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드 c390dd direct digital powered Dac Amplifier
를 며칠간 들어 봤습니다.
이 앰프는 dac가 내장되어서 입구부터 출구까지 디지털화 되어 있다는
특성을 지닙니다.8옴에150w 의 출력이며
2개의 옵티칼과 2개의 coax,
1개의 aes/ebu, 2개의 usb 입력이 있으며
확장 슬롯을 이용하여 추가로 아날로그 모듈과 av 모듈을 추가할 수 있어서
rca 입력도 가능하며 홈씨어터 구성도 가능합니다.
전면 액정 표시판에 볼륨 표시가 나타나며
-70부터 시작입니다.
그리고 이퀄라이져 기능과 40hz,60hz,80hz,120hz,240hz 등의 주파수를
조절 가능하여 ,자신의 청취 공간에 맞는 환경을 만들수 있습니다.
무게는 7.7kg 정도로 가벼워서 저는 스피커 몇 종류를 시험삼아
번갈아 바꿔 들어 보기가 용이했습니다.
2013년도에 뉴욕 사운드스테이지 의 앰프상을 받았다고도 합니다.
먼저 달리멘토6 스피커에 ,파이어니아 07 리미티드 cdp에
동축케이블로 연결하고 몇 곡들어 봅니다.
음이 스피커에 들려 붙지 않고 이탈감이 좋게 부드럽게 들립니다.
내장된 dac의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는 느낌이 듭니다.
볼륨을 -35 정도,즉 일반 앰프에서 한시방향 정도로
들으니 저음도 풍성해지고,좌우 스테이지가 아주 좋아 집니다.
바이얼린 음은 귀를 쏘지 않는 부드러움 그자체입니다.
피아노 소리도 맑고 명징합니다.
안네 소피 무터 연주의 찌고이네르 바이젠이
잠깐 사이에 후딱 지나가 버립니다.
영국 앰프의 특징이 뮤지컬피델리티 앰프처럼 음악성이 참 좋다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그래서 클래식과 재즈에 적합할 거란 판단이 섭니다.
여성 보컬을 들어 봅니다.
야신타의 "썸머 타임"
목소리가 너무 촉촉하지도 않으면서 ,
너무 감미롭지도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귀에 들립니다.
옥구슬같은 영롱함이 아니라,
신선하고 투명한 아침 이슬같은 소리입니다.
울리기 힘든 저음압의 스피커만 피한다면,
참다운 음악성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서,
클래식과 재즈를 만끽하게 해주는 앰프,
봄비가 잔잔히 내리는 4월의 어느 토요일 오전,
서재에서 탄노이나 하베스로 들려 주는 나드 c390dd......
창밖의 비에 젖는 푸른 잔디를 내다 보는
중년의 흐뭇한 미소를 떠 올리는 앰프....
이런 연상을 나게 해주는 앰프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