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a미니 엠프gl-20 사용 소감을 있는 그대로 간단히 적어 봅니다.
몇일전 퇴근길에 경비실에 들러서 작은 박스를 찾아오는데
작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몇 년 전에 사용해본 GL-20이랑 이번 신형 GL-20이랑 무엇이 달라진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오랫만에 대해보는 초미니 엠프에 대한 기대감에
빨리 개봉을 해봤습니다.
개봉해본 첫 느낌은 생각보다 더 작은 듯하였고, 자그만 엠프를 꺼내서 들어보니
크기에 비해 조금은 묵직 하였구요,
피시파이 및 다용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입력 단자엔 PC, MP3, CD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엠프 좌우에 커다란 볼륨이 각각 위치해 있었고 왼쪽으로부터 파워버튼과
헤드폰입력, Bass, Treble, 소스를 원음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다이렉트 / Normal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타 엠프에 비해 특이한 점은 좌우 볼륨을 각각 따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사용자에 따라서 불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몇 일간 사용하다 보니
나름 재미도 있었고, 양쪽으로 커다란 볼륨이 자리잡고 있어서
디자인 효과에도 한몫해서 보기에도 좋네요.
엠프 외형은 알미늄 재질로 만들어져서 단단해 보이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구형GL-20에 비해서 더 작고 디자인은 좀 더 세련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상위에 올려놓고 약간 떨어져서 보니 한층더 느낌이 좋았습니다.
먼저 피시 파이용으로 구입해 놓았던 덴마크 스피커 전문 브랜드인 스칸디나
스몰포드 빨간색을 컴퓨터를 기반으로 엠프에 연결해서 PC안에 들어있는 mp3 파일들을
재생시켜보니 당차고 방안 가득 메우는 흡족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저가용 내장 사카에 스테레오로 연결해서 그런지 조금은 심심한 음이 들려서
시디피에 연결해보니 훨씬 만족스런 소릴 들려주었습니다.
아직 음질면에선 막귀 수준이지만 피시파이용이나 침실 또는 작은 방에서 간단히 하이파이를 저렴한 비용으로 깔끔히 구성해서 사용한다면 아주 적당한 엠프라 생각되며
피시 파이용으로 좀 더 음질 보강을 위해 적당한 DAC하나 구입해서 GL-20이랑 스피커 조합으로 책상 위에선 좋은 선택으로 여겨지며 공간활용 측면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울 것이라 여겨집니다.
GL-20 엠프와 스칸디나 스몰포드는 매우 잘 어울린다 싶습니다.
이왕이면 GL-20도 와인색으로 받았으면 디자인이나 음질 면이나 금상첨화였을
거라 생각되는데 실버 색상이라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잘 어울립니다.
그 다음엔 사용해보고 맘에 들어 두 번째로 중고로 구매한 다인 오디오 DM/6입니다.
지금껏 사용해본 스피커 중에서 가격대비 꽤 맘에 들었던 작은 북쉘 프 다용도 올라운더에 가까운 스피커중 하나인데 어떤 엠프와도 잘 매칭이 잘되는 구동이 쉬운 스피커로 TV앞에 설치해놓고 다용도로 사용중입니다.
시디 피와 GL-20, 스피커에 셋팅해놓고 여러 장르의 시디들을 재생해보니
역시나 경쾌하고 산뜻한음과 적절한 저음이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위에 언급한 스칸디나 스몰포드나 다인 DM/6모두가 GL-20엠프에 무난한
조합으로 느껴졌고 책상 위나 방안등 저렴한 가격에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만족감을 충분히 얻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참.... 이런 이벤트 잘 안되는데 뜻밖에 행운의 기회를 주신 와싸다분들께 감사드리고
두서없는 허접한 사용 소감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