓을줄 모른다기 보다는...말러라는 인간 자체의 개성으로 인해서 그렇게 난잡하고 산으로 가는 악상이 전개가 된것 아닌가 하는 면도 있고요...어떻게 보면 할려고 해도 못했겠다는 생각도 들죠...<br />

장윤성 2012-10-10 17:43:22
답글

어떤고수가 말러말러 하는지 모르겠네요.. 오디오적 쾌감을 위해선 나름 선택의 대상이 될 수 있겠습니다. 대편성중의 대편성이니.. <br />
클래식음악 관점에서의 제 소견은.. 베토벤의 음악적가치와는 비교가 안되는, 지루하고 억지스러운.. 작곡가의 한계만 드러낸 음악인 듯 합니다.. 참고로 전 말러 안듣습니다.. 너무 어색하고 허접스러워서..

장윤성 2012-10-10 17:46:32
답글

오히려 말러보다 스타워즈 OST, 반지의 제왕 OST.. 이런게 오디오적 쾌감도 좋고 선율도 더 감동적인 듯..^^

장윤성 2012-10-10 17:55:06
답글

말러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 집중하고 분석하고 스토리를 그려보는 클래식매니아의 자세와 그 마음을 못 헤아리는 것은 아니나.. 오디오적 쾌감을 위해선 스케일 큰 영화 OST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ommo@unikorea.go.kr 2012-10-10 17:56:16
답글

약간 더 첨언하면, 저에겐 말러의 문제는 형식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형식과 자신의 형식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는 것처럼 보이는 반면에 브람스의 경우 기존의 형식에 자신을 철저히 가두고 제한했다는 것처럼 보입니다.<br />
그래서 브람스의 경우 형식적으로 깔끔해보이는데 몇 몇 실내악을 제외하면 저는 그의 멜로디도 음들의 전개와 결론에도 동의하기 힘들고 어색하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말러의 경우는 그 무너지는 형식에도 불구하고 때론 공감

이강훈 2012-10-10 18:02:32
답글

말러가 지루하고 억지스런 작곡가였군요. ㅎㅎ

한기철 2012-10-10 18:06:43
답글

말러는 실연으로 들을 때, 좋은 오디오로 크게 들을 때, 그렇지 않은 오디오로 들을 때 많이 다릅니다..<br />
이전 작곡가 들과는 달리 주선율을 제시하고 발전, 변형, 반복한다기 보다는 (물론 그런 것에 가까운<br />
작품도 있긴 합니다만) 선율 제시가 일회성으로 끝나기도 하고, 앞에 제시된 주제와는 별로 관련없어 보이는<br />
전개부가 나오기도 하고..<br />
암튼 처음 접하기에는 약간의 의무감과 허염심이 필요한지도 모

강윤흠 2012-10-10 18:10:31
답글

어쨌든 최근 2-3년간 클래식 음악계는 말러가 장악했(었)다고 봐야죠. 말러 열풍이 꽤 셌습니다. 덕분에 들어본 말러이지만 말러 듣는 데에는 좋은 오디오가 필요하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에요. 2시간 가까이 듣는 음악을 악기도 구분 안되는 오디오로 듣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이죠. <br />
<br />
저는 내년 바그너 열풍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벌써 DG 박스가 출시 예정이더군요. ^^<br />
<br />

김태호 2012-10-10 18:14:36
답글

ㅎㅎ 전 그냥 좋아서 듣습니다

강윤흠 2012-10-10 18:16:53
답글

말러 1번 4악장, 2번 5악장, 3번 6악장, 5번 3악장, 6번 2(3)악장, 8번 전반부(길면 도입부만), 9번 4악장.. <br />
이것들 중에서 대중적인 선호도는 3번 6악장, 9번 4악장, 2번 5악장, 5번 3악장 정도가 다툴 듯 하네요. <br />
<br />
귀에 익은 선율로 듣기에 좋은 악장들이니 입문자는 긴 곡에 겁먹지 말고 위 악장 정도로 접근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br />

장윤성 2012-10-10 18:19:28
답글

이강훈님.. 특정 개인의 소견은 충분히 그렇게 느낄수 있고 평가할 수도 있답니다..<br />
내가 싫어하는데 싫다고 해야지 좋다고 할 순 없죠.. 듣는 내내 지루한 걸 어떻합니까.. <br />
전 말러보다 베토벤이 좋아요.. ㅎㅎ

장윤성 2012-10-10 18:37:55
답글

베토벤 전원 5악장.. 자연에 대한 그 벅찬 감동의 메세지.. <br />
차이콥스키 6번 4악장.. 너무나도 처절한 슬픔과 외로움.. <br />
말러.. 잘 모르겠음..

