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선 관련 논문에 등장했던 앰프들 중 하나가 D클래스라 했던 분과 반박했던 분들이 계십니다.
주파수가 올라감에 따라 댐핑팩터가 너무 작아져서 그런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 회로도는 인켈의 AK-650 앰프 회로도의 출력단 부분입니다.
중간 약간 오른 쪽에 27uH 인덕터와 3.3옴 저항이 있습니다.
찾으셨습니까?
이 부분은 차동증폭기 피드백 루프의 바깥에 있기 때문에 구제가 안되어, 그대로 출력임피던스 성분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임피던스 계산을 하여 8옴에 대한 댐핑팩터를 계산해 보면
고음에서 너무 많이 내려가는군요.
이래가지고는 스피커 케이블에 따라서 소리도 달라질 수 있고, 스피커의 공진주파수가 더 강조되어 들리는 착색을 다스릴 수도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AK-650 앰프 소리의 맛은 이 인덕터와 저항이 만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보통 앰프의 출력단에는 연필 정도에 10 바퀴 정도 감아서 만든 코일이 달려있습니다.
0.5uH 에 7밀리옴 정도이기 때문에 전체 가청영역에서 100 이상의 충분히 큰 댐핑팩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출력단에 캐패시턴스 성분이 달리거나, 순간 쇼트, 충격 등이 있을 경우에 앰프가 발진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인덕터입니다.
고체 진공관이라 불리는 MOSFET 처럼 둔하고 느린 출력소자를 쓰는 경우는 이 인덕터를 큰 것으로 달아줘야하기 때문에 그 논문 문제의 앰프와 같은 특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AK-650 소리가 어떤가요?
좀 어둡고 운치가 있나요?
들어본 적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