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앰프 6종 사용기(젠하이저 HDVD800) / 2편
(Sennheiser HDVD800)
제품스펙부터 먼저 들여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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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파수 응답 0.3 ~ 100 KHz (-3 dB)
- THD 총 왜곡율 <-110 dB (1 KHz / maximum gain)
- 오디오 입력 단자
(아날로그)
아날로그 XLR-3 : 최대 입력 전압 20 dBV / 최대 임피던스 : 10 KΩ
아날로그 RCA : 최대 입력 전압 14 dBV / 최대 임피던스 : 10 KΩ
(디지털)
SPDIF (RCA / TosLink) 192 KHz (AES3 호환 가능) / 24 비트 지원
AES/EBU (XLR-3) 192 KHz (AES3 호환 가능) / 24 비트 지원
USB : USB 2.0 / USB 3.0 호환, USB 오디오 2.0 지원 24 비트 및 192 KHz 신호 입력 가능
Optical : 88.2KHz
- DAC 버 브라운(Burr Brown) PCM 1792A
- 크기 21.6 X 32.4 X 5.5 Cm
- 무게 2.2 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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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입력단이 있어서 PC-Fi 유저들에게 유용합니다
제경우도 고음질감상을 위해 DDC(솜DDC)에서 AES/EBU(XLR-3) 연결을 해두고 사용하고 있으며,
PC와 USB로도 연결해두고 간단한 PC음향이나 영화를 볼땐 USB연결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전면에 좌측부터 AES/COAX/OPT/USB/BUBAL/BAL 선택 노브가 있어서 편하게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 심플,모던하면서 현대적인 외형은 디자인적인 측면으로는 지금까지 사용해봤던 모든 앰프를 통털어 최고로 쳐주고 싶습니다
크기도 책상위에 놓고쓰기에 적당하며 안정적입니다
파워버튼의 누르는 손맛, 소스셀렉트 돌릴때 느껴지는 톡톡하는 소리, 아주 부드럽게 돌아가는 볼륨의 동작감은 최고입니다
그리고 전면에 XLR-4핀출력 2개, Stereo 1/4"출력 2개 총 4개의 헤드폰을 연결할수 있습니다. 헤드폰연결수는 역대 최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뒷면을 한번 들여다 볼까요..
좌측으로부터 밸런스 XLR-3핀 입력,언밸런스 RCA입력 단이 있고, 밸런스 XLR-3출력단이 있으며,
디지털입력단으로 USB입력,COAX,OPT,AES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파워입력단, 극성은 후면에서 봤을때 아래쪽이 HOT입니다.테스트기로 찍어확인)
매뉴얼에도 없고 해서 젠하이저코리아 고객센터 엔지니어에게 물어봤더니 본사에 메일로 의뢰해서 답을 받은후 알려준답니다. 답변예상기간은 최대 한달후...
그냥 한번 테스트기로 찍어보고 답변해주면 될것을...
엔지니어인데 설마 몰라서 그랬을거라기보단 귀찮아서 그렇게 했을듯...
(이글 관계자분께서 보시면 담당자 교육 좀...)
참고로 HDVD800의 경우 Optical(광)연결의 경우 88.2KHz 까지 밖에 지원을 안하니 광연결은 가급적 피하시길 바랍니다
출시한지 얼마안되는 기기인데 왜 그럴까 관계자분들께 물어봤는데 개발자,제조사의 입장에서 광입력단이 에러률 많기때문에 동작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렇게 했을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DDC(솜DDC)와 AES로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충 외형적으로 훝어봤으니 음질적인 면으로 들어가봅니다
일단 처음 기기를 들이고 USB로 연결후 기존에 사용하던 Headroom Desktop Balanced Headphone Amp USB 연결과 같거나 못한 멍청한 소리가 나와서
몇일 안되서 방출하려고 했습니다만 솜DDC와의 AES연결은 성능이 어느정도 이상은 되는듯하여 좀더 사용해보기로 결정합니다.
기존 헤드룸의 앰프의 경우 고옴 헤드폰(HD800/HD650/HD600)을 위한 Gain High 옵션이 있습니다.
그래서 볼륨을 조금만 올려도 충분한 음량이 확보되었으나 HDVD800의 경우 11시에서 12시까지는 올려줘야 볼륨이 확보되었습니다.
고옴,저옴 헤드폰을 가리지 않는 헤드폰앰프이기 때문이죠
이후 뒷면을 보면 따로 GAIN 조절 노브가 있습니다 기본 볼륨을 확보하고 싶으면 Gain을 초기값보다 조금 더 올려주면 되겠습니다
HDVD800 출시한데 몇달이 되어갑니다만 사용자평들은 좋다와 안좋다로 양분되는것 같습니다.