조영환 2012-10-10 19:16:21
답글

그저 말러가 좋아서 최근 말러만 붙들고 있습니다. ^^<br />
판때기로 듣는 말러의 매력은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홍용재 2012-10-10 19:17:18
답글

<br />
말러도 비쥬얼로 뗬으니 클래식의 강남스타일이랄까 ㅋㅋ <br />
근데 오디오 고수는 뭐고 말러와 상관관계는

황기언 2012-10-10 19:17:51
답글

말러는 유태인이었으며, 활동하던 당시는 유태인 차별이 극에 달했던 시절입니다. 그런 속에서 최고 작곡가 대접을 받았다는 건 신기할 따름.

1828@paran.com 2012-10-10 19:22:47
답글

윤성님, 말러의 음악은 독일, 오스트리아계의 전통에 따라 온음계적 서법을 따랐지만, 화성적으로는 불협 <br />
화음을 대담하게 다루고 주제의 전개, 소나타와 론도 형식, 악장의 배치법에서도 혁신적인 면모를 이루어 <br />
필경 듣는 청자로 하여금 고전적인 양식와는 차별되고 낯설게 들리는 효과를 가져온다랄까요. <br />
<br />
오디적인 쾌감에 대해 주로 언급하셨는데, 오케스트레이션의 모든 색채감과 효과를 추구하고자한 작곡가

정인경 2012-10-10 20:06:06
답글

관심이 없었는데 셔터아일랜드의 피아노 4중주를 듣고서 급호감이 생겨서 교향곡도 듣기 시작했는데 위의 영환님 말씀대로 판때기로 듣는 말러..참 좋은데요..제가 접하지 않았던 미지의 교향곡이 11곡이나 있었다는게 넘 설레고 좋습니당..^^ <br />
영화 대사중에 "브람스 입니까?.." "아니 말러입니다.." 복선까지 함유한 기억에 남는 멋진 대사 였습니다

신정훈 2012-10-10 20:35:36
답글

바르톡하고 스트라빈스키가 더 다이나믹한데..........

장윤성 2012-10-10 20:42:18
답글

김정재님.. 말러에 대한 음악적 분석 및 주제를 알려주시려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br />
<br />
제가 어릴적.. 중학교 1,2학년쯤 되었을까요? 친구에게 '억지'로 베토벤 6번 1악장을 들려준적이 있습니다. 십여분 동안 꼼짝말고 다 들으라고 했죠.. 분명히 감동을 받을것이다라는 기대하에.. 내가 받은 그 감동을 너무나도 공유하고 싶었죠.. 하지만 아마도.. 그 친구는 생애 가장 지루한 10분중에 하나였을 겁니다.. 아쉬웠지만

1828@paran.com 2012-10-10 21:03:37
답글

윤성님, 음감평가나 그런건 아닙니다. 개개인의 음악감상에 가치판단을 할 생각도 없구요. <br />
다만 몇줄 쓰신 글에 음악적 가치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면서 본인이 이해못하시는 영역에 무리한 <br />
표현을 가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말러라는 음악을 이야기하면서 굳이 베토벤이라는 다른 <br />
길을 예로 이유가 있을까요. 헤비메탈 좋아하는 제 친구가 베토벤을 씹으며 메이든을 찬양하는거처럼요. <br />
그만큼 다른 서로 음악

전승준 2012-10-10 21:06:01
답글

음악이란 주관적....전 말러 죽도록 싫습니다.....아이구 지겨워.

장윤성 2012-10-10 21:17:22
답글

김정재님.. Metallica 4집 타이틀곡으로 and justice for all.. 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br />
클래식 음악을 분석할 수 있고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찾을 수 있는 정도의 분이라면 이 곡에도 감동받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1828@paran.com 2012-10-10 21:18:30
답글

종합해보면 말러는 자신의 기분이나 깊은 우울, 자아에 내재된 이상향을 오케스트라 음향을 통해 쏟아<br />
내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깊은 속내를 토로하는 음악을 감상하는 일은 (슈베르트와 <br />
마찬가지로) 타인의 아픈 구석을 관찰하는 것만큼이나 불편하고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모든 음악이<br />
"공감"이라는 틀에서 청취되지만 특히나 말러나 슈베르트는 더욱더 그런거 같습니다. <br />
말씀대로 아주

장윤성 2012-10-10 21:25:22
답글

김정재님.. 전 인터넷 게시판이 참 좋은거 같습니다. 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저의 감정을 표출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제가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싶을 뿐이죠. 전 사실 이 글에 딸린 댓글 모두를 이해하고 있답니다. 저를 어떻게 판단하시든 자유이십니다^^

문영석 2012-10-10 21:27:18
답글

아마.... 일부 말러 추종자들 또는 일부 말러리안? 분들이 " 바흐,모차르트,베토벤은 순준이 낮아 아이들이 듣는 음악이다. 말러야 말로 진정한 궁극의 ~~" 이러한 멘트가 난무하는걸 본적이 꽤 있어요. 이러한 수준 떨어지는 반응 때문에 말러 비관론자 분들이 더욱더 말러를 폄하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폄하보다는 "있는 그대로 듣자" 입니다만... ...ㅎㅎ 마치 고클을 보는 느낌이 드는데요...싫어함과 좋아함이 극도로 갈리니...

