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m2
작지만 대단한 피시스피커로.
크기는 피시스피커지만, 소리는 본격적인 하이파이스피커.
다만, 피시에 북쉘프를 연결하여 듣는 책상파이의 소리와는 다름.
다르다기 보다는 일반적인 하이파이스피커의 음성향과는 다름.
보통 평탄한 주파수를 추구하는 북쉘프를 책상파이로 이용시의 소리는,
스피커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채로 비슷함.
표현력.. 음성향 정도가 다르지 큰 틀에서 소리가 많이 다르지는 않음.
하지만, 보스 m2는 음성향 정도가 아닌 소리 자체가 다른 면이 있음.
다른 북쉘프를 책상에서 올린 소리와 비교하여 다른점을 말하자면
1. 저음 강조. - 용적은 작지만 매우 타이트하고 강함.
볼륨을 0에서 서서히 올릴시 m2는 저역을 강조하여 저역부터 강하게 들리기 시작.
저역 특징은 매우 타이트하고 딴딴함.
예를 들자면 큰북이 아닌 작지만 두꺼운 가죽의 북을 강하게 때리며 울리는 듯한 저역 정도로 들림.
큰 우퍼에서 나오는 부드럽고 여유있는 저역은 아니고, 감싸는 듯한 저역을 내지는 않음.
이런 이유인지, 저역이 강조된만큼 중고역에 비하여 양도 많지만, 멍청하거나 탁한 음이 아님.
사용자들의 소리반응이 매우 빠르다는 평을 들은적이 있는데, 아마 이 이유 때문일거라 생각.
저역양으로만 따지면, 일반 북쉘프보다 양이 많음.(여유로운 저역은 아니라 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을 형성하지는 않음.)
실제로 비교해보고 북쉘프보다 저역양은 많다는 것에 깜짝 놀람. 게다가 단단함에 더 놀람.
북쉘프를 푸바의 이큐로 저역을 상당히 많이 끌어올렸더니 비슷한 저역이 나오기 시작.
저역이 대단히 강조되었음을 알게됨.
2. 목소리대역 강조, 중고역 롤오프,
m2는 작다고 고음성향의 스피커가 절대로 아님.
외려 초저역은 부족하지만 저역이 강조되었으며, 목소리대역의 중역이 강조됨.
그리하여 일반스피커와 비교시 가장 강점은 목소리 대역이라 생각.
그런 까닭에 코러스 등의 소리가 명확히 들림.
처음엔 하이파이스피커보다 명확히 들려 놀랐음.
(제대로 셋팅한 하이파이와 비교하더라도)
하지만, 재생해보니 노트북의 스피커도 보스와 비슷하게 목소리대역이 들리고,
집에서 놀고있는 사은품 작은 피시스피커도 같음.
미드우퍼만 직결로(풀레인지처럼) 들을 때도 비슷함.
높은 중역~낮은 고역을 깍음으로서 중역이 더 돋보이게 들리게 됨.
그렇다고 고역이 안들리거나 하지는 않음.
쭉쭉 뻗는 선명한 고역은 아니지만, 귀를 자극하지 않는 고역으로 들리고
뒷배경도 깨끗하진 않지만 편안히 들림.
미세한 고역은 고역레벨이 작으므로 안들리지만, 외려 안들리는 편이 더 음악에 집중이 잘됨.
사실 고역이 강하면 소리가 공격적으로 들리는데, 니어필드에 맞는 튜닝을 한걸로 보임.
3. 고역 강조?
강조라기까진 그렇지만, 높은중역~낮은 고역처럼 작게 들리진 않음(hz단위로는 당연히 모름.)
하여 특정음이 강조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음.
즉.. 전체적으로는 편한 소리지만, 높은 고역은 살아 있으며 이러한 고역성향의 음악에선,
외려 얇고 강하게 자극적인 고역으로 들리는 경우도 많음.
하지만, 무조건 롤오프를 시킨다면 멍청한 고역이 될 것 같은데 반하여, 이러한 소리로 편안함과 해상도를 동시에 잡은 소리로 들림(내 판단엔)
다만, 초고역은 부족하여 쭉 뻗거나 하늘하늘한 표현을 해주지는 못함.
작은 유닛을 사용한 m2이지만, 역시 트위터 있는 모델만큼의 고역을 내주지는 역시 못함.
4. 전체적인 성향.
위의 특징들에 의해,
목소리 대역은 앞으로 나서고, 배경음은 뒤로 살짝 깔리는 작지만 아주 듣기 좋은 스테이지를 만듦.
또한 저역 성분이 전반에 깔려 음악이 아주 비트있게 들리며,
똑같이 저역 강조의 2.1채널의 스피커의 저역과 달리, 타 음역대와 일체감이 아주 좋으며 저역 마스킹 없이 깔끔하고 세련된 저역.
또한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자극적인 특정 고역대를 들려줄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부드럽고, 편한 소리를 내줌.
음 하나하나의 성향은 진하거나 또렷한 성향은 아니고 약간 수채화같은 느낌임.
