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얼음이 꽤 녹았나봅니다 비가 꽤많이 오네요...
인간의 어리석음에 그 어떤 큰 변화가 있어야 이 세상에 큰변화를 가져올지....
어제 cd란 매체에 대한 간단한 역사와 함께 음원에 대해서 알아봤더니....
역시나 또 자기맘대로 cd vs 음원 이라는 구도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았다..
그뒤로 뜬금없는 lp찬양론 까지.....
역시 내글은 와싸다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걸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내글을 읽다보면 cd를 당장 갖다버리고 싶은충동이라도 느끼는건가?
왜들 이리 오버하고 난독증에 동문서답은 기본...
여튼 그에대한 답은 답글 안달고 본문만으로 내생각을 표현하는것이 답이다...
와싸다에 글을 쓴지 몇달만에 벌써 깨달은 진실....
자 그럼 오늘의 주제를 풀어보자...
음원에 대한 오해와 진실......또는 제대로 즐기는법 이라....
나의 음악 생활을 살펴보면 어느정도 거기 답이 있을것같다...
왜냐하면 나도90년대 초반까진 중증 "음반 콜렉터" 였기 때문이다...
그런 음반 콜렉터가 막대한 양의 음원(음악)을 접했을때 어떤 대처를 했는지 나 자신의 경험을 적어봄으로써 여러분들께 무언가 전달할수 있을것같은 확신에 키보드를 두드려본다..
먼저 음원 이야기를 하면 많이들 나오는 이야기가 그 많은건 듣지도 못한다...
쉽게 다운받고 쉽게 들으니 음악을 대하는 자세마져 가벼워져버린다 고 한다....
이런 현상은 음원을 접하고 초창기에 벌어지는 일이다...
예전에 음반을 샀을때를 떠올려보라....
2~3장 구입시엔 아주 즐겁게 집중하며 들어볼수있지만.....
한번에 10~20장을 구입했을때는 빨리듣고싶은 마음에 마음은 급해지고 새로운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질수밖에 없다...
이런 경험들을 여러번 반복한다면 많은음악을 대하는 요령이 생길수 있으나 일부 음악 매니아를 제외하곤 한번에 한번에 저렇게 대량의 음반을 구입하는 사람은 별로없다..
음반을 구입한다는 행동자체가 자신의 집에 있던 음악을 다듣고 새로운음악을 듣고싶을 때 과거부터 구입이라는 행동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막대한 양의 음원을 처음 접한다면 혼란에 빠질수 밖에 없다...
생각해보자...
한번에 음반 100장을 집으로 가져온것이다...
위에 10~20장도 저런판에 음반 100장 1000장이라면 대부분의 청자는 다급해질수밖에 없고 새로운 개념을 찾지못한다면 내글에 엉뚱한 답글남기는 사람들처럼 잘못된 개념에 빠져드는것이다...
이젠 내이야기를 해보자...
처음에 90년대 중후반 음원이란 신세계를 접하고 인터넷이란곳에 내가 그렇게 힘들게 찾아 헤메이던 음반들을 손쉽게 소장할수있다는 점을 알아내곤 첫번째는 드는 생각은 "욕심"이었다
각종 명반들을 시대별로 아티스트별로 쟝르별로 구비해놓자는 욕심...
그 "욕심"은 차근차근 채워져나갔다...
실제론 돈을 주고 사기 아까운 초기작들까지도 차곡차곡 쌓여나가는걸 보면서 흐뭇함과 함께 세상을 다가진 기분이었다...
그렇게 지루한 다운로드의 향연은 몇년을 이어나갔다...
결국 웬만한 가지고싶은 음반들은 음원으로 소장했다고 생각이 드는순간....
이젠 제대로 음악을 들을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음악은 끝이없었다....
처음엔 특정쟝르에 머물던 음악욕심이 돈을 주고 사서 들어야했을땐 살수있었던 것들이 아무래도 한정되어서 몰랐던 좋은음악들을 발견하곤 그런쪽으로 또 알아보니 끝이없었다...
그렇게 몇년이 흐르고 공시디들은 차곡차곡 쟝르별로 쌓여나가고있었지만 어느샌가 음악듣는 시간보다 차곡차곡 쌓인 리스트를 보며 즐거워 하는 나를 발견...
어느새 들을수 있는 양보다 다운로드의 양이 앞서고 있는것이다....
이런것들은 그야말로 음원에 대한 첫단계인 " 욕심" 이다...
음반을 듣던 버릇대로 전곡을 들어야 성이차는...
