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이웃이 포스트잇으로 소리좀 줄여달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요..
하루 겨우 오디오 30분 켜는데.. 왜 이게 문제인가... 참 재밌는 주제입니다..^^
그래놓고는.. 컴터용 우퍼는 하루 10시간을 켜놓는데. 요것 때문 아닌가???
왜 컴터 우퍼는 하루 10시간 혼자 소리를 내는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이문제를 잘 알면.. 우리가 이웃에게 불편을 보다 덜 주면서 우리도 충분한 음량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은 우리가 주로 소음을 측정 할 때. 즉 작은 음량의 생활소음을 측정할 때 사용되는 dBA라는 측정방법입니다.. 왜 이런 식으로 보정값을 집어넣는 이유는 우리 귀는 소리의 음량이 작으면 저역에서는 그 감수성이 확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보면 dBA의 경우 (그림의 파란선).. 20Hz의 저역에서는 무려 -50dB의 보정값을 집어 넣습니다.. 거의 문제가 되지 않지요.. 100Hz에서도 -20dB의 보정값이 들어갑니다.. 이도 역시 별 문제가 안됩니다..
보면 주로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주파수대는 1Khz에서 5Khz 사이의 주파수대 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음악을 듣는 주파수중 이웃으로 소리가 전달되면서 자연스레 전 주파수대의 음량은 줄어들지만.. 이웃에게 주로 피해를 주는 1Khz에서 5Khz 사이의 음량을 작게 들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이웃에게 항의를 훨씬 덜 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다음은 실제 두 개의 스피커를 가지고 소리를 낸다면.. 이런 식으로 될 껍니다.
우리가 음악을 듣는 것은 음량이 어느정도 올라가기 때문에.. dBA로 측정을 하지 않습니다. 음량이 올라갈수록 우리귀는 전대역 감수성이 비슷해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보정값은 전혀 넣지 않는 플래트로 측정을 하던지 dBA에 비해서 초저역에만 약간의 보정값을 집어 넣은 dBC로 측정을 합니다. 거의 플래트로 보면 됩니다..
실제로 보정값을 집어넣지 않은 음량계로 측정을 하면 두 선의 음량이 거의 비슷하게 측정이 될껍니다. 청감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두 선이 만드는 면적이 비슷하거든요...
하지만 우리가 비슷하게 들으면서 음악 감상을 해도. 이웃에서는 파란색 스피커가 더 크게 들립니다. 왜냐하면 1Khz에서 5Khz 사이의 음량이 빨간 선보다는 더 높으니까요..
보다 저역을 더 표현할 수 있는 광대역 스피커를 사용하면.. 자기도 충분한 음량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고..... 그리고 포스트잇이 현관 문에 붙을 가능성도 훨씬 적은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