1828@paran.com 2012-10-10 21:27:55
답글

윤성님, 사실 전 10여년 전에는 클래식음악에만 빠져 허우적 거렸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오디오를<br />
통해 청취공간의 중요성이라던가 레코딩의 속성도 알게 되고, 다른 장르음악의 음악 또한 충분한 <br />
즐거움을 있음을 알아가는 중이랍니다. (요즘에는 팻 메시니에 푹 빠져서리)<br />
<br />
그럼에도 아직 메탈이라던가 토테미즘의 야성적인 정서가 깔린 음악 등은 친숙해지는데 많은 어려움이 <br />
있더군요. 추천

장윤성 2012-10-10 21:33:40
답글

오... 팻 메시니라면 Are you going with me? 란 곡이 떠오르는군요..? 좋은곡이지요? ㅎㅎ

김상균 2012-10-10 21:54:08
답글

시골하늘의 별처럼 쏟아지는 듯한 음표들, 얽힌 실타래 같은 주선율과 부선율의 복잡미묘한 조화, 사람의 감정을 들었다놓았다하는 멜로디들 등등 저에게 말러의 음악은 한마디로 음향의 쾌락이예요. 음악에서 심각한 의미를 찾기보다는 쾌락주의자라서 말러가 너무 너무 좋습니다.

이광호 2012-10-10 22:27:08
답글

못들어 주겠던 말러가...<br />
오됴를 업글하면서 재미있게 들리는것도 사실입니다.<br />
뭐.. 그것도 취향에 안맞으시면 어쩔수 없지만요. 제가 헤비메탈을 거의 듣지 않는것처럼...<br />
(메탈리카는 듣습니다. 흐흐...)

wind180@naver.com 2012-10-10 22:48:01
답글

말러 한번 도전해 봐야 겠네요.^^

조은석 2012-10-11 00:20:57
답글

대게 경향적으로 헤비메탈 듣던 사람이 교향곡을 듣는 데는 무리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가 두 음악 모두 sublime한 것에 압도되는 경험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 sublimeness를 고전적인 형식미를 잃지 않으면서 극단적으로 추구한 작곡가가 바로 말러구요. 뭐니뭐니 해도 세기말에 나온 작곡가라 말세적이기도 하고, 괜히 클림트하고 묶여서 언급되는 게 아니죠.

조경상 2012-10-11 01:41:58
답글

저는 초보입니다. 말러가 오디오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줬지요.

김탁현 2012-10-11 07:47:32
답글

개인적으로 말러를 참 좋아합니다만<br />
베토벤=조용필, 송창식<br />
말러, 브루크너, 쇼스타코비치=윤도현, 김범수,박정현<br />
급이 다릅니다.<br />
제 개인적 생각이 아니라 베토벤 이후 교향곡 작곡가들이 그를 마치 신처럼 추앙하더군요.<br />
오죽하면 9번 교향곡 징크스란 말이 있겠습니까~~<br />

김진훈 2012-10-11 08:25:35
답글

베토벤이 최고이고 말러는 급이 다르다는 의견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 가장좋아하는 교향곡은 베토벤 9번이라고 나왔죠...인정합니다. 그 뒤를 따르는게 말러 9, 2번이 들어갑니다. 저는 말러는 약간 마약같은 중독성이 있더군요. 긴 호흡이 필요하나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게 말러 교향곡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 브람스, 차이코프스키, 모짜르트, 브루크너 이 분들 교향곡도 좋아하지만 오디오 앞에서면 저도 모르게 말러 2번 CD

김탁현 2012-10-11 09:58:56
답글

베토벤과 말러의 급이 다르다는건 제 의견이 아니라 말러 본인의 의견입니다.<br />
말러와 관련된 글들을 읽어보시면 말러가 베토벤을 거의 신격화하고 있다는걸 아실 겁니다.<br />
9번징크스란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베토벤이 작곡한 아홉개의 교향곡에<br />
대한 후대 작곡가들의 절대적인 숭배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br />
마치 무협영화에 나오는 동방불패의 절대무공처럼 누가 감히 베토벤의 9개의 교향곡에 버

김진훈 2012-10-11 10:54:40
답글

김탁현님 의견이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br />
네...말러가 베토벤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br />
근데 베토벤이 말러 뿐만 아니라 낭만파 후대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준건 사실이나 <br />
베토벤을 너무 신격화 하는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br />
요게 빌미가 되어서 안좋은 방향으로 가는게 말러 싫어하는 사람들은 베토벤 끄집어<br />
내서 어디 감히 말러가 존경한 베토벤을! 말러는 베토벤을 넘을 수 없어!

