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거든요~~~





조성일님께서 2012-09-25 11:04:56에 쓰신 내용입니다

: 나가기전에 잠시 시간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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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하나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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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매니아입니다 그냥 클래식 듣는 사람들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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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음악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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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 멀지않은 과거엔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을 마치 남들 막걸리 마실때 와인마시는 정도로 고품격의 취미로 생각하던 시절이 바로 엊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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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심할경우는 클래식음악만이 진정한 음악이고 다른음악들은 매우 질떨어지는 상업 음악정도로 일부에게 치부되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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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아직 잔재가 남아있는것보면 예전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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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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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코미디가 오디오로까지 건너오면서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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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곳에 글을 남기면서 알게돼었는데 댓글중에 클래식 음악의 연주자의 위치라는둥 게시판의 단골 메뉴 소편성 대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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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클래식 매니아들과 우리 보통의 리스너들과는 어떤점이 오디오를 보는시선을 다르게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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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음악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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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음악은 보통 대곡들로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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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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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0분짜리 대곡을 정신차리고 듣는다면 못들을리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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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곡들을 한번에 3~4곡듣는다면 인간의 집중력을 생각했을때 온전히 듣기는 힘들다..(청취중 잠깐 집중력을 놓으면 달나라 10번도 더갖다오고 어느새 음악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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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보니 결국은 전체적인 악곡에서 오는 감흥보다는 부분부분 악기의 튀는 소리를 즐길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그런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진 오디오를 찾게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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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1 클래식 라디오를 듣기위해 라디오를 구비해논 분들이 많은걸 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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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하루종일 틀어논다고해서 전체곡들을 즐길수도 없을뿐더러 그냥 소리를 즐기는..... 클래식악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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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하루종일 틀어놓고 거기서 나오는 악기소리가 좋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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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야 말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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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가 음악보단 오디오쪽으로 갈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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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도 오디오의 잔재주 쪽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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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표현 많이들 들어봤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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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린활의 송진가루 날리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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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의 건반의 터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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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저런것들은 예전에 민성5호라고 지금은 중고가 3만원정도밖에 안하는것들에서도 또렷히 들을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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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적인 발란스가 뭉개진 기기에서 충분히 재현가능하단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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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음악적인 발란스가 맞으면서 저런소리가 나온다면 좋은 기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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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기본적으로 오디오유저들조차 크게 착각하는 부분이니 한번 짚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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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바이올린 송진가루~ 피아노 터치감~ 등등 소리가 나온다면 없는 소리가 나오는것이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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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음원에 담겨있는 소리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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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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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기기마다 포커스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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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기기는 저런 잔재주에 머리털 쭈빗세우며 과장되게 표현하는 기기가있고 어떤기기들은 저런것들을 무시하지만 전체적인 발란스에 주력하는 기기가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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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해서 후자의 기기가 전자의 기기보다 떨어지는 기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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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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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기기이다...이것을 이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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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전자와 후자를 합친 기기는 이세상에 존재하지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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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기기라면 예전에 내가 이야기햇던 모든 소리를 다표현해내는 기기일텐데 그런기기는 아마도 여러분들이 귀가피곤하다며 금새 내칠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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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는 내말대로 이렇듯 매우 단순한 지점을 파고들어야 명기로 인정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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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만 이해해도 오디오 반이상 이해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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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왜 클래식 매니아들과는 오디오이야기를 하지말라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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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대부분 소리를 듣기위해 오디오를 장만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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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음악의 태생적인 한계때문에 어쩔수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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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적으로 클래식음악은 어떤것을 표현하고자 한것은 보통 상업음악들과 마찬가지 입니다만 그것을 느끼는 것은 한번이고 같은곡을 또듣는다고 했을때 그다음부턴 소리를 즐기게 돼어있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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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곡의 한계이다...마치 영화로 설명하면 이해가 빠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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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곡의 구성은 마치 영화와 같다...그렇기 때문에 한번의 클라이막스를 느꼈다면 같은 영화에서 같은 것을 느끼기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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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에전에 재밌게 봤던 추억을 떠올리며 보고또보고 할수있는 권한만 남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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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보니 결국 소리를 즐기게 된다...줄거리는 이미 다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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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음악이 순수음악이란 표어아래 컴퓨터가 없던 시절까진 다른 음악과 마찬가지로 한자리 차지하고있었지만 이젠 인터넷이란 공간이 열리며 클래식음악의 철옹성과 같았던 성문은 무너지고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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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클래식곡들이 3~5분의 곡들로 대부분 이루어져있더라면 이야기는 달라졌을수도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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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야 "클래식 음악" 하면 어렵고 지루한 음악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으나 요즘에 과도하게 공급되는 음악들 사이에서 "클래식음악의 특별함"은 사라진지 오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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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의 음악 무한 음악공급으로인해 클래식음악은 이젠 누구나 손쉽게 들을수있고 손쉽게 이해할수있는 음악이 되었지만 클래식매니아들중 일부는 이제 그들만의 영역을 음악에서 찾지못하자 오디오의 서커스에서 찾을려고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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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소리를 쫒는 사냥꾼들은 클래식 매니아들과 초보들로 한정지어도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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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소리를 쫒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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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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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오디오이야기를 서로 한다고했을때는 벽을 실감해야하는것은 이해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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