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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Gun X Sword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6-07-06 15:49:07
추천수 3
조회수   2,332

제목

[애니메이션] Gun X Sword

글쓴이

양승원 [가입일자 : 1999-11-11]
내용
최근에 보았던 영화 '게이샤의 추억'이 생각난다. 근대 산업혁명 이후에 서구인들의 관심사는 식민지 개척과 더불어 동양의 '신비주의'에 심취되어 있었다. 그러한 결과물은 20세기에 나왔던 수많은 영상물과 소설, 그리고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오리엔탈리즘'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문제는 서구인들이 바라보는 동양적인 시각과 실제의 그것과는 제법 차이가 있다는 점이었다. 단순히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시나리오는 그저 그렇더라도 배우들의 열연과 각색자의 능력에 의해서 제법 괜찮은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동양적일까?", "진짜 일본의 게이샤의 이야기일까?"라는 이야기에는 다소 회의가 느껴졌다.

반면에 동양에서 바라보는 서구사회에 대한 시각도 다소 재미나다. 그러한 부분도 많은 문화적 쟝르에서 표현이 되었는데... 지금부터 이야기하려는 ,Gun X Sword' 역시도 서구의 문물과 동양적인 마인드가 혼재된 케이스였는데...


일단 처음 접하게 되면 이것은 공전의 힛트를 쳤던 '카우보이비밥'의 제작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느끼게 된다. 다소 심취한 재즈 매니아라면 아마도 카우보이 비밥의 OST의 살인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5장의 OST중 한, 두장 정도는 갖고 있을 정도로 삽입된 음악적 완성도가 높았다. 그러한 마인드를 이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느꼈던게 처음 삽입된 오프닝부터가 심상찮다. "지구를 지키자!"라는 식상한 캐치프레이즈나 "잔혹한 천사여 신화가 되어라"같은 난이한 가사도 없다. 시원스러운 칼 소리와 함께 나즈막한 드럼과 팬플룻, 그리고 코러스만이 이어진다. 제법 괜찮은 오됴 시스템에서 들으면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분명 다음달쯤 되면 OST를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묵념)

배경은 지구가 아닌, 이름모를 외계의 한 행성인데 진행하다보면 지구의 유배행성이라는 것과 미국 서부를 연상시키는 무법천지가 된 이유가 차차 설명이 된다. 재미난 것은 그러한 배경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숨어있는 일본 문화의 포진이라는 점이었다. 쉽게 말해 서구인들이 동양을 해석하는 관점에 자신의 시각을 사용하듯, 이 작품 속의 국적 불명?의 미국 서부문명을 해석하는 시선이 철저하게 일본식의 관점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었다. 아니 무늬는 서구이되 마인드는 일본식 마인드라고 하는 점이 적당할까? 적잖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며 느끼는 것이지만 문화적 전파나 문화적 침략이라는 것은 이처럼 보다 자연스럽고 은밀하면서도 확실하게 하는게 보다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문제는 서구인들 그 자체도 비판하는 오리엔탈리즘과는 다르게 이러한 문화적 침탈은 서구사회에서도 제법 먹혀들어간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머잖아 웨스터니즘일란 신조어도 생기지 않을까? ^^

초반의 '무엇인가 있었을것 같은 스토리'는 점점 용두사미?화 되가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상업성' 측면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기 때문에 빠르게 끝을 내려는 것과, 길고 지루한 형용사적인 설명보다는 단단형의 단문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현대인의 기호에 맞추려고 노력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류의 스토리라면 다소 신세대적인 측면의 독자를 노렸다면 70년대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함직한 5체 합체의 메카닉을 등장시켜 향수를 자아내게 하여 청,장년 세대를 타켓으로 한 점도 돋보였다. --;

AV적인 측면도 제법 재미나는데 예전처럼 평면적인 측면의 사운드에 의존한것과는 달리 철저하게 5채널 이상의 분리도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 했다. 여튼 OST 하나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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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2006-07-06 17:28:48
답글

저도 재미있게 본 애니였습니다...<br />
ost라 알아봐야겠군요...오프닝 잊지 못합니다^^

양승원 2006-07-06 18:57:46
답글

... ^^<br />
<br />
왠만한 애니메이션은 그냥 오프닝은 뛰어넘는데 이건 26화 보는 내내 볼륨 제법 올려서 저역 울리는 즐거움과 플룻(혹은 팬플룻?) 듣는 즐거움으로 들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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