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저의 오디오쟁이질의 역사를 한번 되짚어 봅니다...
제 추억이지만 여러분들의 추억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을것으로 생각되서 남겨봅니다..
제 모든글은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씌여집니다만 이글은 시작부터 웬지 길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별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저도 여러분들과 똑같이 호기심충족과 해소의 반복이었으니까요...
자 나의 첫오디오는....
롯데 파이오니아 1980년로 기억돼네요....
테잎이 달리고 라디오가 달려있는 은색 꽤긴....
그때 당시 20만원 넘게 주고산 기억이 있어요...
당연히 소리는 기억이 하나도 안납니다....
거기서 들려오던 음악은 하나하나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그 다음 오디오는 금성 판타지아 뮤직센터.....
아직도 기억나는것이 cd가 처음나왔던 때인것 같네요...
판매원이 바늘없이 소리가 나오는 기종이라고 설명하던 것이 기억납니다..
여기서 바늘이란 턴테이블 바늘 ㅎㅎㅎㅎㅎㅎㅎ
오디오를 사자 샘플시디를 줬는데 처음 플레이하고 깜짝 놀랏던 기억이 있어요 아주 맑은 cd소리에....
그 다음부턴 제가 사회에 나가서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근데 이때도 오디오의 소리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단지 수중에 고액의 돈이 들어오니 음악을 좋아하는 저로선 그음악을 플레이해주는 오디오가 떠오르고 고가의 오디오를 당연히 사는 쪽으로 기울더군요..
그래서 동네 쾨헬 대리점에 가서 첫월급날 월급받자마자 돈다발 들고가서 250만원 짜리 셋트를 하나 구입하지요...
집에와서 기사가 설치하는데 보니 턴테이블이 없어서 물어보니 별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10만원 더주고 밤늦은 시간 기사가 가서 가져와서 설치해주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이 쾨헬시스템으로 거의 알텍의 저음을 느끼며 한동안 잘들었습니다...
친구들이 다들 음악매니아들이라 제 집에와서 아주 재밌게 같이 음악을 들었지요...
세월은 흘러 컴퓨터 등등 오디오 사양 산업 등등...
이것저것 일하고 사업하느라 쾨헬오디오는 친구줘버리고 그냥 컴퓨터나 휴대용 mp3등등으로 음악을 들으며 보내다가 인터넷에서 컴퓨터 스피커 광풍이 불었지요...
저도 그 광풍은 피해가기 힘들었습니다
거의 전기종을 사들이며 재밌게 하다가 결국 알텍 컴퓨터스피커와 클립쉬 스피커 두개만 남기고 이젠 뭐재밌는거 없나 하고있던 시절 우연히 와싸다나 기타등등 오디오 중고장터를 알게된거지요......
이때가 제 가입날자를 보시면 알겠지만 2002년쯤일겁니다....
오디오는 이미 짐만된다고 생각하던 시절에 인터넷 오디오중고장터의 기기들은 그런 생각들을 바꿀만큼 화려한 자태로 절 유혹하고있었지요...
사실상 돈만주면 마음껏 살수잇고 누릴수있는 디지털문화에 질려버린것도 조금 작용을 했지요...
그래서 그때부터 오디오를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그게 벌써 10년전이네요...
남는게 시간인 사람이라 오디오도 남들 10년에 들어볼거 1년에 끝냈습니다...
그렇게 진행돼다보니 지금 10년흘렀으니(제 10년은 남들의 100년) 제가 여기서 모든걸 꺠우친것 사람처럼 행동하는것도 그럴듯한 법이지요...
제 본격적인 첫 오디오는 여기저기 귀아프게 이야기가 들려오던 xx토x 를 사들였고 그 다음부터 단 한줄이라도 인터넷에 호평이 있는 기기들은 가격고저를 막론하고 바로 사들여서 들어야 성이풀리는 완전 중증 환자였습니다...
그렇게 몇년 속성으로 오디오를 하면서도 생활자체가 워낙 여유가 있고 생각할 시간도 많고 이런 지경이다보니 오디오를 마스터 해버린겁니다...
물론 어느분야든 마스터란 있을수 없습니다만 제가 뒤돌아서 생각하기엔 이정도면 마스터했다고 이야기해도 될것같아요...
그래서 그런 경험들을 이런곳에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풀어놓고있는 겁니다...
사실 이번년 여름에 무지하게 오디오를 사들여서 현재 엠프가 9단에 스피커가 8조 cdp가 5개 턴이 3개정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 오디오를 마스터한것과 오디오 쇼핑 중독은 다른 분야인것이죠...
오디오 마스터란 단어에 또 여럿 반응하겠네요...의도적인 단어사용은 아니라는점 미리 밝힙니다...
여하튼...
제 오디오쟁이질은 대충 이랬습니다만 ..
현재는 기기콜렉터가 되어버렸지만 오히려 소리에 반응할때 보다 더욱더 즐겁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올려보니 너무 글이 길어서 이만 줄입니다만 나중에 그 이후의 오디오질도 써볼수 있음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