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 : 86dB
출력 : 150W
임피던스 : 4Ω
주파수대역 : 43Hz ~ 24kHz
트위터 : 28mm soft dome
우퍼 : 17cm die cast basket and polypropylene cone
인클로저타입 : 베이스 리플렉스
무게 : 8.9kg
크기(W*H*D) : 204 * 380 * 293 mm
한때 와싸다 장터를 달군
뭐 지금도 꽤 인기있는 다인 1.3 mk2...
꼭 한번 써보고 싶었던 스피커였습니다.
저 사진속의 유닛을 바라볼때면 소유욕이 정말 불끈불끈 올라오죠.
한 번 기기를 바꾸면 몇년은 쓰기에 1.3 mk2 도 이전 스피커인 입실론을 팔고 나서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거실(스와니프리, 마일스톤파워, 나스, 노스스타 dac)에 물렸을땐...
다른스피커인 카시오페아 알파에 비해 보컬이 조금 더 크게 들린다는 것
그리고 Rock 음악 들을때 베이스가 더 내려가고
킥베이스의 반응속도가 빠르다는것 정도가 좋았습니다.
북쉘프 치고는 저역이 꽤 내려가서 대편성인 말러 교향곡도 꽤 들을만 했습니다.
32평 아파트 거실에서도 저역이 전혀 잘리질 않더군요.
나름 넓은 공간 때문인지 무대감도 제법 괜찮았구요.
하지만 딱 하나 마음에 안 들었던건... 딱딱한 경질의 소리였습니다.
이런 저역에 B&W 북쉘프처럼 부드러운 소리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죠.
이후로 알파에 밀려 그동안 쭉 찬밥 신세였다가
얼마 전 호기심에 작은방 아날로그 시스템에 연결해 봤습니다.
제 작은방 아날로그 환경은 이렇습니다.
턴테이블: 어쿠스틱솔리드 우드 MPX
카트리지: 슈어 V15-3 USA
포노앰프: 앰프 포노단
앰 프: 매킨토시 MA6500
카트리지나 포노앰프나 좀 부실하죠? ㅎㅎ
다인은 sms s2 스탠드에 블루텍으로 붙였구요
충전재 채운 상태에서 대리석 위에 놓았습니다.
다인을 방으로 옮겨 물려보니... 헐~~~
거실에서 들었던 소리와는 전혀 다른 소리가 나는겁니다.
아날로그에 물린 1.3 mk2 의 소리에선 딱딱함? 전혀 없는데요?
고역은 찰랑이고
중저역은 아주 해상력 좋은 부드럽고 촘촘한 소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저역은 약간 퍼지는 경향이 있지만 도톰하니 클래식 듣기엔 오히려 좋구요
욕심만 안 부린다면 이 세팅으로 그냥 쭉 가도 될 정도로
다인 1.3 mk2 가 격하게 마음에 드는겁니다 ㅠㅠ
아직 작은방에선 신경을 안쓴 멀티탭이나 스피커케이블 파워케이블만
여유될때 좋은녀석들로 올려주면 또 어떻게 변할까? 궁금해지더라구요
정말 세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같은 스피커의 소리가 확확 변할 수도 있군요.
고수분들이 말씀하시는 악기의 위치, 입체감, 3D .. 뭐 이런급의 소리까지는 아닙니다만 어휴~ 전 이런 1.3 mk2 의 소리만으로도 소름 끼치네요
다인의 윗급 북쉘프인 25주년이나 C1 은 또 다른 세상이겠지만...
암튼 전 1.3 mk2 소리에 빠져 당분간은 그대로 머물러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