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방에서 서브로 쓰려고 들인 와피델 다이아몬드 9.1
독백 형식이라 반말을 이해해 주시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싼게 그렇지 하고 좀 실망이었다. What Hifi? 나 미국 audioreview , 그리고 다른 평론단체들에서의 극찬 , 고평가를 믿고 사보긴 했는데 중고가격 10여만원 스피커가 그러면 그렇지 했던 내가 지금은 속단은 역시
금물이라는 것을 깊이 반성하게 되는... 소리에 대한 첫 인상이 별거 없다고 생각 했던 이유는
1. 적당한 스탠드 사용 혹은 적절한 설치장소에 놓지 않았었음 (부밍 환경 무시)
2. 이전 사용자분들의 책상위에 놓고 소출력앰프로 잘못 길들임
사실 좀 오기가 발동하여 (그렇게 가격대비 성능이 탁월하다는 범 global 평가?) 좀 제대로 부밍 없는 환경에 설치하고 힘 있는 앰프로 물려보았더니 (내 앰프로 하루 이틀 에이징 기간 갖고) ...
웬 걸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싸구려 스탠드에 올려 놓고 벽에서 조금 떨어뜨려 놓고, 힘 좋은 오버홀 된 AD280에 물렸다.
(스피커 스펙이 86db로 낮은 편이라 구동력이 약한 앰프로 소음량에서는 이론상 제대로 울려 주기가...)
한마디로 가격은 싸구려였지만 소리는 몇배 이상의 값어치를 정말 충분히 했다.
여기서 뭘 더 이상 바란다면 xx놈이고 역시 평론가 , 소비자들의 평가들은 사기가 아니었다.
그래서 내친김에 거실에 있는 대출력 pre , main 앰프에 또 물려 봤더니 헉! 소리가 나올 정도로 그만 하면 정말 훌륭했다. 대역간 밸런스 좋고 붕붕거리거나 쏘는 소리 없이 디테일도 나쁘지 않고 , 더 투명해진 소리등...
물론 훨씬 고가의 유명 브랜드 제품 보다 절대적인 기준에서 월등 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고마해라 그 정도면 많이 충분하다"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내가 갖고 있는 이거 보다 2배 가격이상의
다른 북셀프와도 장단점을 논하자면 호불호가 있을 정도.
아마도 이 제품에 실망 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십중팔구 책상위 같은 부밍환경 , 받침대나 스탠드 없이 힘 없는 앰프에 싸구려 다루듯이 대충 연결 하였다면 십중팔구 실망 하셨을 거라 믿는데 , 역시 스피커란 설치장소 , 방법 , 매칭 등에 신경 안쓰면 아무리 비싼것도 싸구려 소리가 나고 반대로 싸구려도 훌륭한 소리를 들려 줄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경험하였고 겸손해 지기로 했다.
여러분들 역시 비싼 고가의 스피커에는 좋은 스탠드 , 좋은 앰프에 비싼케이블을 쓰고 싶어 하면서
싸구려라고 막 싸게 대충 다루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성을 다해주시면 현재 갖고 있는 실망스런 중저가 제품들도 기대 이상의 큰 보답을 하게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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