저역시도 초기에 실망을 했습니다만 HD800 헤드폰이 주력기라는 점,USB입력단 때문에 PC-Fi시 편리하다는점,
그래도 젠하이저가 허접한 회사도 하니고 이 앰프개발당시 HD800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컨셉으로 만들었을꺼라는 점,
XLR-4pin 출력엔 뭔가 다른 점이 있지 않을꺼라는 점(참고로 전 밸런스출력 선호자여서 모든 헤드폰은 다 밸런스출력으로 리와해서 사용합니다.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그래서 최소 한달이상은 더 들어보고 방출여부를 결정하기로 마음먹고 그냥 컴퓨터가 켜져있는 시간이라면 음악을 듣던 안듣던 스피커로 들을때도 켜두고 에이징을 했습니다
대략 한달정도는 지나니까 조금씩 몸이 풀어지는것을 확인했습니다
그사이 HDVD800이 프리앰프기능(뒤의 밸런스출력의 볼륨이 안먹는다는 얘기)이 안된다는 점도 알게되었고...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볼륨도 조절안되는데 왜 밸런스출력 단을 달아두었을까... 젠하이저가 바보도 아니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무릎을 탁~~ DAC로의 사용이었습니다. 일부러 음질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볼륨단을 안거치고 바로 밸런스 출력으로 보낸거였습니다
현재 HDVD800 밸런스출력을 서브 인티앰프에 물려 아주 자~알 사용중입니다 ^^
주력 헤드폰으로 오픈형인 젠하이저 HD800 과 포스텍스 TH900을 사용중입니다
둘다 정전형 헤드폰 몇 모델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해상력과 음질 재생능력을 갖춘 제품이라는건 누구나 동의하는 사실일것입니다
제경우는 헤드폰 밸런스 리와케이블의 성능을 알기 때문에 기본케이블은 사용을 몇몇 테스트를 해보기 위한 때가 아니면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HD800은 ALO Reference 8(Balanced 3pin)을 사용중입니다 이렇게 생겨먹었습니다
기본케이블에 비해 뛰어난 클린사운드를 내줍니다
TH900의 경우는 착탈식이 안되기 때문에 그냥 밸런스케이블로 리와된 TH900을 구했습니다
사용된 케이블은 일본의 OPTIMA LTE(Balanced 3pin)을 사용했으며, Stereo 1/4" 출력밖에 안되는 헤드폰앰프를 위해 같은선재로 만든 XLR-3 -> Stereo 1/4" 변환잰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와안된 제품은 아직 들어본적이 없어서 차이점은 모르겠습니다
HD800의경우 오픈형이며, 넓고 높은 공간감과 입체감이 뛰어납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저역이 좀 퍼집니다
TH900의 경우 밀폐형이며,고역의 해상도와 단단한 저역,밀도감은 HD800에 비해 뛰어납니다 다만 공간감은 HD800에 밀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특성으로 인해 HD800보다 쉽게 귀가 지치기 때문에 몇시간 사용하면 귀가 힘들어집니다
이당시엔 HDVD800이 덜 풀렸을 상태였고 XLR-4핀출력 연결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HDVD800 + TH900 Stereo 1/4" 연결이 HD800 연결보다 더 디테일하고 높은 해상력과 밀도감으로 베스트매칭 조합으로 되었습니다
이후 ADLAB Prelude 3.1이란 진공관 헤드폰앰프 겸 프리앰프가 식구가 된후 프렐류드3.1 + ALO Reference 8 밸런스 케이블 + HD800 매칭이 최고의 매칭이됩니다.
(TH900 밸런스 연결시 뭔가 산만한 소리여서 나중에 이상하다...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프랠류드3.1 밸런스 셋팅이 고옴출력으로 셋팅출고된 제품이었습니다
HD800의경우 고옴 헤드폰이었으므로 소란스러웠던 이유를 알게되었구요 이후 뒤에 언밸런스로 저옴연결을 한후에야 소란스러움을 잠재울수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HDVD80이 몸이 풀려가면서 점점 소리의 디테일과 질감이 살아나는것을 느끼면서 가능성을 보면서 마지막 남은 밸런스 출력(XLR-4pin)연결을 위한 방법을 찾아봅니다
본사 홈페이지에는 XLR-4핀 전용케이블을 판다고 나와있지만 국내 젠하이저코리아에 문의해본결과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방법은 리와제작밖에 없겠지요...
헤드폰 케이블 제작사에 의뢰를 제작을 맡길까 하다가 다행스럽게도 지인중에 HD800용 Silver Drangon 케이블을 사용하던분이 XLR-4핀 단자로 작업해주신다고 하여 제작을 의뢰하여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HDVD800 -> XLR-3 -> Stereo 1/4" 변환잰더 -> ALO Reference 8 밸런스 > HDVD800을 걷어내고
실버드레곤 선재로 만든 XLR-4 케이블을 장착하여 물려봅니다...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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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얼마전까지 헤드파이 조합 갑이었던 프랠류드 3.1 + ALO Reference 8 밸런스 -> HD800 조합에 버금가는 아니 공간감과 입체감은 오히려 더 뛰어난 소리로 바뀌더군요...
이후 프랠류드 3.1 + TH900(언밸런스 저옴연결)과 동등한 수준으로 최고의 매칭조합을 보여줍니다.
제가 아직 들어보진 않은 정전형 헤드폰+앰프 조합(가격대비 효율성 때문에 아직은 큰 관심은 안가지고 있습니다만)에 비해 이정도면 그에 준하는 수준의 사운드 퀄리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어 비청해보고 그때 다시 몇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결론...
HDVD800 헤드파이 매니아들 사이에 헤드폰앰프단은 좋은데 DAC은 별로다... 라는 얘기가 많은데... 제품 출시된 시점을 고려해봣을때 제대로 진득하게 사용해본 분이 몇이나 될지 생각을 안해볼수가 없습니다
3달여 사용해보고 XLR-4 까지 물려본 결과...
제실력이 나오려면 에이징이 최소 한달이상은 걸리는 제품이며...
HDVD800 이 별로였다고 하던분들도 몸풀린 상태에서 XLR-4로 연결로 사용해보고 나면 아마 생각이 많아지실꺼란 것을 확신합니다
오늘은 HDVD800하고 프랠류드 3.1 까지 진도를 나갈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다음으로 넘깁니다...
3편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