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을 보니 cd이후에는 어떤 수단으로 음악을 듣게 될까요 라는 글이보이네요..
글하나 남깁니다...
lp가 생산 중단되고 cd에게 그자리를 물려줬듯이 cd도 컴퓨터 파일에게 자리를 물려줍니다...
매우 자연스런 현상이다...
미래가 아니 이미 현재 cd는 컴퓨터에게 자리를 내어준지 오래다...
복잡하게 생각할것이 없는것이 그냥 세상돌아가는걸 보면된다..
과거에 사람들에게 음악한곡이란 그야말로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가치중하나였다..
왜?
그 음악한곡을 가지고 싶어도 가질수 없는 현실적인 상황.....또한 컴퓨터가 없던시절이라 tv드라마가 시청률 8~90% 나오던 시절...
그 tv를 통해 또는 라디오를 통해 소개되던 음악 한곡한곡은 소중했을것이다..
심지어 구할수가 없었던 그런 음악들까지 더해진다면 음악에대한 갈증은 차즘 높아질수 밖에 없고 결국은 요즘 핸드폰 요즘 매달 내듯이 매달....아니 돈이 생기면 음악에 관련된 것에 돈을 쓰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것이다..
그만큼 음악이란 것은 예전엔 매주 공과금내듯이 우리 생활에서 당연스레 지출을 이끌던 그런 존재였다...
이렇듯 대단한 그 음악에 대한 갈증은 왜 사그라든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컴퓨터의 등장------------------------------
내 경험을 엿보면 대충 이해가 될것같아 써본다
컴퓨터로 인터넷을 처음할시엔 당시 구하기 힘들었던 일본음악 한곡을 2~30분에 걸쳐서 다운받으며 차곡차곡 그 mp3를 시디로 구워 놨다...
이것이 90년대 중후반........
이때부턴 음악에 대한 지출의 양상이 바뀌었다...
공시디와 인터넷과 컴퓨터에 들어가는 돈이 슬금슬금 많아진것이다...
차곡 차곡 mp3들을 그당시 650m 공시디에 그당시엔 128k가 또는 그 이하가 주라 앨범한장에 3~50메가정도 밖에 되지않음...
시디한장에 웬만한 중년 아티스트 전앨범을 수록하고 소장할수있던 것이다...
그 재미에 공시디들은 쌓여만 가고....
근데 재밌는 현상은 이떄까지만 하더라도 인터넷으로 음악을 다운 받으면서도 오프라인에서도 음반을 구입했다는것이다...
인간은 재밌는 습성의 동물....
여하튼 세월은 흘러....
초고속 인터넷이 각 지역 마다 깔리기 시작하고 인터넷이란 공간은 그 스피드를 등에업고 지구에서 가장 멋진 곳으로 탈바꿈하고있었다...
이젠 앨범 한장 다운받는데 1분도 채걸리지 않았다...
이젠 저장 공간이 공cd에서 외장하드로 바뀌는 순간이다...
공시디에 넣을만한양은 5분도 안되서 받으니 5분받고 시디굽고 이얼마나 비생산적인 그래서 그냥 고용량 하드디스크에다 넣어두는것...
현재는 이런 상황이다보니 그동안 듣고 싶었던것들을 포함해 들을만한 것들까지 다해 다운받고 들어서 ""음악에 대한 갈증"은 충분히 보충한것이다...
지금또 쭈욱 그런상황과 환경의 연속...
여러분들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그러다 보니....
음악이 예전의 그 위치가 아니다...
이젠 언제어디서나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만날수있는.....
이렇다보니 사람들에게 변화가 생겼다...
바로 " 음악의 양"의 문제이다...
과거엔 들을수있는 음악의 양이 한정적이라 대부분의 청자들의 귀는 단련되지 않았었다...
무슨 이야기냐하면 앨범을 한장사면 산첫날은 2번트렉이 좋다가 몇번더들으니 8번트렉이 좋아지고 이런 귀를 단련시키고 음악에대한 적응력이 약했던 귀가 수많은 음악을듣고 단련되는 바람에 저런과정들이 사라진것이다...
이젠 3분짜리 한곡의 생명력은 1주일도 채가지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cd음반이라는 소수저장매체를 구매한다는건 우스운일이다..
이미 저음반괜찮나? 하고 샘플들어보는순간 귀에 장착이되고 익숙해져 버린다는 소리다
그런데 굳이 음반을 사서 또듣고 또듣고 할이유가 없다는것...
그만큼 현대의 인간들은 과도한 양의 음악을 접하므로써 음악의 법칙을 알고있게 된것이다...
물론 그중엔 이런 법칙이 해당되지 않는 명반들이 존재하지만 소수다...
최근엔 저장의 개념이 또한번 바뀌고 있다...
외장하드로 자기집에 꽁꽁 묶어두던 것을 이젠 인터넷 웹하드로 이젠 아예 넷상에서 소유하고있는 것이다.....
세계 어디를 가던지 인터넷에서 자신의 음원들을 확인할수있고 들을수 있는...
이런 세상에 cd생산 중단이란건 당연한 결과다...
cd나 lp의 문제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봐야한다...
나도 음원들을 시디로 구워서 cd플레이어를 통해 듣곤하는데 그 이유는 "조작의 맛"이다...
현대 사회에서의 조작의 맛은 생각보다 강하다...
시디플레이어를 오픈누루고 시디를 넣고 엠프를 켜고 이런 행동들을 통해서 재미를 느끼는것이다...
쓰다보니 천줄은 써야할듯...
대충 이정도면 어느정도 생각은 전달한것 같으니 그만해야겠다...
결론은 이거다...
cd는 당연히 생산중단 될것이다....
좀 늦은감도 없지않다...
cd한장에 담을 양을 cd보다 크기도 작은 cd에 앨범 수백장이 들어가게 할수있는 기술이 있고 그 기술마져 실용화되어도 환영받지 못할만큼 세상은 달라져있다...
그러니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될듯하다...
cd가 안나와도 어차피 기존의 것들만 또는 음원을 변환해서 들어도 우리다음다음다음 세대까진 충분히 cd라는 매체를 즐길사람들은 즐길수 있을것이다...
음악까페의 몰락을 생각해보면 더이상 한곡한곡을 듣기위해 그런곳을 찾는 사람들이 없어진것이고 우리에게 음악은 더이상 진귀한것이아닌 흔한 수많은 엔터테인의 하나로써 자리매김한것이다...
이런점을 아쉬워하면서 과거로의 회귀만 주장할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마워하고 즐겨야한다...
최소 하드 100테라양의 음원은 들어야 좀 즐겼다고 하는거 아니겠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