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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선 많이 째고 덜 째고 소리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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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6 00:4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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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선 많이 째고 덜 째고 소리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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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경욱 [가입일자 : 2001-09-1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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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류 = 전압/임피던스
전압 = (앰프 출력전압) - (유닛 코일 기전력)
임피던스 = (앰프 내부저항) + (스피커선 임피던스) + (네트워크 임피던스) + (유닛 임피던스)
편의상 직렬로 주루룩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일단 저음으로 저항성분만 생각해봅니다.
유닛 저항은 4옴 정도 됩니다.
스피커선 임피던스는 0.02옴 정도 됩니다.
유닛 저항이 특별대우를 받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유닛코일저항의 0.5% 정도 밖에 안되는 스피커선 저항 때문에 소리가 달라지는 것은 아주 미미합니다.
소리가 아주 살짝 작아졌다면, 볼륨을 아주 살짝 올리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고가의 스피커선이 저항성분이 작기 때문에 성능이 좋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생 캐패시턴스 성분 때문인가요?
앰프 출력단에 1uF(고주파용)를 병렬로 달아본 적이 있습니다.
특이한 회로의 하이엔드 앰프는 발진을 일으키다가 사망하는 수가 있으니 해보지 마십시오.
소리가 거의 전혀 달라지지 않습니다.
스피커선의 캐패시턴스는 명 pF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건 정말로 새발의 피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인덕턴스 성분입니다.
규소강판이나 페라이트 등의 강자성 물질이 사용되지 않는한 거의 모양과 크기에 의해 결정됩니다.
전류는 폐곡선을 이루며 흐르는데 그 폐곡선내의 단면적이 클 수록 인덕턴스가 큽니다.
가고 오는 두 가닥의 선들이 1센티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스피커선을 쓴 적이 있습니다.
보통 스피커선보다 인덕턴스가 컸을 것입니다.
커봐야 0.5uH 정도?
그렇다면 임피던스는 얼마나 될까요?
2만Hz에서 0.6옴 정도 됩니다.
스피커 공칭임피던스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정도는 아니죠.
일반적으로 높은 주파수에서는 유닛의 임피던스가 큽니다만, 그냥 스피커 임피던스가 4옴이나 8옴이라고 했을 때, 소리의 크기가 5% ~ 20% 정도 줄어듭니다.
하지만, 이 계산은 제 귀로 들을 수 없는 2만Hz에서의 것이고, 그 높은 인덕턴스 스피커선을 사용할 때 특별히 소리가 다른 것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고음에서 스피커 임피던스가 커졌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높은 인덕턴스 스피커선이 막선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막선이나 고급선이나 인덕턴스가 별로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 분들은 스피커선을 앰프와 스피커에 연결할 때 조금이라도 덜 째려고 노력하십니까?
저는 그러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인덕턴스를 작게 만들려고 말입니다.
두 가닥의 선을 길게 째면, 전류가 흐르는 폐곡선의 단면적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인덕턴스가 커지는 것이지요.
여러 분들을 스피커선을 많이 째고 덜 째고의 소리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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