1828@paran.com 2012-10-11 10:57:31
답글

후대 작곡가들의 절대적인 숭배와 그들의 결과물들에 대한 평가는 또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br />
말러과 제3자측에 드는 감상자인 탁현님의 시야가 같을수 없을 뿐더러, 베토벤 이후의 독일계 작곡가들은 <br />
그들의 선배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에게 빚을 진 위대한 상속자들입니다. 어마어마한 유산을 상속받은 <br />
손자가 선대 할아버지를 나쁘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과연 있을까요. "존경심"으로 충만되어 있겠죠. <br />

김진훈 2012-10-11 10:58:06
답글

김정재님 의견에 많은 공감이 가네요...^^

이석주 2012-10-11 11:41:50
답글

ㅋㅋ 말러는 제게 최소 지겨운 35분을 안겨주고 최대 황홀한 5분을 주는 음악인데 그 최대 5분의 황홀함을 잊지 못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게 하더군요. 요즘은 리할트 슈트라우스의 가곡집과 더불어 말러의 가곡집이 교향곡보다 더 좋더라능 ..

김탁현 2012-10-11 12:18:09
답글

제 표현에 기분 나쁘셨던 말러팬들에겐 죄송합니다.<br />
제가 표현이 좀 경솔했네요.<br />
저는 말러를 무시하지도 않을 뿐더러 베토벤 신봉자는 더더욱 아닙니다.<br />
말러를 처음 들은지가 2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도 들을 때마다 항상 신선함으로 다가옵니다.<br />
음악에 있어 급이란 표현은 제가 봐도 유치하지만, 말러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말러 본인이<br />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탁현 2012-10-11 12:19:02
답글

아무리 그렇다해도 대지의 노래에 관한 9번징크스 이야기는 사실 믿어지지 않습니다.<br />
김정재님께서 음악에 관한 지식이 풍부하신거 같으신데 이게 정말인지 궁금합니다...^^

장윤성 2012-10-11 12:53:39
답글

김진훈님.. 베토벤의 신격화는 그 음악의 가치를 이미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평가한 것이지.. 신격화 자체가 문제가 될 이유는 없습니다. 당대최고로 인정받을만한 충분한 음악적 선율의 가치와 메세지가 담겨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베토벤처럼 말러를 칭찬하고 신격화해 보려는 노력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받아들일 수 있다면 받아들입니다. 신격화될만한 인물이면 신격화가 될 것입니다. <br />
<br />
다만 작곡가 혹

이선영 2012-10-11 13: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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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님 좋은말씀 듣고 갑니다 . 지나쳐갈 리플로 남기엔 아까운글이내요

박연원 2012-10-11 13: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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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수는 아닙니다만... 어설프게 말러 입문하려다가 된통 데인후 말러는 10년후로 접어두었습니다. <br />
아무래도 공부 좀 더 하고 들어야 이야가 될 것 같아서요... 곡안에 너무 다양한 악상이 나타나서 <br />
제 내공으로는 아직 마이 부족했습니다. 최근 말러 붐이 일고 있는데 말러 연주 스타일도 많이 변한것 같습니다. <br />
예전의 시원하게 뿜어주던 분위기에서 최근엔 좀 낭만적으로 연주한다고 해야하나요... <br /

이장호 2012-10-11 14: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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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조회를 깊으신 분은 그 이해의 폭이 깊고, 상상력으로 보다 쉽게 감동을 느끼실수 있겠지만,<br />
그렇지 않은분에게 잘 세팅되지 않은 시스템에서의 작은 볼륨의 말러는 따분하고 이해되지 않기 쉬운거<br />
같습니다. 그러나 잘 세팅된 시스템에서 말러를 제대로 재생하면 휘몰아치지 않은 부분에서도 얼마나<br />
많은 음들과 악기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느낄수 있고 보다 쉽게 쉽게 들릴수 있는것 같습니다.<br />

양태현 2012-10-11 20: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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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전공한 오디오초보자로써 김정재님의 의견에 공감하구요..<br />
<br />
많이 배워갑니다^^

양태현 2012-10-11 20: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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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음악 전공한 우리주변의 많은 지인들은 오디오에 큰 관심이 없더군요..<br />
<br />
오히려 오디오매니아들의 소리에대한 해박한 지식에 많이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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