그때부터 음원에 대한 각성이 시작됐다...
다운은 앨범별로 다 해놓는건 그전과 같은데 들어보고 좋은곡만 남겨둔다....
어차피 수많은 음악으로 귀는 이미 한번만 들어도 어떤곡이 내취향의 좋은 곡인지 알수있을 정도로 음악에 최적인 상태로 발전되있었다..
이렇게 싱글 위주로 곡을 남겨놓다보니 100테라를 받았다고 쳐도 결국 남는건 내가 좋아하는 10테라 또는 1테라밖에 남지않고 그 엑기스들을 플레이할때면 음원을 판 보람이 있고 기쁨도 있다..
지금도 나는 음원 정리작업을 시간나는 대로하고있으며 아마 이정도대로라면 12월쯤이면 정리가 다끝나고 새로운 음원을 조금씩 받아가며 듣는 속도와 다운속도가 같은 선상에 있는 뿌듯한 경험을 할것이다...
어차피 음원 정리작업이라는 것이 음악을 들으면서 진행되는 작업이기때문에 급할것도없다 차분히 시간날때마다 다운받아놓았던 음원을 플레이 리스트에 올리면돼는것..
또한 어떤분들은 다 듣지도 못할것을 왜 하드에 쌓아두느냐~는 이야길하는데...
음반과 오디오와 마찬가지로 음원도 "소장의 기쁨" 이 존재한다...
듣던 안듣던 전기를 넣던 안넣던 플레이를 하던 안하던 기쁨을 주는 그것을 가진다는 소장의 기쁨...
다운로드의 창이 뜨고 진행중인 화면을 보면 예전에 음반을 사러 광화문과 청계천을 향해 바쁘게 움직이던 내자신의 그기분과 흡사하다...
만약에 하드에 다운만 받아놓고 결국 죽을때 가지 그것들을 못들었다고 한다고 잘못된 음악생활을 했던 것일까?
그건 좀 여러가지 문제를 이야기하고 풀어줘야하는 이야기다...
다만 음악을 가볍게 생각하느냐 진지하게 생각하느냐 따위의 것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만 말해두고싶다..
이런 단순한 논리는 과거의 습성때문에 주장하게되는것이다...
음반을 산사람들은 그 음반에서 음원을 들을 사람보다 몇가지것을 더 가져갈수있다는 착각....
밑에 글에 이종남님께서 자신이 원하는 음반을 해외주문을 해서 자신의 손에 쥐어졌을때의 쾌락이란 표현을 쓰셨는데...
쾌락이란 자신이 자주하지못하는 일에서 느껴진다...
만약에 전세계의 구석구석 숨겨있는 음반들을 다 구입할수있는 라이프라면 그런것들에 쾌락이 느껴지지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음원에서 그 쾌락이란건 느낄수 없는 것일까?
음원 다운로드에서 충분이 느낄수 있다...
꼭 손에 쥐어지고 만져져야 가치가 있는 시대에서 바뀌고있다는 점...
특히나 들어야 가치가 인정되는 음악에선 더더욱 저런것들은 작은것들에 불과하다...
나같은 음반 매니아가 인터넷으로 세상 구석의 작은나라의 음악매니아와 간단한 대화를 한후 그의 폴더를 열고 그나라의 각종 음악들을 음원으로 건네받으며 느끼는 희열은 아마도 저런 쾌락의 100배는 될것..
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이거다...
음반보다 음원이 더 좋다....이런 단순한 류가 아니고...
세상은 변하고 있고 우린 그 세상속에서 살아가고있다는것...
세상의 변화를 잘만 사용하면 우리의 음악 취미는 아름다운 꽃을 피울수가 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도 "파 나누기" 에 빠져서 제대로된 변화를 감지하지못하는 분들이 여기 와싸다만 몰려있는건지 뭔지 몰라도 꽤많다...
음반파 vs 음원파 인건가?
그런 어리석은 행동으로 시간이라는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지말고 어느것이 더 내 취미에 효율적인가를 생각하면 된다...
한마디만 더하면 될것같다..
음원에서 음반의 장점을 찾지말고 음반에서 음원의 단점을 찾지마라.....
이런것들은 단 한가지면 쉽게 용납할수있다....
--------------------융 통 성------------------------------
융통성이란 어찌보면 지구상의 모든인간에서 쉽게발견할수있는 쉬운 덕목인것 같지만 융통성이 생길려면 수많은 자신의 것을 버려야하기때문에 일부사람들만 누리는 특권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