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사는 초보 정성엽 입니다^^
아직 사용기를 올릴만큼 많이 써보지 않아 도움이 되는 글을 쓸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진 않지만...
저의 오디오 놀이 2기의 절정인 듯 하여 기록차 남겨봅니다.
작년 12월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하여
이리 저리 바꿔오다 이제 뭔가 나름의 소리를 어느정도 찾은 듯 하여
제가 느낀 바를 아~~~~~~~~~~~~~~~~주 주관적으로 쓰겠습니다.
글 중간중간에 속어 비속어가 있을 수 있고, 혹 어떤 부분에서는 뽐뿌 아닌 뽐뿌가
있을 수 있으며, 혹 회원님들께서 현재 보유중이신 기기와 다른 느낌일 수도 있음을 먼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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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in.
소스: 오디오 에어로 프리마 구형 cdp + 솜 덱 200hd 풀업
앰프: 프라이메어 a30.1
스피커: 프로악 d1
케이블: 아크로링크 디지털 케이블. 골든스트라다 인터. 골든 스트라다 나노3 limited
반덴헐 메인서버 파워케이블. 프리미어 sc 파워케이블.
그렇게 애타게 찾아서 품에 안은 레벤cs300xs이 아니라 오히려 프라이메어와 더 나은 매칭이었습니다. 물론 레벤과 붙여줬을때 소리도 좋지만.....
원래 프로악이 고음이 착색이 있습니다. 곱죠. 그냥 곱기만 한게 아니라 찌르르한 고운 소리입니다. 그렇다고 저음이 아주 없지도 않고, 중음이 비어있는 소리도 아닙니다. 적당히 이쁜 고음의 착색과 제법 당당한 저음, 보컬에 부족함 없는 중음.
근데.....레벤도 그렇습니다. 볼륨확보가 9시 정도가 되면 그때부터 레벤 특유의 화사하고 끝이 약간 둥글게 말아올라가는 느낌의 소리가 등장합니다. 곱고 이쁘죠.
문제는 프로악의 이쁜 소리와 레벤의 이쁜 소리가 만나서
너~~~~~~~~~~~~~~~~~~~~~~~무 이쁜 소리가 됩니다.
어느 순간 정말 곱구나!!하고 감탄하며 듣게 될만큼.
하지만 결국 장점은 단점과 이어지죠. 너무 이뻐서 조금 질린달까.....오래 듣기 좀 애매해집니다. 물론 귀가 피곤할 만큼 경질의 쏘는 소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진짜 어떤 곡에서는 과한 '고움'이 들리더라구요^^
오디오 놀이를 눈감아 주는 와이프의 표현으로는...단거 먹고 싶어서 초콜렛 먹는데 달아도 너무 단거 같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프라이와 만난 d1은.
제 귀에!! 뮤피보다, 베르디센토보다, 네임5i-2보다, 멜로디보다 더 딱 떨어집니다.
워낙 프라이가 밸런스 정확하고 구동력도 빠지지 않아서 그런거 같네요.
볼륨을 10으로 해도 나올 저음 나오고 이쁜 고음 나오고...ㅎㅎ
근데 레벤은 7시 정도 볼륨으로 틀면 소리가 조금 비어요. 고점이 아쉬웠습니다.
프라이와 메칭했을때.......
소편성이나 독주곡은 정말 메마르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어떤 분들은 심심하다고 하시는) 정!확!한! 음악이 흐릅니다. 소리라고 하지 않은건 정말 음악으로만 듣게 되서 음악이라 표현했습니다^^
어쩌면 재미랄까...그런 요소는 좀 줄어들지만 아무리 오래도록 틀어둬도 질리거나 불편함 없이 편안한 음악이 들리네요^^
대편성은 대형기만큼의 웅장함이나 정위감은 사실....제가 대형기를 못 써봐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만...저에게는 크게 아쉬움은 없습니다. 간혹 좀 뭉치는건가? 무대가 좀 좁나? 싶을때는 분명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d1에게 대편성을 제대로 연주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없어서....욕심이 없으니 부족함도 작게 느껴지네요^^
2 Sub
앰프: 레벤 cs300xs
스피커; 탄노이 오토그라프 미니(민희 로 부르겠습니다)
예~전에 심플리2에 들었던 소리가 기억에 남아 꼭 한번 들어보고 싶었던 녀석입니다.