맹숭하진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연한 소리.
그렇서인지 근접청취 시 귀가 편함.
소리성향은 큰 우퍼를 가진 모델들과 비교시 소리가 얇고 음상이 잣은 생각이 많이 듬.
하지만 그래서 부담스럽거나 들이대는 듯한 거북한 소리가 들리지 않음.
저역 강조도 볼륨 높이기가 힘들어 저역이 부족한 니어필드에선 매우 좋은 이점으로 작용.
전체적으로는 니어필드에 꼭 맞는 아주 잘 튜닝된 소리를 들려줌.
5. 타 스피커와 비교.
이런 컨셉의 스피커들...
작지만 하이파이를 추구하는 스피커들과 비교한다면
본인이 소유한 올라소닉, 청음했던 피콜로와 비교시.
올라소닉 피콜로 모두 하이파이 북쉘프를 책상에 올린 것과 전체적으로 동일한 연장선상의 소리임.(그레이드가 동일하다는 의미 아님)
(책상파이 뿐 아니라, 일반 평탄함을 추구한 스피커들 소리와 동일함.
올라소닉은 m2와 AB테스트로 동시에 보유한 적이 있어 비교하자면,
m2가 듣기가 훨씬 편함.
올라소닉은 m2대비 소리가 전체적으로 강성인 편이고 저역이 부족하여 불편하게 느낄때가 종종 있음.
다만, 고역은 m2보다 섬세하고, 전체적으로 소리가 훨씬 진하고 명확함.
또한 m2는 자극적인 성분은 걷어내고, 긍정적인 영역의 대역대를 늘려, 정보량 자체로보면 마이너스일 지라도,
청감상의 정보량은 보스가 확실히 뛰어남.
종합하여, 책상fi로서 보스가 청감으로도 밸런스 면으로도 많이 좋다고 볼 수 있음.
6. 잡설
어떻게 이렇게 작은 스피커에서 이런 강력한, 조금은 오버하는 정도의 저역이 나올수 있을까 신김함.
단순히 저역을 이큐등으로 올린다고하더라도, 작은 유닛은 특정 저역이 신장되는 것이 아닌 해당되는 배음의 저역성분까지 같이 올라가므로,
이러한 저역이 이런 용적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건 내 기준에선 상상할 수 없었음.
또한 크기대비는 무겁지만 이런 가벼운 인클루저로 이정도의 저역을 별다른 진동없이 울려주는 것이 놀라움.
물론 아주 볼륨을 높이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지만(진동도 저역자체도), 책상에서는 넘치는 정도 이상의 볼륨임.
또한 니어필드에 딱 맞는 성향의 튜닝도 매우 좋았음.
다만, 한가지 유의점은, 철저히 책상용 북쉘프로 이걸 틀고 멀리 누워 본다든지 한다면, 저가형 브리츠보다도 못한 소리를 들려줌.
참고로 올라소닉도 이큐를 올리니 어느정도는 따라가는데, 보스 저역처럼 깔끔하지 않고 진동 때문에 일정이상 볼륨을 올릴 수가 없었음.(올라소닉은 고무판 같은 것에 스피커를 올려두는 식인데, 진동이 강하여 고무판에서 자꾸 미끄러짐)
....
m2는 두번 구입하였고, 지금은 팔리고 없음.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음에도 판매한 이유는, 신품구입한 올라소닉을 처분 못함이 첫째 이유.
(계속 듣다보면,특히 소스에 따라 올라소닉이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생각될 때도 있고)
또한, 책상이 넓어 북쉘프 역시 m2와 배치했는데,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역시나 볼륨이 어느정도 확보되면 스케일 음장이 크며, 정보량도 많은 북쉘프를 선택하게 되었으며,
인위적인 소리를 듣고 있다는 괜한 생각 때문에..
본인 성향도 선명하고 또렷하며 음 하나하나의 표현이 세밀한 소리를 좋아함.
(다만, 책상이 작다면 m2가 답이라고 생각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보스의 청감상의 소리는 대단히 긍정적임.)
(추가로 m2와 북쉘프 가장 큰 차이는 음분리도와 음디테일의 차이.
m2도 매우 뛰어나지만, 북쉘프들이 더 뛰어남. <- 이건 기본적인 성능의 차이로 튜닝을 한다고 하더라도 바뀌는 부분이 아님
크기에 대한 제한으로 성능 또한 제한되는 부분인데, 이 크기로 이정도까지의 성능을 내준다는 것이 대단한거라 생각함.
다만, m2뿐 아니라 요즘 나오는 소형풀레인지 등이 성능면으로는 대단히 올라와 있음.(물론 저역은 m2가.. 원래 저역도 잘 나면서 내장앰프의 이큐튜닝을 했다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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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출시된지 5~6년은 된 듯 하지만, 뒤늦게 사용기 올려봅니다.
추가하자면, 책상용 미니어쳐 사운드를 재생하는 기기로는 최고라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