이쁘장한 와모에 동축 유닛에서 나오는 해상력 좋은 소리.
진공관과 잘 맞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오히려 힘 좋은 티알에 물리면 더 좋은 소리라는 분도 계시던데...
적어도 제 경험으로는 진공관이 낫습니다.
물론 프라이가 힘 좋은! 티알이야?? 하고 물어보실 분도 계시겠지만...저에게는 프라이와 연결해 둔 민희는 민희의 제 소리가 아는 듯 하였습니다. 좀 더 단단한 소리, 음장감 좋게 뿜어져! 나오는 듯한 소리로 변하긴 합니다만....이건 민희의 소리가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깨~끗하고 정말 투명한 듯 들리는, 송진가루 까지는 아니어도....적어도 연주자가 현을 긁어주는 느낌의 소리는 확실하게 보여주는 그 소리는...레벤에 붙였을 때 들립니다.
볼륨을 키우면 키울수록 더 매력적인 소리...
특히 정경화님의 바흐 파르티타 들을 땐...서브 메인 구별이 없어집니다.
많은 글에서 민희의 저음에 대한 얘기들을 하시는 걸 읽었습니다.
제가 들었을 땐. 아니 듣기 전부터...민희에 대한 저음의 기대를 다르게 잡았습니다.
프로악이나 엘락 혹은 atc의 저음이 아니라...
적절히 조화된 소리!면 된다고 생각했죠
민희의 자그마한 덩치를 생각하면...볼륨을 올렸을 때 거실을 채워주는 그 소리는 정말 놀라울 뿐...그렇다고 소리가 비거나, 쏘거나, 야리야리 하지도 않습니다.
물론......조금만 규모가 큰 음악을 들을때면 정위감은 부족합니다. 뭉치고 말고 할 것도 없다 싶을만큼...하지만 깨끗한 해상력 덕분에 음악을 들을 때 부족한 마음이 들지는 않네요^^ (고슴도치도 지 새끼는 귀엽다 하니...)
케이블 매칭을 좀 타네요. 오이스트라흐 쪽 보다는 골든스트라다 쪽의 소리가 좀 더 여유로운 배음이 들립니다^^ (케이블 얘기는 늘 조심스럽습니다)
매칭과 장 단점이 딱 떨어지니 듣고 싶은 곡에 따라 바꿔들으면 좋네요.
독주곡, 소편성 현악4중주 정도는 민희.
적당한 대편성, 이것저것 막 섞어서 들을때는 D1.
사실...매칭했던 거 케이블 이리저리 옮기고 스피커 이동시키고 하면 번거롭습니다.ㅋㅋ 그래서 마음 먹고 바꿀때 까지는 주로 사용중인 시스템에 맞는 음반을 듣게 되네요^^
최대한 제가 느낀 바를 그대로 옮기기 위해 노력했으나...어떻게 읽으셨을지는...^^
어서 빨리 구하는 앰프 하나만 더 구해서 비교해보고 앰프는 하나로 정리할 까 해요.
아참.
전 소스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예전 오디오랩8200CD 쓰다가 프리마에 솜 덱 물려두니...
소스기에 투자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알겠습니다^^
그럼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오디오 놀이하시기 바랍니다~ㅎㅎ
P.S 와싸다 장터 늦게 여셔도 좋으니 점검 잘해주세요. 사실 유료가 아니라 장터 이용하면서 늘 좀 무임승차하는 기분이었는데....이렇게 오디오 놀이 할 수 있도록 해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